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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전설적인 록 기타리스트 제프 벡 별세...향년 79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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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밴드 '야드버즈' 출신...사이키델릭 록 혁명 이끌어
만신전(Pantheon)'에 오른 영향력 있는 록 기타리스트
로드 스튜어트·믹 재거 등 추모
2010·2014·2017년 세 차례 내한공연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장르의 경계가 없는 전설적인 기타리스트 제프 벡(Jeff Beck)이 별세했다. 향년 79세.

 

생전에도 '기타의 신(神)'으로 통한 영국 출신의 세계적인 기타리스트 제프 벡은 록 역사상 가장 테크닉이 뛰어났고, 많은 이들에게 존경을 받은 가장 영향력 있는 기타리스트 중 한명이다.

 

에릭 클랩턴·지미 페이지·지미 헨드릭스와 함께 살아있는 가운데 '록 기타리스트 만신전(Pantheon)'에 오른 인물이다.

 

11일(이하 현지시간) AP통신과 뉴욕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벡은 지난 10일 영국 남부에 위치한 서리(Surrey) 내 자신의 집 근처 병원에서 숨을 거뒀다. 벡의 홍보 담당자인 멜리사 드라기치(Melissa Dragich)는 고인의 사망 원인에 대해 "세균성 수막염"이라고 밝혔다.

 

벡은 블루스, 재즈, 로큰롤 그리고 오페라까지 장르의 경계를 뛰어넘는 전설적인 기타리스트다. 1944년 영국 런던 남부에서 태어났다. 부친은 회계사였고 모친은 초콜릿 공장에서 일했는데 유년시절부터 피아노를 즐겨 연주한 모친 등의 영향으로 클래식부터 댄스까지 다양한 음악을 즐겨듣던 가정환경에서 자랐다.

 

벡은 1968년 음악 잡지 '기타 플레이어'와 인터뷰에서 "내가 어릴 때 어머니가 하루에 두 시간씩 피아노를 치도록 '강제'했다"면서 "내가 음악적으로 건강하다는 걸 깨닫게 해줬기 때문에 좋았다"고 돌아봤다. 벡은 무선 장난감 비행기와 액자 상자 등을 이용해 직접 악기를 만들 정도로 어릴 때부터 음악에 대한 관심이 컸다.

 

벡은 미국의 전설적인 기타리스트 레스 폴(les Paul)의 음악을 듣고 일렉트릭 기타에 매료됐다. 이후에 미국의 로커빌리 뮤지션 진 빈센트 밴드의 리드 기타리스트였던 클리프 갤럽, 미국 싱어송라이터 겸 기타리스트 로니 맥의 작품에 매료됐다. 기타 소리뿐만 아니라 거장들의 기타 연주 기교에도 빠져들었다.

 

벡은 지난 2016년 출간된 책으로 자신의 경력을 다룬 에세이 '벡 01: 핫 로드와 로큰롤'에서 "13세 때 직접 기타를 두세 개 만들었다. 그냥 기타를 보고 들고 있는 것만으로도 재미있었다"고 썼다.

 

벡은 윔블던 예술 대학에 입학했지만 강의실보다 밴드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냈다. 학교를 중퇴한 뒤 스튜디오 세션 일을 하기 시작했다. '나이트시프트(Nightshift)', '더 트라이던트(The Tridents)' 등 몇몇 작은 밴드에서 활약하다 1965년 전설적인 블루스 록 밴드 '야드버즈(Yardbirds)'에 클랩턴의 후임으로 영입되면서 본격적으로 음악 활동을 시작한다. 이 팀에는 이후 또 다른 세계적인 기타리스트 페이지가 베이시스트로 합류하기도 했다.

야드버즈는 당시 영국 음악 신에서 꿈틀거리던 '일렉트릭 블루스 운동'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한 팀이다. 사이키델릭 록 혁명을 이끌었다 벡은 야드버즈와 단 20개월 동안 함께 했지만 록 음악사에서 큰 역할을 했다. '하트 풀 오브 솔(Heart Full of Soul)', '셰이프 오브 싱스(Shapes of Things)' 등 밴드의 가장 유명한 곡들을 벡이 함께 연주했다.

