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9.09 (화)

  • 구름많음동두천 29.3℃
  • 맑음강릉 33.1℃
  • 구름많음서울 29.7℃
  • 구름조금대전 30.6℃
  • 구름조금대구 30.8℃
  • 맑음울산 31.3℃
  • 구름조금광주 30.5℃
  • 맑음부산 31.2℃
  • 맑음고창 31.0℃
  • 맑음제주 31.5℃
  • 구름많음강화 28.8℃
  • 구름조금보은 27.9℃
  • 맑음금산 29.4℃
  • 구름조금강진군 30.8℃
  • 맑음경주시 31.7℃
  • 구름조금거제 30.6℃
기상청 제공

사회

정부 정책, 반도체·원자력 학과 몰려...전국 31개대 수시 지원 57% 증가

URL복사

- 2023학년도 반도체, 원자력 학과 관련 36개 대학 수시지원 분석 결과
- 전국 31개대 반도체 관련학과 지원자수 금년 9,926명 전년대비 57.0% 증가
- 반도체 관련 신설학과 11개대 개설, 전체 경쟁률 전년 8.6대1에서 9.6대1 상승
- 원자력 관련 학과 경쟁률도 지난해 8.7대 1에서 9.4대 1로 상승
- 정부정책 변화 관련 반도체, 원자력 관련 학과 경쟁률 상승
- 반도체 관련 학과 서울, 수도권, 지방권도 평균 경쟁률 모두 상승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올해 대입 수시 모집에서 반도체 관련학과 지원자가 크게 늘었다. 정부 정책의 변화가 대학 전공 선택에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2023학년도 대학 수시모집 원서접수 마감 결과 반도체와 원자력 관련 학과에 수시전형 지원자 수가 지난해보다 모두 증가했다. 윤석열 정부의 '100만 디지털 인재 양성' 등 정책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19일 종로학원이 분석한 '2023학년도 대입 수시지원 분석 결과'에 따르면, 올해 신설 돼 내년에 처음 신입생을 모집하는 반도체 학과 11곳 중 경쟁률을 공개하지 않는 카이스트를 제외한 10곳에 3428명이 지원했다. 나머지 대학의 수시 원서접수 결과 총 지원인원이 9,926명으로 전년도 6,322명에 비해 57.0%나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원이 305명이라 경쟁률은 11.2대 1이다. 기존 반도체 학과 20곳의 경쟁률도 지난해 8.6대 1에서 올해 8.9대 1로 소폭 상승했다.

 

학생 수가 감소하는 추세지만 서울과 수도권, 비수도권을 가리지 않고 반도체 학과 경쟁률은 상승했다.

 

연세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는 지난해 13.6대 1에서 8.3대 1로, 고려대 반도체공학과도 14.5대 1에서 12.2대 1로 경쟁률이 다소 떨어졌다.

 

서울·수도권·지방권 등 모든 지역에 위치한 반도체 관련 학과 경쟁률이 모두 상승세를 보였다. 서울권 소재 10개 반도체 학과는 평균 경쟁률이 지난해 17.6대 1에서 2023학년도 18.1대 1로, 수도권 반도체 관련 학과 5곳은 6.8대 1에서 8.6대 1로 상승했다.

 

지방권 대학에서도 반도체 관련 학과 15개( 한국과학기술원 제외) 경쟁률은 지난해 3.8대 1에서 올해 5.1대 1로 상승했다.

 

31개 대학 중 반도체 관련학과 전국 최고 경쟁률은 성균관대 논술 반도체시스템공학과(163.9대 1), 서강대 논술 시스템반도체공학과(155.7대 1) 등 수도권 대학들이 차지했다. 지방권 소재 대학 중 가장 높은 경쟁률은 전북대 큰사람전형 반도체과학기술과가 13.8대 1로 가장 높았으며, 한국해양대 일반 나노반도체공학전공 11대 1, 경상국립대 일반(교과) 반도체공학과 10.3대 1 순으로 뒤를 이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지방 대학들의 경쟁률이 줄어드는 상황이고, 반도체 관련 신설학과 11개가 개설돼 분산됐음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관련 학과 지원이 증가한 것은 의미 있게 받아들여야 한다"며 "향후 반도체 관련 학과에 대한 육성정책 방향에 따라 수험생 선호도가 더 높아질 수 있다"고 밝혔다.

