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3.20 (금)

  • 맑음동두천 12.1℃
  • 맑음강릉 15.9℃
  • 맑음서울 11.7℃
  • 맑음대전 12.0℃
  • 맑음대구 15.1℃
  • 맑음울산 15.1℃
  • 맑음광주 13.7℃
  • 맑음부산 15.7℃
  • 맑음고창 12.0℃
  • 구름많음제주 13.3℃
  • 맑음강화 10.5℃
  • 맑음보은 12.2℃
  • 맑음금산 12.5℃
  • 맑음강진군 14.4℃
  • 맑음경주시 15.2℃
  • 맑음거제 15.0℃
기상청 제공

경제

월급 500만원 시대… 여성은 찬밥

URL복사

우리 경제의 양극화가 전 분야에서 이뤄지고 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수익성이 극명한 대조를 보이는 것은 더 이상 화제가 아니다. 산업간 양극화 또한 크게 부각될 수 없는 것이 우리 경제의 현실이다. 양극화가 전 산업에 걸쳐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가장 시급하게 해결해야 될 사안이 바로 근로자간 소득 불균형이다.

특히, 한 직장에서 같이 근무하면서도 남성과 여성이라는 차이로 인해 임금격차가 생기는 부분은 아직 해결해야 될 숙제로 남아있다.


월 급여 500만원 시대 돌입

올 6월말 현재 시가총액 기준 국내 20대 기업 남자 직장인의 월 평균임금은 400만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1년으로 계산할 경우 연봉이 5,000만원에 육박한다.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20대 기업의 평균 임금은 대부분 상승한 가운데 포스코와 한국전력공사 LG·필립스LCD, KT 삼성SDI 등이 일부 감소했을 뿐 나머지 15개 사는 남·여 모두 임금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별로는 SK의 상반기 남자직원이 평균 542만원을 받아 지난해 465만원에 비해 16.56%가 늘어나 가장 많았고, S-Oil은 457만원에서 533만원으로 16.63%가 상승했다. 지난해 카드사태 등으로 곤혹을 치른 외환은행은 471만원으로 평균 임금이 가장 많은 회사에서 올 상반기에는 9.55% 늘어나며 516만원으로 3위에 그쳤다.

하나은행은 453만원에서 505만원으로 11.48%가 오르면서 500만원 그룹에 합류했다. 그러나 급여 500만원 시대는 대부분 남성들의 얘기일 뿐 직장내에서 여성들에게는 멀게만 보이는 산이다.


급여 증가율 남성보다 낮아

이들 20개 기업의 남자직원 평균 급여는 405만원인데 비해 여성들은 64.94%에 불과한 263만원이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남성대비 65.49%를 기록했던 것이 0.55%포인트 하락한 것이다.

급여 또한 남성은 368만원에서 405만원으로 10.1% 증가했지만, 여성은 241만원에서 263만원으로 9.1%에 그쳤다. 남·여간 임금격차는 인상률에서도 차이가 나고 있다.

신세계는 남성이 평균 293만원을 수령하는 것에 절반에도 못 미치는 139만원을 받고 있다. 외환위기 이후 급성장한 기업으로 손꼽히는 SK도 여성의 급여가 263만원으로 48.52%에 불과했다.

이와 관련 모 기업 관계자는 “여직원이 남직원에 비해 급여수준이 낮은 것은 평균 근속연수가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이라면서 “특히 여성 계약직이 많으면 급여수준은 더욱 낮아진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기업의 이러한 주장은 실제와 격차를 보이고 있다. 여성의 평균 근속년수가 19.7년으로 18.1년의 남성에 비해 1.6년이상 많은 KT&G의 경우 남성은 483만원을 받는 반면 여성은 441만원으로 근무기간이 길었음에도 불구하고 급여가 낮았다.

SK텔레콤은 여성의 평균 근속년수가 7.9년으로 남성(8.5년)에 비해 6∼7개월 밖에 차이가 나지 않음에도 급여차이는 493만원과 368만원으로 130만원이 차이가 났다.