 

벡은 1967년 야드버즈에서 탈퇴한 이후 당시 무명이던 영국 출신의 가수 로드 스튜어트를 보컬로 영입, '제프 벡 그룹(The Jeff Beck Group)'을 결성했다.

 

차세대 하드록의 음악적 기준이 된 '트루스(Truth)'(1968)와 '벡-올라(Beck-Ola)'(1969)는 양대 팝시장인 미국과 영국에서 음악적인 평가는 물론 상업적으로도 큰 성공을 거뒀다. 특히 '트루스'는 페이지가 몇 달 후 '레드 제플린'을 설립하는 데 청사진을 제공하기도 했다. 이후 제프 벡 그룹은 '로프&레디(Rough and Ready)'(1971), '제프 벡 그룹(The Jeff Beck Group)'(1972)을 발매하면서 명성을 이어간다.

 

1975년 폴란드 출신의 건반주자 얀 해머, 영국 출신의 전설적인 록밴드 '비틀스'의 제작자 조지 마틴과 함께 작업한 솔로 앨범 '블로 바이 블로(Blow By Blow)'는 연주 음반으로는 이례적으로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 '빌보드 200' 4위를 차지했다. 100만장 이상의 판매량으로 플래티넘 히트를 기록했다. 국내에서도 '코즈 위브 엔디드 애스 러버스(Cause We've Ended As Lovers)', '프리웨이 잼(Freeway Jam)' 등 앨범 수록곡이 인기를 끌었다.

 

1990년대엔 존 본 조비, 로저 워터스, 케이트 부시, 티나 터너 등의 앨범에 솔로 피처링을 하는 등 세션 작업도 왕성하게 활동했다. 노년에도 스펙트럼을 꾸준히 넓혔다. 2010년 발매한 앨범 '이모션 & 코모션(Emotion &Commotion)'엔 영화 '오즈의 마법사'(1939)의 주제곡 '섬웨어 오버 더 레인보', 지아코모 푸치니의 오페라 '투란도트' 아리아인 '네순 도르마' 등이 실렸다.

 

이후에도 벡은 계속해서 월드 투어를 돌고 음반 녹음을 했다. 최근작은 작년 기타리스트로도 활동하는 할리우드 스타 조니 뎁과 협업한 음반 '18'이다.


1985년 앨범 '플래시(Flash)' 수록곡 '이스케이프(Escape)'로 '그래미 어워즈'에서 '최우수 록 연주곡'(Best Rock Instrumental Grammy) 부문을 거머쥔 걸 시작으로 이 시상식에서 총 8개의 트로피를 안았다. 1992년 야드버즈 멤버로, 2009년 솔로로 각각 로큰롤 명예의 전당에 올랐다.

 

미국의 권위 있는 음악잡지 '롤링스톤'이 '시대를 아우르는 기타리스트 100인'을 정하면서 그를 5위로 꼽기도 했다. 무엇보다 기타 연주 기술의 개척자였다. 영국의 전설적인 록 밴드 '더 후(The Who)'의 기타리스트 피트 타운센드가 탐구한 디스토션(distortion) 그리고 벤딩(줄을 끌어올려서 음을 변화시키는 기술) 등을 극대화했다.

 

페이지는 2018년 공개된 다큐멘터리 '스틸 온 더 런 : 더 제프 벡 스토리(Still on the Run: The Jeff Beck Story)'에서 "모두가 제프를 존경한다"면서 "제프는 비범한 음악가다. 그가 연주할 땐 당신과 대화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동료들의 찬사에도 벡은 페이지는 물론 클랩턴, 그리고 그가 가장 존경하는 연주자 중 한 명인 헨드릭스를 포함해 동시대 기타리스트들의 음반 판매나 인기는 따라가지 못했다. 그가 낸 음반 중 플래티넘 지위를 얻은 건 '블로 바이 블로' 포함 단 2장 뿐이다.