 

윤석열 정부 들어서면서 원전 정책에 변화가 생겨 원자력 관련 학과 경쟁률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원자력 관련학과 전국 5개 대학 지난해 평균 경쟁률이 8.7대 1에서 2023학년도 9.4대 1로 증가했다. 서울권 3개 대학은 지난해 평균 경쟁률 10.1대 1에서 2023학년도 11.7대 1로 상승했다.

 

서울대 원자핵공학과 등 전국 5개대 평균 경쟁률은 지난해 8.7대 1에서 올해 9.4대 1로 상승했다. 원자력 관련학과 전국 최고 경쟁률 한양대 원자력공학과 논술전형이 61.3대 1로 가장 높았으며, 세종대 양자원자력 공학과 논술(32대 1), 경희대(국제) 원자력공학과 논술(20대 1) 등도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임 대표는 "정부정책이 변화한 반도체, 원자력 관련 학과들의 경쟁률이 상승했다"며 "지난 정부 때와 달리 원자력 학과에 대한 선호도 변화도 향후 발생할 것으로 보여진다"고 전망했다.

 

지방보다는 수도권, 수도권 중에서도 서울권 상위 대학에 지원자가 몰리는 이유에 대해 임 대표는 "정부 정책 변화에 수도권 상위권 학생들이 많은 관심을 보였고, 이들이 브랜드 선호도가 높은 대학으로 움직인 것으로 보인다"며 "첨단학과끼리 수도권과 지방 간 양극화 현상이 벌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정부가 2030년까지 원자력발전 비중을 32.8%까지 늘리기로 하는 등 탈원전 정책 폐기를 공식화하면서 그간 주춤했던 원자력 관련 학과의 수시 경쟁률도 반등하는 모양새다. 전국 5개 대학에 설치된 원자력 관련 학과의 평균 경쟁률이 지난해 8.7대 1에서 올해 9.4대 1로 상승한 것. 5개 대학 중 서울대, 한양대, 세종대 3개 대학의 경쟁률은 상승했고 경희대(국제)와 조선대, 2개 대학도 전년도 수준을 유지했다.

 

대학별로는 한양대 논술전형 원자력공학과의 경쟁률이 61.3대 1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이어 세종대 논술우수자전형 양자원자력 공학과 32.0대 1, 경희대(국제) 논술우수자전형 원자력공학과 20.0대 1 순으로 높았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커버스토리】 [한미 정상회담] 이 대통령 “두터운 신뢰…굳건한 한미동맹 확인"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달 25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미국 워싱턴DC에서 첫 정상회담을 열었다. 회담 전 미국의 거센 압박 속에서도 돌발변수 없이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마감돼 양 정상 간 신뢰를 구축하는 계기가 마련됐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산 자동차에 대한 15% 관세를 재확인해 정책 불확실성이 상당 부분 해소됐다는 평이다. 이 대통령 ‘피스메이커, 페이스메이커’ 회담 분위기 이끌어 이재명 대통령 취임 82일 만에 열린 한미 정상회담은 치열한 기싸움으로 시작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정상회담을 3시간 앞두고 소셜미디어에 “한국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가. 숙청이나 혁명처럼 보인다”고 적어 우리 정부를 압박했다. 이 대통령은 모두 발언에서 북한 문제를 상당 부분 언급하며, “저의 관여로 남북 관계가 잘 개선되기는 쉽지 않다. 실제로 이 문제를 풀 수 있는 유일한 인물은 트럼프 대통령”이라고 치켜세웠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께서 ‘피스메이커’를 하시면 저는 ‘페이스메이커’로 열심히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분단국가로 남아 있는 한반도에도 평화를 만들어달라”며,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도