신세계 백화점도 남성의 근속년수가 4.6년인데 배해 여성의 근속년수는 3.4년으로 1년 정도뿐이 차이가 나지 않았지만, 급여는 절반에도 못미치는 등 아직까지 성차별이 해결돼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사고과 등 공개해야

이러한 현상은 여성의 비정규직 증가와 함께 남성위주의 직장내 문화가 주된 원인으로 풀이된다.

여성계는 여성의 비정규직 규모가 70.7%로 남성 53.3%에 비해 20%가량 많아 근속년수에 관계없이 임금이 낮을 수밖에 없다는 주장이다. 인사고과 또한 상대적으로 피해를 보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여성계는 지난 10년간 여성의 신규채용은 비정규직·일용직·파견직을 중심으로 행해지고 있고, 구조조정 과정에서 여성우선해고, 여성우선 비정규직화 등이 강행됐다고 주장했다.

여성계는 “남성과 여성 모두 정부의 노동유연화 정책으로 정규직이 상당히 줄어들었다”고 전제한 뒤 “하지만, 이로 인한 피해는 여성이 훨씬 크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여성이 임금이 (남성에 비해) 낮은 것은 국내 기업의 고위직이 대부분 남성으로 이뤄진 것이 주된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이와함께 출산문제 등으로 계속 근속년수가 남성에 비해 낮은 것도 임금격차의 원인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 한국여성노동자협의회 관계자는 “그동안 정착돼온 가부장적 제도가 직장내에서는 변하지 않고 있다”면서 “동일 업종에 근무하고 근속년수가 비슷함에도 성차별로 인한 임금격차를 줄이기 위해서는 인사고과를 모든 직원들이 공감할 수 있도록 직장내에서 공개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신종명 기자 skc113@sisa-news.com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CJ프레시웨이 '푸드 솔루션 페어 2026' 개최..."O2O 기반 식자재 유통 혁신 모델 제시"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CJ프레시웨는 B2B(기업간거래) 식음산업 박람회인 '푸드 솔루션 페어 2026'을 18일부터 19일까지 이틀간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성황리에 진행됐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온라인 플랫폼을 중심으로 한 O2O 기반 식자재 유통 모델을 중점적으로 소개했다. CJ프레시웨이는'푸드 솔루션 페어 2026'의 사전등록 관람객 수가 역대 최다 규모를 기록했다고 지난 12일 밝혔다. 솔루션 페어 2026'의 사전등록 관람객 수가 행사 일주일 전 기준 전년 동기 대비 약 120% 증가했고, 외식 프랜차이즈 관계자, 개인 사업자 등 산업 종사자 중심으로 신청이 크게 늘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번 푸드 솔루션 페어는 식자재 상품 전시와 플랫폼 서비스 체험, 푸드 비즈니스 솔루션 제안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외식·급식 사업자들은 현장에서 식자재 유통과 푸드서비스 산업의 최신 트렌드를 살펴보고, 산업 전반의 디지털 전환 흐름을 체감했다. 특히 CJ프레시웨이가 지난달 지분 투자한 플랫폼 기업 ‘마켓보로’의 온라인 식자재 오픈마켓 ‘식봄’을 중심으로 온·오프라인을 연계한 식자재 유통 혁신 모델을 선보이며 큰 관심을 모았다. 식봄은 외식 사업