 

벡은 2009년 예술 웹사이트 '엘스웨어(Elsewhere)'와 인터뷰에서 "주류 팝, 록, 헤비메탈 또는 그와 유사한 것에 결코 접근을 시도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벡의 별세 소식에 해외 유명 록 거장들이 잇따라 고인을 추모하고 나섰다.


영국의 전설적인 하드록 밴드 '블랙 사바스'의 기타리스트 토니 아이오미는 트위터에 "제프는 정말 좋은 사람이었다. 천재적이며 상징적인 기타 연주자였다. 제프 벡 같은 이는 다시 없을 것"이라고 애도했다.

 

제프 백 그룹에서 함께 활동한 스튜어트는 성명에서 "제프 벡은 다른 별에 있었다"고 기억했다. "라이브 연주 때 실제로 내가 노래하는 것을 듣고 반응하는 몇 안 되는 기타리스트 중 한 명이었다. 제프, 당신은 최고였다. 내 친구"라고 추모했다.

 

영국의 전설적인 록밴드 '롤링스톤스'의 프런트맨 믹 재거도 트위터에 "우리는 훌륭한 사람이자 세계 최고의 기타 연주자 중 한 명을 잃었다. 우리는 모두 그를 그리워할 것"이라고 애도했다.

 

벡은 국내에서는 2010년 3월 첫 내한공연 이후 2014년 4월에 이어 2017년 1월까지 총 3차례 공연했다. 특히 '세월호 참사' 직후에 열린 두 번째 내한공연에선 상의 왼쪽 옷깃에 노란 리본을 달고 나와 세월호 참사 희생자에게 바치고 싶다며 '피플 겟 레디'를 연주하기도 했다.

 

벡은 2017년 내한 전 뉴시스와 진행했던 이메일 인터뷰에서 2014년 공연에 대해 "실종자들이 무사귀환하길 바라는 마음에 희망의 노래를 불러 드리고 싶었다"고 떠올렸다.

 

'피플 겟 레디'는 190년대 활약한 R&B 그룹 '임프레션스'가 1965년 발표한 곡으로, 이상향에 대해 노래했다. 벡은 "'피플 겟 레디'는 '힘든 시간을 버티면 반드시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는 희망적인 가사가 담긴 곡"이라며 "사람들이 믿음을 잃지 않고 계속해서 하나가 돼 맞선다면, 죄를 지은 사람들은 반드시 벌을 받을 것이라는 의미도 담긴 곡이기도 하다"고 소개했다. 음악은 이처럼 위로, 저항 등 상징적인 의미가 많다. 벡은 자신에게 음악은 "살아 있도록 하는 존재의 의미"라고 정의했다.


국내에서는 클랩턴, 페이지와 함께 벡을 '3대 기타리스트'라 부른다. 정확한 기준이 없고, 수많은 걸출한 연주자를 특정 숫자로 묶는 것도 우습지만 그만큼 실력을 인정하고 있다는 이야기다.

 

국내 뮤지션들의 추모도 이어졌다.

 

작곡가 윤일상은 소셜 미디어에 "수없이 많은 영감을 준 존경하는 뮤지션 제프 벡 선배님의 명복을 빈다. 언제나 고여 있지 않고 도전을 멈추지 않은, 그래서 마지막까지 현역으로 살아가신 분"이라면서 "'자신의 경쟁자는 자신뿐'이라는 명제를 몸소 실천해 온 최고의 뮤지션이자 기타리스트"라고 썼다.

 

예전부터 벡을 존경하는 뮤지션으로 꼽아온 로커 이승환도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누구도 그렇게 연주할 수 없다. 앞으로도 그 이외에는 그렇게 연주할 수 없을 것이다. 편히 영면하소서"라고 애도했다.

 

벡은 과거 '기타 월드'와 인터뷰에서 "음악의 혼돈적 요소가 좋다. 그 혼돈을 너무 많이 가지고 있지 않는 한 최고의 것"이라면서 "다만 균형이 잡혀 있어야 한다. 서커스처럼. 완전한 조직적인 혼돈이다. 혼돈과 아름다움으로 동시에 사람들을 즐겁게 하는 게 내 궁극적인 목표와 멀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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