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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교육청, 시나브로 말·글·얼 한글 사랑 실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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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가로쓰기’, ‘외솔바로알기’ 동아리‘말모이’교사단 활동 활발
- 우리말 다시쓰기, 공문서 실태분석 자료집 발간

 

 

[시사뉴스 정윤철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노옥희)이 한글문화 중심도시로 발돋움하고 있는 울산의 특성을 살려, 우리 말글 관련 수업과 동아리 활동을 활발히 운영 중이다.

 

 

10월 첫 주에는 학교별로 제576돌 한글날 기념 학예 행사를 개최하여 의미를 되새기고 한글 사랑을 실천한다. 특히, ‘시나브로 말·글·얼 교육 기본 계획’을 중심으로 외솔 최현배 선생의 한글 사랑을 보여주는 ‘한글가로쓰기’, ‘외솔바로알기’라는 제목으로 학생 중심 수업과 동아리 활동을 펼치고 있다. 교사들을 중심으로 ‘말모이’연구회 활동과 공문서 사용 언어 순화 운동 등을 통해 올바른 국어 사용의 기틀도 마련하고 있다.

 

<외솔 바로 알기 수업과 동아리 활동>

 먼저 중학교 1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자유학기 ‘한글가로쓰기’ 주제 수업을 5개 중학교에서 운영하고 있다. 학생들이 자신과 주변의 말글 사용 실태를 조사하여 문제점을 찾고, 바른 말글 생활을 위해 필요한 대안과 실천 방안을 찾아가고 있다.

 

대표적으로 울산고운중학교에서는 ‘좋은 시 필사하기, 옛날 방식 책 엮기로 미니 시집 만들기, 훈민정음 및 세종대왕 전시물 만들기, 한글생활 디자인 대회’ 등을 진행하였다. 현대중학교에서는 ‘우리말 다짐 만들기, 한글사랑 퍼즐 및 핸드폰 거치대 제작, 한글날 맞이 국립국어원 관련 달력 만들기’ 행사를 진행하였다.

 

고등학교 1·2학년 대상으로는 ‘외솔바로알기’ 자율 동아리를 편성하여 지도교사 1명과 학생 10명 안팎으로 15개 자율 동아리를 구성해 말과 글을 바르게 사용하기 위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울산여고에서는 외래어나 비속어를 예쁜 우리말로 순화하여 급식소 알림판에 홍보하고 한글날 기념사업을 진행 중이며, 문학 교과와 연계하여 ‘우리들이 그린 윤동주’를 도안하여 휘장(배지)을 만들어 제작·판매한 후 수익금을 독립운동가 후손들에게 기부할 계획이다. 이처럼 중·고등학교에서 수업과 동아리 활동을 통하여 한글 사랑 정신을 확대해 나가고 있어, 주변 학생들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으며, 한글 사랑 정책 추진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되었다.

 

<바른 말글 교육 교사 연구회 ‘말모이’ 교사단 운영>

 학생 활동에 이어 교사들을 중심으로 바른말과 글을 통해 바른 마음을 가르치는 교사연구회인 ‘말모이’교사단도 운영하고 있다. 바른 말글 교육에 관심 있는 교사를 대상으로 한글 순화 운동 대상어를 선정하고, 수업 과정에서 바른 말글 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구체적인 실천 사례로 학교급별/교과별 주제통합 수업인 아름다운 우리말 사용주간 운영, 자신과 주변의 말글 사용 실태 조사하기를 진행하고, 동아리 활동으로 언어문화 개선 홍보 캠페인 동영상 제작하기, 다 함께 말·글·얼 활동 프로젝트 설계하기의 하나로 ‘주 1회 책읽기 연계 활동, 주제통합 수업’ 등을 진행한다.

 

 또, 개인별 연구 주제 사례 발표 및 나눔, 학교별 바른 말‧글‧얼 관련 프로젝트 수업 내용 발굴 및 운영 방법 공유, 우리말 다시쓰기 대상 어휘 선정 및 공모사업을 진행하였다.

 

<울산교육청 2021년 국어책임관 업무 최우수기관으로 선정>

올해 사업 중 성과로 주목할 만한 것은 지난 7월에 문화체육관광부 주관한 2021년 국어책임관 업무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된 것이다. 울산교육청은 지난해부터 우리말 다시쓰기, 아름다운 한글 작품 공모를 통해 학생들에게 한글 사랑 정신을 일깨우고 오남용된 공공언어를 바르게 고쳐 쓰는 노력을 펼친 결과 국어사랑 정신을 인정받았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우리말 다시쓰기 사업 등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으며, 한글 관련 동아리 지도교사를 대상으로 문해력 향상 연수를 실시하여 현장 지도교사들의 역량 향상에도 계속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한글날이 있는 10월 첫 주에 학생 동아리 활동 결과물을 시교육청 입구에 전시하여, 학생들의 한글 관련 활동 결과를 알리고 직원 및 방문하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우리 말글의 소중함을 전할 계획이다.

 

울산교육청은 1학기에 이어서 2차로 ‘우리말 다시쓰기’사업을 진행하여 무분별하게 쓰이고 있는 외래어, 한자어, 단축어 등을 우리말로 고쳐 쓰는 사업을 계속해서 추진한다. 또한 10월 17일에는 훈민정음 권위자인 세종국어문화원 김슬옹 원장을 모시고 ‘훈민정음 해례본의 가치와 우리 말글 사랑 방법’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유튜브로 생중계할 예정이다.

 

<‘공문서 실태분석’자료집 제작>

올해 가장 주목할 사업으로는 울산대학교 국어문화원과 협력하여 시교육청에서 작성한 180편의 공문서를 작성 방법에 맞게 외래어와 한자어 등을 쉬운 우리말로 바꾸는 작업을 진행한 것이다.

 

그 결과를 ‘공문서 실태 분석’이라는 자료집으로 제작하여 10월 초에 교육청 및 직속기관, 전 학교에 배부하는 등 공문서 작성 역량을 향상해 업무 관계자들이 관련 내용을 쉽게 이해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하였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무분별한 외래어와 한자어, 단축어 등이 많이 쓰이고 있는데, 학생들이 수업과 동아리 활동 등을 통해 실생활에서 한글 사랑을 실천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진행할 것이다”며, “학생 스스로가 바른 말글을 생활화하여 인격을 함양하고, 국어바르게쓰기 조례 등을 바탕으로 쉽고 바른 말을 사용하도록 하여 학생과 학부모님들이 더 쉽게 교육정책을 이해할 수 있는 환경을 계속해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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