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8.18 (월)

  • 흐림동두천 29.3℃
  • 흐림강릉 30.6℃
  • 흐림서울 32.3℃
  • 구름많음대전 30.7℃
  • 구름조금대구 32.7℃
  • 구름많음울산 30.7℃
  • 구름조금광주 31.8℃
  • 맑음부산 32.0℃
  • 구름조금고창 32.7℃
  • 구름조금제주 31.6℃
  • 흐림강화 30.0℃
  • 흐림보은 29.2℃
  • 구름많음금산 31.4℃
  • 구름조금강진군 31.5℃
  • 맑음경주시 32.0℃
  • 맑음거제 31.0℃
기상청 제공

지역네트워크

한국석유공사, 이산화탄소 대륙붕 주입방식 특허 취득

URL복사

▪ 해양 저장전 대상 이산화탄소 주입방식에 관한 특허청 특허등록 승인 취득
▪ 국내 이산화탄소 저장전 개발사업의 주도적 역할 수행 기대

 

 

[시사뉴스 정윤철 기자]  한국석유공사(사장 김동섭)가 육상에서 포집된 이산화탄소를 액화한 후 해상 주입시설 및 해저 제어시설을 통해 국내 대륙붕 해저에 주입하는 CCS 기술방식을 개발해 특허청으로부터 정식 특허로 인정받았다고 6일 밝혔다.

 

공사는 미래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이산화탄소 저감기술 개발과 관련, 작년부터 국내 해양 저장전(貯藏田) 활용을 위한 해양 이동식 이산화탄소 주입 시스템 구상 및 기술에 대한 특허출원 작업을 진행해 왔다. 공사는 지난 `22.7월 기존 특허와의 기술적 차별성 및 경제적 우위성에 대한 인정을 받았으며 이후 절차를 거쳐 특허청으로부터 최종 등록승인을 취득했다고 전했다.

 

공사의 이번 특허는 해저 지층에 이산화탄소를 주입하는 선박 및 시설의 구성과 운용에 관한 것으로, 우리나라 주변 해저에 존재하는 다수의 중소규모 해양 저류층 또는 염대수층을 상업적 경제성을 갖는 이산화탄소 저장전으로 전환하는데 필요한 사항으로 알려졌다.

 

‘이동식 해양 이산화탄소 저장시스템’으로 명명된 이번 특허의 운용개념을 살펴보면 먼저 발전소 등에서 포집된 이산화탄소를 액화 수송선을 통해 해저 저장전 수면에 위치한 이산화탄소 주입선박의 탱크로 이송한 후, 주입선박에서 가압펌프를 사용해 액화 이산화탄소를 해당 저장전 표면에 설치되어있는 해저 제어설비를 통해 최종적으로 저장전 안으로 안전하게 주입하는 방식이다.

 

공사는 폭풍 등 해상 기상요인으로 인한 설비탈선 등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저장선박의 동적 위치유지 시스템(DPS) 및 해저 주입시설의 계류시스템을 정밀하게 운용할 예정이며, 혹시 발생할 수 있는 이산화탄소 누출상황에 대비해 무인잠수정(ROV, Remotely Operated Vehicle)을 가동, 전 작업 과정을 영상으로 지속 감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특허를 받은 공사의 이산화탄소 해저 저장전 주입방식은 사용장비 및 시설의 설치와 철거가 용이하고 재활용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기존의 고정식 이산화탄소 주입방식 대비 경제성을 크게 높인 혁신적인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기존의 방식을 유지할 경우, 주입완료 후 플랫폼 및 해저배관을 매번 설치하고 철거해야 하는데 이에 따르는 경제적 비용과 시간이 만만치 않게 들어가기 때문이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특히 중소규모 저장전이 산발적으로 다수 존재하는 우리나라 해양지형의 특성을 고려할 때 특히 여러 곳의 저장전을 순차적으로 개발하는 경우에 기존 방식 대비 경제적 효율성이 크게 향상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석유공사는 향후 다각적 이산화탄소 저감사업 수행을 위해 유망한 국내 이산화탄소 저장전의 발굴 및 대기 중 이산화탄소 직접 포집기술 연구 등에 박차를 가할 예정으로, 미래 신성장사업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 CCUS 사업수행에 필요한 내실있는 기술역량 개발에 적극 나선다는 전략이다.

