전체기사

2025.10.26 (일)

  • 흐림동두천 15.1℃
  • 흐림강릉 15.7℃
  • 흐림서울 16.5℃
  • 흐림대전 19.4℃
  • 흐림대구 19.1℃
  • 흐림울산 19.5℃
  • 흐림광주 22.1℃
  • 흐림부산 21.7℃
  • 구름많음고창 23.2℃
  • 맑음제주 26.3℃
  • 흐림강화 15.4℃
  • 흐림보은 18.0℃
  • 구름많음금산 19.7℃
  • 흐림강진군 23.0℃
  • 흐림경주시 18.6℃
  • 흐림거제 21.8℃
기상청 제공

국제

바이든, 신년 국정연설서 중국에 강력 경고…경제 치적도 한껏 과시

URL복사

"미국 상대 내기, 좋은 생각 아냐"...중국 정찰풍선 발견 및 격추 언급 해석
"내가 시진핑 바꿀 유일한 세계 지도자…승리 위해 단합을"
경제 치적도 과시…IRA 폐기 시도 '거부권' 거론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신년 국정연설에서 중국을 향해 "중국이 우리 주권을 위협한다면 국가를 수호하기 위해 행동할 것"이라며 강력한 경고를 보냈다.  아울러 자신 취임 후 경제 치적은 한껏 과시하고 나섰다.

일자리 창출 과시…"美, 세계적 인플레에도 좋은 위치"

바이든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미국 의회에서 진행한 국정연설에서 "2년 전 우리의 경제는 휘청였다. (그리고) 내가 여기 선 오늘 밤, 우리는 1200만 개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했다"라고 말했다.

미국 내 일자리 호황은 바이든 대통령이 그간 내세워온 대표적인 자신 행정부 경제 성과다. 바이든 대통령은 "역대 모든 대통령이 4년간 창출한 것보다 더 많은 일자리가 2년 안에 창출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코로나19 극복도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2년 전 코로나는 우리 기업과 학교를 봉쇄하고 우리에게서 많은 것을 앗아갔다"라며 "오늘날 코로나는 더는 우리의 삶을 통제하지 않는다"라고 했다.

세계적으로 부상한 인플레이션을 두고는 "공급망에 혼선을 준 팬데믹과 에너지·식량 공급을 방해한 (블라디미르) 푸틴에 의한 세계적 문제"라며 "하지만 우리는 지구상 어떤 나라보다도 나은 위치"라고 했다.

이어 "해야 할 일이 더 많지만, 이곳 조국에서 인플레이션은 내려가고 있다"라고 역설했다. 아울러 자신 취임 이후 통과한 초당적 인프라법과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을 역시 치적으로 자찬했다.

이와 관련, 미국 의회에서는 최근 IRA 폐지법이 발의된 바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를 겨냥, "이곳에 있는 이들 중 일부는 IRA를 폐기하겠다고 위협하고 있다"라며 이런 움직임에 거부권을 행사하겠다고도 했다.

中에는 '경고장'…"美주권 위협하면 수호 위해 행동"

중국과의 경쟁도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내가 취임하기 전에는 중국이 어떻게 힘을 키우고 미국이 어떻게 세계에서 몰락하는지가 주로 이야기됐다"라며 "더는 안 된다"라고 경고했다.

뒤이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대화를 거론, "나는 '우리는 경쟁을 추구하고, 충돌을 추구하지 않는다. 하지만 미국을 강하게 하기 위해 투자하는 것에는 사과하지 않는다'라고 분명히 했다"라고 전했다.

자국 강화를 위한 투자로는 "미래를 정의하고 중국 정부가 지배하고자 하는 산업에 대한 투자, 미국의 혁신에 대한 투자"를 거론한 뒤 첨단 기술 보호를 위한 동맹 투자 및 군사 현대화를 거론했다.

아울러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과 세계의 이익을 증진하는 분야에서 중국과 협력할 것"이라면서도 "지난주 우리가 명확히 보여줬듯, 중국이 우리 주권을 위협한다면 국가를 수호하기 위해 행동할 것이고, 그렇게 했다"라고 말했다.

명시적으로 말하지는 않았지만 그가 언급한 '지난주'는 미국 내 중국 정찰풍선 발견 및 격추를 언급한 것으로도 해석된다. '바이든 대통령은 아울러 "시진핑과 자리를 바꿀 지도자 이름을 한 명이라도 대 보라"라고 외치기도 했다.

