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4.25 (토)

  • 맑음동두천 14.5℃
  • 맑음강릉 11.3℃
  • 맑음서울 17.3℃
  • 맑음대전 14.9℃
  • 맑음대구 13.2℃
  • 구름많음울산 11.5℃
  • 맑음광주 15.2℃
  • 맑음부산 13.4℃
  • 맑음고창 10.8℃
  • 맑음제주 14.5℃
  • 맑음강화 11.5℃
  • 맑음보은 11.5℃
  • 맑음금산 11.1℃
  • 맑음강진군 12.2℃
  • 구름많음경주시 11.1℃
  • 맑음거제 11.1℃
기상청 제공

국제

"유럽 새해 안보과제는 재앙의 혼란 빠진 쇠락한 러시아 관리" CNN 보도

URL복사

종이호랑이 러시아군이 제기하는 위협 사실상 소멸
러군 나토군 필적하기엔 수십년 걸려도 어려워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모든 면에서 놀라운 일이었다. 러시아가 제 정신이기 때문에 바보처럼 대규모 전쟁을 일으키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 사람들, 러시아가 침공 10일 만에 우크라이나를 항복시킬 것이라고 생각한 사람들, 러시아 군대는 1990년대 체첸 수도 그로즈니를 침공할 때보다 훨씬 발전해 낡은 대포로 민간인 거주지를 마구 폭격하지 않을 군사적 기술과 정보력이 있다고 생각한 사람들 모두 틀렸다. 마지막으로 핵 공갈이 어불성설이라고 믿으며 지구상 모두를 파괴할 핵무기로 사람들을 위협할 수는 없다고 생각한 사람들도 그렇다.

새해가 돼서도 유럽은 여전히 의문에 사로잡혀 있다. 한때 세계 3위의 군사강국이 이웃의 작은 나라를 침공한 러시아가 현재 보이고 있는 무능이 바로 그것이다. 미 CNN은 1일 새해 전망에서 유럽은 이제 쇠락하는 러시아가 혼란을 일으키지 않도록 관리하는데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러시아는 군사력 현대화에 수십억 달러를 투자했지만 모두 헛수고였음이 드러났다. 국경에서 수십 ㎞ 떨어진 곳에서조차 보급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고 우크라이나 국민들이 “나치”로부터 자유로워지기를 갈구한다는 평가는 예스맨들에 의해 왜곡된 것이지만 블라디미르 푸틴은 팬데믹 고립 속에서 그 말만 듣고자 했다.

러시아는 서방이 분열돼 목소리를 내지 못할 것으로 생각했지만 서방은 기꺼이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지원하고 있다. 재래식 군사력이 한계에 도달한 러시아는 끝없이 금지선을 바꾸고 있다.

절대 일어나지 않을 것같은 일들이지만 실제로 일어난 일들이다. 이제 유럽은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까?

핵심은 서방이 단결했다는 점이다. 과거 이라크, 시리아를 두고, 국방비를 국내총생산(GDP)의 2%까지 늘리는 문제를 두고 서로 대립하던 미국과 유럽이 우크라이나에 대해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놀라운 일이다.

아직 러시아가 전쟁에서 패배했다고 선언하기엔 이른 시점이다. 러시아에 유리한 상태로 전쟁이 교착될 수도 있고 러시아가 진격할 수도 있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의 인내심이 바닥나 우크라이나에 불리한 휴전협상을 압박할 수도 있지만 현재로선 가능성이 적다.

우크라이나 동부와 남부에서 점령지를 사수하고 있는 러시아군은 훈련도 제대로 받지 못한 병력, 탄약 부족 등 문제가 많다.

나라를 지키는 우크라이나군은 사기가 높고 서방 지원을 받고 있다. 지난 9월 동북부 하르키우를 탈환한 뒤 전세는 우크라이나에 유리한 상태다.