정치

더보기
김정철 개혁신당 최고위원, 서울특별시장 출마 선언...“기성 정치인들과 연계된 사업 전수조사”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개혁신당 김정철 최고위원이 서울특별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김정철 최고위원은 19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해 “짧지 않은 고민 끝에 저는 서울특별시장 선거에 출마한다. 청산, 심판, 적폐, 종식. 화려한 말들로 장식된 서울의 정치 속에서 정작 시민의 삶은 단 하나도 바뀌지 않았다”며 “서울은 여전히 청년이 떠나고 삶을 지탱하기 힘들며 가난한 사람이 꿈꾸기 어려운 도시다. 정치는 요란했지만 시민의 삶은 바뀌지 않았다. 김정철이 바꿔내겠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은 다시 '한강의 기적'을 만들어 낼 저력이 있는 도시다. 제가 그 기적을 다시 시작하겠다. 서울을 다시 성장의 도시로 만들겠다. 적극적인 규제 혁파를 통해 뉴딜 수준의 산업 유치와 개발을 시작하겠다”며 “그동안 산업 성장의 기회를 얻지 못했던 (서울특별시) 노원(구), 도봉(구), 강북(구)은 각각 '바이오 연구 및 교육특구', 'K-Culture 관광특구', '시니어 헬스케어특구'로 탈바꿈시켜 서울 북동부에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정철 최고위원은 “중랑천은 수변 감성의 거점으로 개발하겠다. 성수동에서 (경기도) 의정부(시) 경계까지 자전거와 러닝 전용 하이웨이

경제

더보기
이재명 대통령 “경제 전시 상황이라는 자세 가져라...단 한 방울의 석유라도 더 확보하라”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현재 중동 상황에 대해 ‘경제 전시 상황’이라는 자세를 갖고 단 한 방울의 석유라도 더 확보해야 함을 강조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19일 청와대에서 개최된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중동 전황의 불투명성이 확대되면서 원유와 일부 핵심 원자재에 대한 보다 적극적이고 장기적인 수급 관리 대책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지금은 단 한 방울의 석유라도 더 확보하고, 안정적인 공급선을 개척하는 노력이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런 시기에 비서실장께서 UAE(United Arab Emirates, 아랍에미리트)를 방문해 원유 2400만 배럴을 확보하고 우리나라에 원유를 최우선적으로 공급하겠다는 약속을 이끌어 낸 것은 매우 큰 성과다”라며 “전쟁이 언제까지 지속될지 예단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청와대와 모든 정부 부처는 '경제 전시 상황'이라는 점을 엄중한 자세로 가져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추가경정예산안 편성에 대해선 “민생 전반에 대해 선제적인 조치가 필요하다. 사실상 ‘전쟁 추경'이라고 할 이번 추경도 민생 경제의 충격을 덜고 경기 회복의 동력을 계속 살려 나갈 수 있는 방향으로 편성해야 될 것이다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의도한 듯한 제작 연출은 ‘과유불급’이었다
최근 한 종합편성채널에서 방영된 트롯 경연 프로그램 ‘미스트롯4’가 큰 인기를 끌며 많은 화제를 낳았다. 매회 참가자들의 뛰어난 노래 실력과 화려한 무대가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고, 프로그램은 높은 시청률 속에 대중의 관심을 받았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경연 프로그램의 연출 방식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하는 장면도 적지 않았다. 특히 한 여성 참가자의 이야기는 방송 내내 시청자들의 감정을 강하게 자극했다. 그는 결승 무대에서 탑5를 가리는 마지막 순간까지 2위를 달리고 있었지만, 최종 국민투표에서 압도적인 득표를 얻어 순위를 뒤집고 결국 ‘진’의 자리에 올랐다. 실력 있는 가수가 정상에 오른 것은 분명 당연한 결과였고 반가운 일이었다. 하지만 이 과정을 지켜본 일부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또 다른 평가도 나왔다. 우승 자체보다 방송이 보여준 연출 방식이 과연 적절했느냐는 문제 제기였다. 이 참가자는 이미 예선전부터 뛰어난 가창력과 안정된 무대매너로 주목을 받아왔다. 예선 1회전에서 ‘진’을 차지하며 일찌감치 강력한 우승 후보로 거론됐고, 무대마다 탄탄한 실력을 보여주며 심사위원과 관객의 호평을 받았다. 그는 10년 차 가수였지만 그동안 큰 기회를 얻지 못했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