 

서정규 글로벌 기술센터장은 “공사는 이번 특허권 취득을 발판 삼아 앞으로 이동식 이산화탄소저장전 시스템의 실증성을 구현하는데 진력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상업성있는 해양 저장전 전환 기술개발을 촉진하는 동시, 조선 및 주입설비의 설계·제작 등 국가 연관산업 활성화에도 적극적으로 역할을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석유공사는 현재 국내외 석유개발 업무와 관련한 특허권을 포함, 총 14건의 기술 및 방식특허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문화

더보기
투어형 참여연극 ‘강림차사편’, 신화를 주제로 꾸민 ‘실경무용’ 등... '서귀포국가유산야행'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제주마을문화진흥원은 ‘2025서귀포국가유산야행’이 개막했다고 14일 밝혔다. 서귀포항 일대에서 개막 예정인 ‘2025서귀포국가유산야행’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주최 기관 제주마을문화진흥원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2주간 사전 신청을 받은 결과 유람선을 탑승해 문화유산을 둘러보는 ‘해상 문화유산 투어’ 500명과 기간 동안 매일 저녁 열리는 투어형 참여연극 ‘강림차사편’에서 회차별 30명을 넘기는 신청이 접수됐다. 특히 투어형 참여연극 ‘강림차사편’은 사전 신청을 하지 못한 분들도 관객의 자격으로 진행 과정을 지켜볼 수 있다. 제주의 신화를 기반으로 유려한 자연경관과 역사 체험을 위해 기획된 ‘2025서귀포국가유산야행’은 사전 신청을 받은 프로그램 외에도 야경, 야로, 야설, 야사, 야화, 야시, 야식, 야숙 등 ‘8야’를 주제로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특히 신용구 작가가 구현한 ‘서천꽃밭’과 신화를 주제로 꾸민 ‘실경무용’ 그리고 홀로그램을 통해 구현한 영등할망의 방문은 밤바다와 신화가 어우러지는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것이다. 이 외에도 다양한 아티스트들의 버스킹 무대와 어우러진 먹거리 장터도 열려 눈과 귀 그리고 미각까지 만족감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만시지탄(晩時之歎)…가짜뉴스 유튜버 징벌적 배상 검토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6월 국무회의에서 돈을 벌기 위해 가짜뉴스를 유포하는 유튜버에게 징벌적 손해배상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법무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련 부처의 정책 대응이 관심을 끌고 있다. 이 대통령은 “돈을 벌기 위해서 불법을 자행하는 것을 근본적으로 차단해야 한다”며, “형사처벌을 하게 되면 검찰권 남용 문제가 있기 때문에 제일 좋은 것은 징벌 배상(징벌적 손해배상)”이라고 말했다. 유튜브가 유행하면서 유명 연예인이나 스포츠 스타들이 “사망했다”, “이혼했다”, “마약을 했다” 등 사실과 다른 가짜뉴스를, 자극적인 내용의 썸네일(제목)로 클릭을 유도해 조회수를 늘려 돈을 버는 유튜버들이 극성을 부리고 있다. 유튜브에서의 조회수는 곧 돈이기 때문에 점점 더 자극적인 내용으로 괴담 수준의 가짜뉴스를 생산해 내기에 여념이 없는 것이다. 더 심각한 것은 정치와 관련한 가짜뉴스다. 진보·보수를 가리지 않고 확인되지 않은 자극적 루머를 사실인 것처럼 포장해 이목을 끌고 조회수를 늘려나가고 있다. 세(勢)싸움을 하는 듯한 정치와 관련한 가짜뉴스는 유튜버가 단순히 돈을 버는 데 그치지 않고 사회에 큰 해악을 끼치기 때문이다. 유튜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