러시아 선전 매체들은 하르키우를 빼앗긴 뒤 러시아가 “장갑을 벗어야 한다”고 떠들었다. 마치 쓰지 않은 힘이 남아 있는 것처럼 말이다. 종이호랑이에 불과한 것으로 밝혀진 러시아군이 나토군에 필적하기엔 수십 년 걸려도 어려울 것이다.

핵위협의 문제가 남아 있지만 이 역시 잘 먹히지 않는다. 나토는 핵무기를 사용할 경우 러시아 군대를 궤멸시킬 것임을 분명히 해왔다. 또 인도와 중국 등 러시아의 우호국이 러시아의 핵위협 자제를 공개적으로 촉구했다.

불과 60㎞ 밖에 안 되는 보급선조차 제대로 운영하지 못하는 러시아가 핵공격을 하려 한들 과연 실행할 수는 있는가? 핵보유국의 전략 미사일과 보복 능력이 제대로 작동하지 못한다는 것이 드러나는 것만큼 위험한 일은 없다.

우크라이나 전쟁 이전 수십 년 동안 유럽안보를 쥐락펴락하던 러시아는 이제 그다지 위협적 존재가 아니다.

무고한 우크라이나 시민들 수만 명이 푸틴의 이기적이고 잘못된 차르 제국주의에 희생됐다. 독재국가는 독재자가 원하면 언제든 전쟁을 일으킬 수 있다는 점이 드러났다. 또 유럽은 러시아 천연가스와 석유 등 화석연료 의존이 장기적으로 안정적일 없음을 깨달았다.

이제 남은 문제는 러시아가 그냥 약한 것인지 아니면 약해진 러시아가 위험한 것인지 여부다. 

지난 70년 이상 서방과 러시아는 상호확증파괴 능력으로 세계를 양분했다. 공포를 바탕으로 하는 평화였다. 그런데 러시아에 대한 공포가 서서히 줄어들면서 오판의 가능성이 생긴다. 다른 독재국가들과 마찬가지로 러시아도 국내 공포정치에 의지하다가 서서히 소멸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온다.

유럽은 이제 재앙의 혼란에 빠진 러시아를 상대해 쇠락을 관리해야 한다. 유럽은 러시아를 위협으로 간주할 필요가 줄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2026 서울건축박람회' 세텍서 개최...'실수요자 중의 맞춤형 정보'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주택 건축 및 리모델링, 인테리어 관련 다양한 정보를 한 곳에서 얻을 수 있는 '2026 서울건축박람회'가 22일 서울 강남구 학여울역 세텍(SETEC)에서 개최됐다. 지난해부터 기존의 '서울경향하우징페어'에서 명칭을 변경해 진행하고 있는 서울건축박람회는 오는 26일까지 진행된다. 이번 행사를 주최한 메쎄이상은 주택 건축 및 리모델링, 인테리어 관련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합리적인 공간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번 박람회는 전원주택·인테리어 전문 박람회로 옥외에 실제로 전원주택 집을 직접 지어 체험하며 오감을 만족시켜줄 수 있을 뿐 아니라, 실내에서는 내외장재, 구조재, 단열재, 냉난방·환기설비재, 가구·홈인테리어 등 건축자재 전 품목을 살펴볼 수 있도록 기획됐다. 이번 행사에서는 최신 주거 트렌드를 반영한 분야별 특별관이 운영된다. △전원주택 설계/시공 특별관 △홈스타일링·데코 특별관 △정원·조경·가드닝 특별관 △농촌체류형쉼터 특별관을 통해 각 분야의 전문 기업과 최신 제품 및 기술 동향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참관객을 위한 실질적인 맞춤형 상담관도 마련된다. △건축주 상담관에서는 예비 건축주를 위한 1:1 컨설팅이, △인테리