정치

더보기
이 대통령, 여야 대표에 "국정에 국민 모든 목소리 공평히 반영 노력"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여야 대표와 오찬 회동을 갖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등 여야 지도부를 만나 "대통령은 국민을 통합하는 게 가장 큰 책무인데 어려운 게 현실"이라며 "국정에 모든 국민의 목소리가 공평하게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여야 대표 오찬 회동에서 "우리 국민이 하나의 목소리로 대한민국의 국익과 국민의 복리 증진에 힘을 모으면 참 좋겠다. 대외 협상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앞선 한미·한일 정상회담을 두고 "일종의 통과의례 같은 것인데 무엇을 얻기 위한 것이 아니라 무엇인가를 지키기 위해 필요해서 하는 과정이고 매우 어렵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매우 어려운 상황이다. 공개석상에서 '나라의 힘을 좀 길러야 되겠다'는 말씀을 드린 이유가 있다"며 "우리가 다투고 경쟁은 하되 국민 또는 국가 모두의 이익에 관한 것들은 한목소리를 낼 수 있으면 참 좋겠다"고 했다. 또 "저는 민주당 출신 대통령이기는 하지만 이제는 국민 모두의 대통령이 돼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쉽지는 않은 것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지역네트워크】 공감에서 시작해 신뢰로 이어지다...하남시가 만든 따뜻한 민원행정
[시사뉴스 하남=박진규 기자] 이현재 하남시장은 행정을 바라보는 시선부터 달랐다. 민원을 단순한 요청이 아닌, 시민의 삶에 먼저 다가가야 할 ‘공감의 신호’로 받아들였다. 그래서 그는 행정의 속도만큼이나, 어떻게 응답하느냐의 ‘태도’를 중요하게 여겼다. 하남시는 민원행정의 개념을 완전히 뒤바꿨다. 단순히 민원을 처리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시민의 언어로 설명하고, 불편을 헤아리며, 현장에서 바로 답을 찾는 시스템으로 변화시키고 있다. 말투 하나, 설명 한마디에도 공감을 담고, 이동이 불편한 시민을 위해 ‘현장’을 행정의 출발점으로 삼은 행정. 시청에 가지 않아도, 여러 부서를 전전하지 않아도, 언제 어디서든 민원에 귀 기울일 수 있는 구조. 하남시는 그렇게 행정의 중심을 ‘사람’으로 옮겼다. ‘문제를 피하지 않는 책임 행정’, ‘모든 과정에 사람이 중심이 되는 행정’, 그리고 ‘시민의 언어로 설명하는 행정’. 하남시가 실현하는 민원행정은 제도가 아니라 철학의 실천이다. 민원은 소통이다…공연으로 배우는 ‘설명력도 친절역량’ 단 한 마디의 설명이 누군가에게는 위로가 되고, 누군가에게는 벽이된다. 하남시는 이러한 ‘언어의 차이’가 만들어내는 거리감을 줄이기 위해,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생성형 AI 활용…결국 사용자의 활용 능력과 방법에 달려 있다
지난 2022년 인공지능 전문 기업인 오픈AI에서 개발한 챗GPT를 비롯해 구글의 Gemini(제미나이), 중국의 AI기업에서 개발한 딥시크, 한국의 AI기업에서 개발한 뤼튼, 미국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두고 있는 중국계 미국기업이 개발한 젠스파크 등 생성형 AI 활용시대가 열리면서 연령층에 상관없이 생성형 AI 활용 열기가 뜨겁다. 몇 시간에서 며칠이 걸려야 할 수 있는 글쓰기, 자료정리, 자료검색, 보고서, 제안서 작성 등이 내용에 따라 10초~1시간이면 뚝딱이니 한번 사용해 본 사람들은 완전 AI 마니아가 되어 모든 것을 AI로 해결하려 한다, 이미 65세를 넘어 70세를 바라보는 필자는 아직도 대학에서 3학점 학점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일 개강 첫날 학생들에게 한 학기 동안 글쓰기 과제물을 10회 정도 제출해야 하는데 생성형 AI를 활용해도 좋으나 그대로 퍼오는 것은 안 된다는 지침을 주었다. 그러면서 “교수님이 그대로 퍼오는지 여부를 체크 할수 있다”고 큰소리를 쳤다. 큰소리가 아니라 지난 학기에도 실제 그렇게 점검하고 체크해서 활용 정도에 따라 차등 평가를 실시했다. 이렇게 차등 평가를 할 수 있다는 것은 필자가 생성형 AI 활용 경험이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