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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

구스타 양수진 "속깊은 여성고민 함께하는 기업될 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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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너핑크, 지구반을 지키는 브랜드...제품 넘어 플랫폼으로 성장 목표"

[시사뉴스 김정기 기자] 2014년 창업한 ㈜구스타는 V존케어 전문기업이다. 창업자 양수진 대표는 “남성은 상상도 못하는 속깊은 고민을 해결하는 기업”이라 말한다.

 

창업 후 숱한 어려움 속에서도 ‘이너핑크’를 브랜드로 ㈜구스타가 굳건히 서 있었던 원동력도 양 대표가 내뿜는 상상력이었다. 양 대표는 스스로를 ‘넘어져도 다시 제자리로 돌아오는 오뚝이 CEO’로 자신을 설명한다.

 

양 대표는 “밖으로 드러난 신체 중 가장 민감한 부위기에 안전을 위한 연구개발에 최선을 다했다” 밝힌다. 연구 성과는 6개의 특허와 매출증대로 이어졌다. 양 대표는 “레깅스와 상대적으로 개방된 성적 인식으로 V존 케어 시장 자체가 전세계적으로 50조, 매년 15~20% 성장하고 있다” 덧붙인다.

 

 

쉽게 접하기 힘든 사업분야다. 어떤 계기로 창업을 했나?

 

불편함에서 출발했다. 내 불편함은 여성이면 누구나 공감하는 부분이다. 다시 생각해보면 여자이기에 창업이 가능했다. 내가 학교를 다니던 시기는 건조기가 대중화 되기 전이고 지금처럼 속옷이나 일상복을 많이 갖추고 살기는 어려웠다. 급하면 속옷이 덜마른 상태로 등교하곤 했는데 그런 날이면 중요부위가 중요부위가 간지럽곤 했다.

 

쉽게 남에게 언급할 부위도 아니었고 무신경하게 넘어갔다. 성인이 되어 트러블이 생겨 산부인과를 찾아 여성청결제라는 게 있다는 것도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는 것도 알았다. 호기심이 생겨 좀 더 알아보니 이미 선진국에선 여성청결제가 생활용품으로 사용되고 있었다.

 

요즘 중요부위를 Y존이라 부르는데 그 표현은 한국에서만 사용한다. 전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단어는 V존(Vulva to Vagina)이라는 단어다.그만큼 우리나라에서 여성건강에 대한 상식이 사람들의 필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었다.

 

새로운 길을 시작하다보니 부침이 많았다. 지금은 많은 분들이 도움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성장하는 시장이라는 장점과 산학렵력을 통한 연구개발에서 강점을 보이는 만큼 건강한 성을 만들어가는 ㈜구스타로 성장하려 노력하고 있다.

 

창업스토리에 소비자로써 불편을 사업으로 새롭게 만드는, 그런 에너지가 양수진이라는 사람 어디에서 나왔다고 생각하나?

 

좋은 일에 앞장서는 많은 NGO가 있지만, 기업 또한 선한영향력으로 사회문제를 해결하는데 기여할수 있다고 믿는다. 보다 적극적인 기업활동을통해 사회적 인식도 바꿀수 있다. 인식이 바뀌면 세상이 변화한다.

 

지금까지 많은 여성들이 고민 하나 어디서 털어놓지 못하고 끙끙앓다 병을 키운 경우가 많았다. 가장 예민 부위이기에 보다 안전한 제품을 만들어야 함에도 오히려 음지에서 만들고 유통되었다. 이제 속깊은 고민도 양지로 나와야 한다. 안전한 제품을 만들고 제품을 통해 청결함과 건강함을 오래 유지해야 한다.

 

다양한 질병을 예방할 수 있는 손쉬운 방법이 있음에도 우리는 그 동안 외면했다. 여성을 위한 건강용품들도 이제는 양지로 나와야 한다. 더 많은 사람들에게 ‘건강하고 안전하게 지속가능’한 성(性)생활을 장려해야 한다. 내 열정이 출발한 지점은 불편함과 연대다.

 

내가 아닌 우리가 불편하고 여성이 힘드니 세상 절반이 아파 왔던거다. ‘이너핑크’는 지구의 반을 지키는 브랜드가 될 것이다.

 


 

양수진 대표는 현재 사업 외에도 한국청소년연맹 등기이사로 활동 중이다. 양 대표는 “지금까지 성에 대한 담론을 이야기할 때면 늘 남성 중심이었다” 말한다.

 

이어 “성교육만 하더라도 유네스코에서 성교육 가이드라인을 통해 잠자리를 위한 기술까지 알려주고 있는데 우리는 늘 제자리다” 지적하며 “다양하고 포괄적인 성에 관련된 유쾌한 상담을 위해 유튜브 ‘질좋은 TV’ 채널과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하는 성교육 플랫폼을 준비 중”이라 밝힌다.

 

양 대표는 바쁜 사업 일정 속에서도 ‘성심리상담가와 여성심리상담가, 청소년심리상담가’ 등 자격증 취득을 통해 “철학을 담은 제품으로 ‘이너핑크’를 성장시킬 터”라 자신한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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