정치

더보기
장동혁 “상황 좋지 않다고 당 대표에서 물러나는 것은 책임지는 정치인의 모습 아냐”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국민의힘 장동혁(사진) 당 대표가 사퇴하지 않을 것임을 밝혔다. 장동혁 당 대표는 24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내 거취에 대한 말이 많다. 당 대표가 된 이후로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달려 왔다”며 “상황이 좋지 않다고 당 대표에서 물러나는 것은 책임지는 정치인의 모습이 아니다. 그런 정치는 장동혁의 정치도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최선을 다해 지방선거를 마무리하고 당당하게 평가받겠다. 방미에 대해서도 성과로 평가받겠다”며 “야당 대표로서 할 수 있는 것을, 해야 할 것들을 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시간이 지나면 성과도 보일 것이다”라고 밝혔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한국리서치가 20∼22일 전국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100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국지표조사(NBS, National Barometer Survey) 결과 더불어민주당 지지도는 48%로 지난 조사 대비 1퍼센트포인트 올랐고 국민의힘 지지도는 15%로 3%p 하락해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NBS는 격주로 진행된다. 이재명 대통령 지지도는 69%로 NBS 기준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민의힘 박정훈 의원(서

경제

더보기
이재명 대통령 “1주택자 실거주 양도소득세 감면은 필요...비거주 감면은 축소해야”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이재명(사진) 대통령이 부동산 양도소득세 장기보유 특별공제와 관련해 실거주에 대한 양도소득세 감면은 필요하지만 비거주의 경우엔 양도소득세 감면을 축소해야 함을 강조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24일 엑스(X·옛 트위터)에 글을 올려 “소득 있는 곳에 세금 있다. 열심히 일해 번 돈에도 근로소득세 내는데 주택양도소득에 양도세 내는 것은 당연하다”며 “1주택을 보호하려면 실거주 기간에 대한 양도세 감면은 필요하지만 살지도 않으면서 투자용으로 사 오래 투자했다는 이유만으로(더구나 고가주택에) 양도세를 깎아 주는 것은 주거 보호 정책이 아니라 '주택 투기 권장 정책'이다”라고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은 “살지도 않을 집에 오래 투기했다고 세금 깎아주는 비정상을 정상화하는 게 세금폭탄이냐?”라며 “1주택자의 주거를 제대로 보호하려면 비거주 보유 기간에 대한 감면을 축소하고 그만큼 거주 보유 기간에 대한 감면을 더 늘리는 게 맞을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일부 야당이 낸 장특공제제한 법안은 정부와 무관한데도 마치 대통령이 낸 법안인 것처럼 조작해 공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에 앞서 진보당 윤종오 의원(울산 북구, 국토교통위원회, 국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AI시대는 위기이자 기회…‘활용능력’극대화하는 창조형 인재 필요
AI시대는 먼 미래가 아닌 현재다. 우리는 지금까지 겪어보지 못한 새로운 환경의 시대에 살고 있다. AI(인공지능)이라는 거대한 파도가 우리 삶의 모든 영역을 집어삼킬 날이 멀지 않았다. 이미 상당 부분 잠식당한 상태다. 이제 정보의 양이나 관련 분야 숙련도만으로 생존해 왔던 시대는 갔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정보의 양이나 숙련도는 인공지능이라는 터널을 지나면 한순간에 누구나 다 아는, 누구나 구할 수 있는 일반적인 정보나 지식이 되고 만다. 정보와 지식의 가치가 하락하고 모두가 정보에 쉽게 접근하는 ‘지식의 상향 평준화’는 정보의 양이나 숙련도가 아니라 그것들을 어떻게 엮어내어 최대의 효율성을 발휘해야 하는가 하는 ‘인공지능 활용능력’을 요구한다. 우리의 생각의 크기가 인공지능이 내놓는 출력값의 수준을 결정하므로 내가 원하는 출력값을 받아내기 위해 AI의 연산 능력에 우리의 활용능력을 더하는 협업의 기술을 완성해야 한다. 미래학자인 신한대 신종우 교수는 “정보나 지식 생산의 패러다임 또한 습득하는 공부에서 창조하는 공부로 완전히 바뀌어야 한다. 이제 정보나 지식의 소유 자체는 아무런 권력이 되지 못하며, 산재한 정보들을 자신만의 관점으로 재구성하는 '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