현재 자국이 중국은 물론 세계 각국과의 경쟁에서 강력한 입지에 있다는 게 그의 자평이다. 그는 그러면서도 "중국과 경쟁에서 승리하려면 단결해야 한다"라며 "우리는 세계에서 심각한 도전에 직면했다"라고 했다.

"美, 세계 결집…러 우크라 침공은 美·세계 시험하는 것"

바이든 대통령은 이런 상황에서도 "지난 2년 민주주의는 강해졌고 독재는 약해졌다"라고 했다. 또 "미국은 기후, 세계 보건, 식량 안보, 테러리즘과 테러적 공격 등 도전에 대응하려 세계를 결집한다"라고 했다.

이어 "미국을 상대로 내기를 하는 것은 좋은 생각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태평양 및 대서양 지역 동맹과의 연결성도 과시했다.

우크라이나 전쟁을 두고는 "푸틴의 침공은 시대에 대한 시험이었다. 미국에 대한 시험, 세계에 대한 시험"이라고 규정했다. 이어 "우리는 가장 기본적인 원칙을 지지할 것인가, 자주권을 지지할 것인가, 압제로부터 자유로이 살아갈 시민들이 권리를 지지할 것인가, 민주주의 수호를 지지할 것인가"라고 자문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것들은 평화를 수호하고 침략자들이 우리 안보와 번영을 기꺼이 위협하지 못하도록 막기 때문에 중요하다"라며 "그렇다. 우리는 그렇게 할 것이다. 그리고 우리는 그렇게 했다"라고 자답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는 (세계를) 이끌었고,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를 규합하고 세계적 연합을 구축했다. 우리는 푸틴의 침략에 맞섰고, 우크라이나 사람들과 함께했다"라고 했다.

총기·임신중절 등 국내 문제도 언급…총기 영웅 초대

자국 국내 문제도 언급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해부터 올해 초까지 텍사스에서 캘리포니아를 아우르는 지역에서 발생한 총기 사건을 거론, "우리가 할 일은 끝나지 않았다"라며 공격무기 금지를 호소했다.

아울러 이 자리에서 몬터레이파크 총격 사건에서 총격범의 무기를 빼앗아 추가 참사를 막은 브랜든 차이 씨를 소개하기도 했다. 차이 씨는 총을 든 총격범에게 달려들어 무장해제시킨 인물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 밖에 멤피스에서 교통 단속 중 숨진 흑인 타이어 니컬스를 거론, 법 집행 기관 훈련 필요성을 거론했다. 미국 의회에서 전국적인 임신중절(낙태) 금지 법안을 추진하면 거부권을 행사하겠다고도 했다.

그는 이날 "미국의 이야기는 진보와 회복력으 이야기"라며 "언제나 앞으로 가는 것이고, 절대 포기하지 않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우리는 위기에 진입할 때마다 더욱 강하게 부상하는 유일한 나라"라고 했다.

이 외에도 연설에서는 세계적 유가 상승 국면에서 대형 정유회사의 행보에 대한 비판을 비롯해 기업으 자사주 매입 세금 인상, 자신 행정부의 재정 적자 감축 등이 거론됐다.

2024년 대선 재도전 곧 공식화 전망…"일 마무리하자"

이번 국정연설을 전후해 정계에서는 바이든 대통령이 오는 2024년 대선 재도전을 공식화하리라는 관측이 나왔다. 바이든 대통령인 올해 초께 대선 도전에 관해 판단하리라고 예고한 바 있다.

