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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속 문화재에서 즐기는 가을밤의 정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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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정윤철 기자] 울산 중구(구청장 김영길)가 9월 23일부터 25일까지 3일 동안 울산 동헌 및 내아와 원도심(울산읍성) 일원, 울산 경상좌도 병영성에서 ‘2022년 울산 중구 문화재야행’을 개최한다.

 

문화재청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올해로 2회째 열리는 ‘울산 중구 문화재야행’은 야간에 도심 속 문화재에서 다양한 문화 예술 프로그램을 즐기며 가을밤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행사다.

 

올해는 8夜(밤에 문화재를 즐기는 8가지 이야기, 야경·야로·야사·야화·야설·야식·야시·야숙)를 주제로, 조선시대 수령이 가져야 할 7가지 덕목인‘수령칠사守令七事’를 새롭게 재해석한 20여 가지의 다채로운 전시, 공연, 체험 프로그램 등이 펼쳐진다.

 

8개 주제 가운데 우선 야경(夜景, 밤에 비춰보는 문화재)으로는 청사초롱 등의 야간 경관조명을 활용해 가을밤 문화재의 아름다움을 느껴보는 행사가 울산 동헌 및 내아와 원도심 일원에서 마련된다.

 

이와 함께 문화재야행 참여자들이 직접 소원의 달을 옮기며 야경을 만드는‘달 옮기기’행사와 도호부사 행차도 열린다.

 

야로(夜路, 밤에 걷는 거리) 행사로는 자신의 신분을 정하는 호패 만들기, 부역(賦役)을 면하기 위한 엽전을 얻는 도장 찍기 여행(스탬프 투어) 등이 울산 동헌과 원도심 일원에서 진행된다.

 

또 밤길을 밝히는 조족등(照足燈)을 만들어 병영성을 탐방하는 ‘병영성 지키기’가 병영성 일원에서 펼쳐진다.

 

야사(夜史, 밤에 듣는 역사이야기) 행사로는 동헌 및 병영을 주제로 다양한 역사적 의미가 담긴 이행시를 지어보는‘동헌 백일장’과 조선시대 석전놀이를 동기로 한 박 터트리기 ‘석전대회’가 울산 동헌에서 열린다.

 

야화(夜畵, 밤에 보는 그림) 행사로는 조선시대를 엿보는 조용한 영화관‘조선시대 밤길 여행’과 ‘울산 고지도 판화 체험’, ‘죽간 만들기’, ‘들풀 팔찌 만들기’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추진된다.

 

야설(夜設, 공연 이야기)의 경우 울산의 설화를 바탕으로 한 연극‘지혜로운 원님’을 비롯해 마음 고민을 치유하고 먹거리를 함께 즐기는 ‘마음신문고&치유다식’, 문화관광해설사와 함께 울산 동헌과 원도심 일원을 걸으며 이야기를 나누는 ‘동헌의 생활’등이 진행된다.

 

야식(夜食, 음식이야기)과 야시(夜市, 진상품 장시이야기)로는 지역 상인과 주민이 함께 만든 원도심 저잣거리에서 다양한 먹거리와 볼거리, 체험거리 마당이 펼쳐진다.

 

마지막 야숙(夜宿, 문화재에서의 하룻밤)은 한옥시설인 어련당 및 지역 숙박업체에서 하룻밤을 보내며 지역의 역사와 문화재에 대해 더 깊게 들여다보는 시간으로 꾸며진다.

 

한편 개막 행사는 9월 23일 오후 5시 울산 동헌과 원도심 일원에서 열린다.

 

자세한 행사 일정 및 내용은 울산 중구 문화재야행 누리집(http://ulsan-heritage-night.com)을 참고하거나 울산문화재야행 사무국(☎052-275-3014)으로 문의하면 된다.

 

김영길 중구청장은 “이번 행사는 중구뿐만 아니라 울산을 아우를 수 있는 야간 문화재 향유 행사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남다르다”며 “가족, 연인 등과 함께 다양한 전시, 체험, 공연을 즐기면서 문화재의 의미도 살펴보고 가을밤의 정취도 만끽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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