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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공사, UAE에서 생산한 원유 36만배럴 국내로 들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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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 UAE 생산원유 36.2만 배럴 11일 하역완료... 정제 후 시장에 유통예정
석유수급 위기 발생 지속상황 가정하여 유사 시 원유도입 실행능력 점검
공사,“흔들림없는 국가 에너지안보 태세 확립해 국민과 국가의 안녕 담보할 것”

 

 

[시사뉴스 정윤철 기자]  한국석유공사(사장 김동섭)는 12일, 공사가 지난 9월 UAE 현지에서 생산해 국내로 선적했던 원유 36.2만 배럴이 국내에 무사히 도착해 하역작업을 마쳤다고 밝혔다.

 

공사는 글로벌 석유수급 불균형 상황의 악화로 인해 국내 원유공급이 원활하지 못하게 되는 상황을 가정, 올 여름부터 공사가 해외에서 직접 생산한 원유를 실제 우리나라에 들여오는 작업을 준비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공사는 이번 원유 직도입 실행이 유사 시 국가 에너지안보 확립태세를 재점검하는 동시, 해외 생산원유 직도입 과정 중 발생할 수 있는 새로운 문제점을 파악하고 보완책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장기화와 코로나 사태 이후 산업수요 증가로 인해 올 7월 120불을 넘어섰던 WTI 등 국제유가는 최근 인플레 우려에 따른 각국의 긴축움직임 및 이에 따른 경기후퇴 전망에 따라 80불대로 떨어졌다가 오펙플러스(OPEC+)의 감산 조치로 다시 오름세를 보이는 등 그 불안정성이 어느 때보다 심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직도입을 통해 국내에 들여 온 원유물량 36.2만 배럴은 석유공사 자회사인 KADOC이 4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UAE 할리바 광구에서 생산한 머반유(Murban Crude)로, 공사가 싱가폴 현물시장을 통해 SK에너지에 판매한 해당 물량을 SK에너지가 UAE에서 선적하여 국내로 운송하는 방식으로 들여왔다.

 

 

 

※ 할리바 광구: 공사가 ‘12년 참여한 사업으로 ‘22년 9월 현재 일평균 4만 배럴의 원유를 생산 중이며 석유공사가 출자한 KADOC이 할리바 광구의 40%의 지분 보유

                (* KADOC : 석유공사 자회사로 공사가 75%, GS에너지가 25% 지분 보유)

 

※ 머반유: UAE에서 생산되는 대표 유종으로 API 40°의 고품질 경질유. 국제시장에서는 두바이유보다 높은 가격에 거래되는 유종으로 잘 알려져 있음.

 

 

 

지난 9.10일 UAE 제벨 다나(Jebel dahnna) 항에서 선적된 해당 머반유는 약 30여일 간 약1.1만Km의 운송거리를 거쳐 10월 6일 SK에너지 울산 콤플렉스에 도착했으며 하역작업 완료 후 정제과정을 거쳐 국내 제품유 시장에 최종 유통된다.

 

금번 머반유 직도입 상황을 관리하고 있는 한국석유공사 임종찬 해외사업 1처장은 ‘국내 산업부문을 포함해 국가 에너지안보에 미치는 석유자원의 영향력은 절대 간과될 수 없는 사안’이라고 전제하며 ‘유사 시 해외 자원개발을 통해 확보한 원유를 신속하게 국내에 도입하여 국가와 국민의 안녕을 담보하는 것은 공사의 핵심적 기능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공사는 올해 6월말 기준 총 146백만배럴 용량의 비축기지 저장시설에 약 96.5백만배럴의 원유 및 제품유를 비축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사의 비축량은 외부로부터 일체 국내 원유공급이 중단된 상황에도 IEA 기준으로 우리나라가 약 111일을 버틸 수 있는 물량에 해당한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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