대선 재도전 여부에 쏠린 이목을 의식한 듯,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수차례에 걸쳐 "일을 마무리하자(Let's finish the job)"라는 발언을 반복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이날 바이든 대통령 국정연설을 두고 "바이든 대통령은 예전에도 (연설에서 언급한) 여러 의제를 다뤘었지만, 이제는 2024년 유세 연설을 보기 시작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이날 국정연설은 북한의 인민군 창건일 기념 열병식 전망 속에서 이뤄졌다. 그러나 이날 연설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북한을 별도로 언급하지는 않았다. 한국도 따로 언급되지는 않았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해 국정연설에서도 북한을 따로 언급하지는 않았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한국제약바이오협회, 80주년 기념식…"K-제약바이오 강국 도약 지금이 골든타임"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한국제약바이오협회가 24일 서울 방배동 협회 회관에서 창립 8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광복의 해인 지난 1945년 조선약품공업협회로 출범한 한국제약바이오협회가 올해 창립 80주년을 맞아, 산업의 뿌리를 되새기고 'K-제약바이오 강국'을 향한 미래를 준비할 계획이다. 기념식에는 정부, 국회, 유관단체를 비롯해 협회의 역대 회장 및 이사장, 제약바이오산업계 관계자들이 다수 참석했다. 윤웅섭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이사장은 “지금이 제약바이오 산업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골든타임"이라며, “협회는 제약바이오 산업의 미래를 결정지을 중요한 순간을 놓치지 않고 이끌어가겠다”며 “생태계 중심에서 산업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연구개발 투자가 새로운 혁신과 국부창출로 이어지는 구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날 노연홍 제약바이오협회장은 “제약바이오 산업은 국민에게 안정적으로 의약품을 공급한 건 물론 세계 수준의 R&D 역량을 가진 산업으로 성장했고 글로벌에서 주목받는 중요한 주체로 자리매김했다”며 “AI의 급속한 발전은 제약 산업의 패러다임을 근본적으로 바꾸면서 우리에 새로운 도전이자 기회의 문을 열고 있다. 협회는 능동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

정치

더보기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남양주 봉선사 ‘2025 반려견과 함께하는 선명상 축제’ 개최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10월 25일(토)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경기도 남양주시에 위치한 대한불교조계종 제25교구본사 봉선사(교구장 호산스님) 경내에서 진행되는 ‘2025 반려견과 함께하는 선명상 축제(주최: 남양주시불교연합회, 주관: 봉선사, 기획·운영: 마인드디자인, 후원:경기도·남양주시·보노몽·미앤펫)’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예년보다 한층 풍성해진 프로그램이 구성돼 있어 참가자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올해로 2회째를 맞이하는 ‘반려견과 함께하는 선명상 축제’는 대한불교조계종(총무원장 진우 스님)이 중점 추진하고 있는 ‘국민 행복(치유) 프로젝트’인 ‘선명상’과 연계, 반려인과 반려견이 함께 명상·요가·강연·체험 등에 참여할 수 있는 복합 힐링 페스티벌이다. 지난해 열린 첫 행사 당시 1500여 명의 반려인과 시민이 참여하며 높은 호응을 이끌어냈다. ‘선명상’은 ‘선명상을 통한 마음의 평안, 세계평화’를 주제로 불교의 ‘선(禪)’과 서양의 명상과학을 융합해 스트레스와 갈등에 시달리는 국민들에게 바로 마음 평안을 주고자 하는 취지로 기획된 명상 치유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생명 중심의 공존’이라는 새로운 철학 아래 걷기명상 및 도그요가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스포트라이트 받는 주인공 뒤에 숨은 조력자를 기억하자
지난 14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파라과이의 축구 평가전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선수는 단연 오현규였다. 그는 후반 30분 승리에 쐐기를 박는 결정적인 골을 넣으며 언론의 헤드라인을 장식했다. 그러나 그 골의 배후에는 수비수 두 명을 제치는 현란한 드리블 후 냉정히 경기의 흐름을 읽고 찬스를 만들어낸 또 다른 주인공이 있었다. 바로 이강인이다. 그는 전방으로 빠르게 침투한 오현규에게 정확한 타이밍의 패스를 연결해 골의 90%를 만들어 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경기가 끝난 후 조명은 오직 골을 넣은 선수에게만 쏟아졌고, 이강인의 이름은 짤막이 언급되었다. 지난 21일 한국프로야구 2025 플레이오프 한화 대 삼성의 3차전에서 한화가 5대4로 역전승을 거둔 뒤, 단연 승리의 주역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선수는 구원투수로 나와 4이닝 무실점으로 역투한 문동주였다. 그런데 사실 한화가 역전승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상대적으로 어린 문동주를 노련한 투수 리드로 이끌어간 최재훈 포수가 있었기 때문이다. 경기가 끝난 후 역투한 문동주와 역전 투런 홈런을 친 노시환만 승리의 주역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고 최재훈의 이름은 언급조차 없다. 이러한 장면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