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2.12 (금)

  • 흐림동두천 2.0℃
  • 흐림강릉 2.8℃
  • 흐림서울 4.3℃
  • 구름조금대전 5.4℃
  • 구름많음대구 3.8℃
  • 울산 3.8℃
  • 맑음광주 6.1℃
  • 맑음부산 5.2℃
  • 맑음고창 2.4℃
  • 맑음제주 11.8℃
  • 흐림강화 3.5℃
  • 구름많음보은 4.3℃
  • 구름조금금산 1.2℃
  • 맑음강진군 7.4℃
  • 구름많음경주시 3.3℃
  • 구름조금거제 6.0℃
기상청 제공

기본분류

솟쳐 흐르는 시내 같은 지혜

URL복사
맑은 샘물이 힘차게 솟아 풍성한 시내로 흘러가는 주변에는 각종 푸른 식물이 자라고 동물들이 보금자리를 두기 마련입니다.
마찬가지로 물줄기가 흐르듯 지혜가 넘쳐흐르는 사람이 머무는 곳에는 많은 사람이 모여들어 값진 보화보다 더 귀한 지혜의 말에 귀 기울이며 함께하기를 원합니다.
반면에, 지혜롭지 못한 사람은 자신의 터전을 메마른 광야와 같이 만들기 때문에 사람의 마음을 얻지 못하고 성공적인 삶을 살아가지도 못합니다.
한국가나 기업, 혹은 가정 등 어떤 집단의 머리된 사람에게 지혜가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그주변 사람들의 삶에도 많은 차이가 생기는 것을 봅니다.
지혜가 없는 사람은 말을 할 때 깊이 생각하지 않고 그저 나오는 대로 거침없이 쏟아내지만, 지혜로운 사람은 말 한마디를 해도 앞뒤 상황과 듣는 사람의 마음, 처지 등을 살핍니다. 더 나아가 그 말을 통해 얻는 것과 잃는 것이 무엇인지를 섬세하게 고려합니다. 이처럼 사람마다 입술로 내는 말이 다르고, 그 말로 인해 전혀 다른 결과를 얻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먼저 후자의 경우는 상대의 마음을 이해하고 감동적인 지혜의 말로 상대의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자발적인 순종을 얻을 수 있지만, 전자의 경우는 외형적인 순종밖에 얻지 못합니다.
역사적으로나 사회적으로 보아도 어떤 사람은 아랫사람을 후대하고 부족함이 없도록 해 주는데도 결정적인 순간에 배신을 당합니다. 반면 함께하면 온갖 고초를 겪어야 하는 것을 알면서도 끝까지 붙좇는 경우가 있지요. 이는 아랫사람의 마음 됨됨이에 따라 달라지기도 하지만 윗사람의 지혜의 차이로 인한 결과입니다.
성경 상에서 그 대표적인 인물로는 다윗을 들 수 있습니다. 이스라엘의 2대 왕이었던 다윗은 통일 이스라엘의 기초를 다지고 부국강병을 이루었습니다. 그는 왕위에 오르기 전 백성들의 사랑을 받는 것을 시기한 사울 왕에게 쫓겨 다녀야 했습니다. 이때에도 많은 사람이 다윗과 함께 했습니다.
사무엘상 22장 2절을 보면 “환난 당한 모든 자와 빚진 자와 마음이 원통한 자가 다 그에게로 모였고 그는 그 장관이 되었는데 그와 함께한 자가 사 백 명가량이었더라.” 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왕의 자리에 오른 뒤에 아들 압살롬의 반역으로 왕궁을 버리고 도망할 때에도 많은 사람이 따르며 고난을 함께 받았던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사무엘하 15장 17-18절을 보면 “왕이 나가매 모든 백성이 다 따라서 벧메르학에 이르러 머무니 모든 신복이 그 곁으로 지나가고 모든 그렛 사람과 모든 블렛 사람과 및 왕을 따라 가드에서 온 육백 인이 왕의 앞으로 진행하니라” 말씀합니다.
잇대라는 사람은 다윗 왕이 붙좇는 것을 만류하자 “여호와의 사심과 우리 주 왕의 사심으로 맹세하옵나니 진실로 내 주 왕께서 어느 곳에 계시든지 무론 사생하고 종도 그곳에 있겠나이다”라고 고백하며 끝까지 함께합니다(사무엘하 15:21).
결국 반역이 실패로 돌아가고 다윗 왕이 왕궁으로 돌아갈 때에 이들은 그 기쁨도 함께 나눴을 것입니다.
이와 같이 우리도 선과 사랑의 말을 내는 지혜로운 삶으로 많은 사람의 마음을 사고 풍요롭고 윤택한 삶을 살아야겠습니다.
“지혜의 샘은 솟쳐 흐르는 내와 같으니라”(잠언 18:4)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여야,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 정면충돌...“특검 도입하자”vs“물타기, 정치공세”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정치권 인사들의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이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여야가 정면충돌하고 있다. 국민의힘 등은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한 특별검사 도입을 촉구했지만 더불어민주당은 반대 입장을 밝혔다.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는 12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해 “국회는 즉시 ‘통일교 게이트 특검’ 도입을 준비해야 해야 한다”며 현행 ‘김건희와 명태균·건진법사 관련 국정농단 및 불법 선거 개입 사건 등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출범한 민중기 특별검사의 직무유기도 새 특검이 철저히 조사할 것을 촉구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민중기 특검의 책임 규명과 즉각적 해체는 필수이다. 마침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차 종합특검을 발족하겠다고 공언하고 있는 상태이다”라며 “여기에 민중기 특검의 직무유기 부분을 민주당과 통일교 유착관계와 포함해 특검을 실시하면 매우 좋은 대안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은 통일교 게이트의 진실을 끝까지 추적하고 연루된 모든 사람에게 법적·정치적 책임을 따져 묻겠다”고 밝혔다. 개혁신당 이준석 당 대표는 11일 국회에서 개최된 최고위원회의에서 “개혁신당이

경제

더보기
김윤덕 국토부 장관 "2026년 상반기 주거복지 추진 방향 발표"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국토교통부가 오는 2026년 상반기 주거복지 추진 방향을 내놓는다. 내후년에는 2차 공공기관 이전 절차에 착수한다. 김윤덕 국토부 장관은 12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 장관은 "국민이 원하는 곳에 빠르고 충분하게 양질의 주택을 공급하겠다"며 "수도권 공공택지는 2026년에 2만9000호 분양, 5만호 이상 착공에 들어가고 3기 신도시 입주도 본격화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도심 유후 공간을 활용하고 민간 정비사업도 활성화해 도심 공급 확대할 것"이라며 "공적주택 110만호를 확실히 공급해 주거 사다리를 다시 세우겠다"고 강조했다. 공적주택 110만호 공급은 이재명 정부의 국정과제 가운데 하나다. 김 장관은 또 "지방을 살릴 핵심적 과제는 공공기관 2차 이전"이라면서 "내년에 이전 대상과 지역을 확정하고 2027년부턴 이전을 시작할 예정으로 1차 때보다 더 많은 기관이 지방으로 이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언급했다. 국토부는 현재 350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이전 여부를 검토 중이다. 대통령 세종 집무실과 국회 세종의사당 완공도 임기 내 반드시 완공하겠다는 목표다. 새정부의 균형

사회

더보기
확정되지 않은 형사 사건 판결서도 열람·복사 가능 법률안 국회 통과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확정되지 않은 형사 사건 판결서도 열람·복사할 수 있게 하는 법률안이 국회를 통과했다. 국회는 12일 본회의를 개최해 ‘형사소송법’ 일부개정법률안을 통과시켰다. 현행 형사소송법 제59조의3(확정 판결서등의 열람·복사)제1항은 “누구든지 판결이 확정된 사건의 판결서 또는 그 등본, 증거목록 또는 그 등본, 그 밖에 검사나 피고인 또는 변호인이 법원에 제출한 서류ㆍ물건의 명칭ㆍ목록 또는 이에 해당하는 정보(이하 ‘판결서등’이라 한다)를 보관하는 법원에서 해당 판결서등을 열람 및 복사(인터넷, 그 밖의 전산정보처리시스템을 통한 전자적 방법을 포함한다. 이하 이 조에서 같다)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개정안 제59조의3(판결서등의 열람·복사)제1항은 “누구든지 판결이 선고된 사건의 판결서(확정되지 아니한 사건에 대한 판결서를 포함한다. 이하 이 조에서 같다) 또는 그 등본, 판결이 확정된 사건의 증거목록 또는 그 등본, 그 밖에 검사나 피고인 또는 변호인이 법원에 제출한 서류ㆍ물건의 명칭ㆍ목록 또는 이에 해당하는 정보(판결서 외에는 판결이 확정된 사건에 한정하며, 이하 ‘판결서등’이라 한다)를 보관하는 법원에서 해당 판결서등을 열람 및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또 만지작…전국을 부동산 투기장으로 만들 건가
또 다시 ‘규제 만능주의’의 유령이 나타나려 하고 있다. 지난 10.15 부동산 대책 이후 규제 지역에서 제외되었던 경기도 구리, 화성(동탄), 김포와 세종 등지에서 주택 가격이 급등하자, 정부는 이제 이들 지역을 다시 규제 지역으로 묶을 태세이다. 이는 과거 역대 정부 때 수 차례의 부동산 대책이 낳았던 ‘풍선효과’의 명백한 재현이며, 정부가 정책 실패를 인정하지 않고 땜질식 처방을 반복하겠다는 선언과 다름없다. 규제의 굴레, 풍선효과의 무한 반복 부동산 시장의 불패 신화는 오히려 정부의 규제가 만들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 곳을 묶으면, 규제를 피해 간 옆 동네가 달아오르는 ‘풍선효과’는 이제 부동산 정책의 부작용을 설명하는 고전적인 공식이 되어버리고 말았다. 10.15 부동산대책에서 정부가 서울과 수도권 일부를 규제 지역으로 묶자, 바로 그 옆의 경기도 구리, 화성, 김포가 급등했다. 이들 지역은 서울 접근성이 뛰어나거나, 비교적 규제가 덜한 틈을 타 투기적 수요는 물론 실수요까지 몰리면서 시장 과열을 주도했다. 이들 지역의 아파트 값이 급등세를 보이자 정부는 불이 옮겨붙은 이 지역들마저 다시 규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만약 이들 지역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