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남규 기자] 서울시가 대형 포털사이트와 협력해 골목상권 특화형 라이브커머스를 시리즈로 진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시는 상점을 직접 방문해야만 살 수 있었던 다양한 상품들을 온라인으로 소개해 실질적인 매출로 이어지도록 하고 더불어 관심있는 소비자들의 상점 방문까지 이끌어 상권 자체를 활성화시키는 것이 라이브 커머스의 진행 목적이라고 밝혔다.
라이브 커머스 ‘서울 베스트셀러 페스타’는 지난 20일 난곡생활상권을 시작으로 다음주부터 8월 4주까지 매주 월요일과 금요일, 총 9회에 걸쳐 진행한다.
상권별로 하루씩 총 9개 생활상권이 참여하며 28곳의 대표상점에서 판매하는 베이글, 비건디저트와 농수축산물부터 목공예, 인테리어 소품 등 다양한 상품을 선보인다. 참여 생활상권은 ▲난곡동(관악) ▲행운동(관악) ▲인수동(강북) ▲신정동(양천) ▲면목동(중랑) ▲창신동(종로) ▲방이동(송파) ▲방배동(서초) ▲남가좌동(서대문)이다.
라이브 커머스에 참여하는 ‘생활상권’은 지하철역, 학교 등 주민생활중심지에서 걸어서 10분 이내 위치한 상권으로 현재는 활기를 다소 잃었지만 상인들이 의지를 갖고 스스로 상권을 살리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는 곳들이다.
시는 지난 ’19년부터 총 13곳의 생활상권을 선정해 육성하고 있으며 상인들이 직접 아이디어를 내고 제품과 서비스를 기획·운영해 상권을 재탄생시키고 단골도 되찾는 것이 목표다.
현재까지 선정된 생활상권은 (1기) ▲난곡동(관악) ▲방배동(서초) ▲가락동(송파) ▲신정동(양천) ▲창신동(종로)과 (2기) ▲인수동(강북) ▲대학동(관악) ▲행운동(관악) ▲상도동(동작) ▲망원동(마포) ▲남가좌(서대문) ▲방이동(송파) ▲면목동(중랑)이다.
선정된 생활상권에는 3년여 동안 상권당 최대 20억원의 사업비와 매력적인 상권으로 탈바꿈하기 위한 다양한 상권 활성화 사업을 추진한다.
생활상권 육성 사업을 펼친 결과, 실제 매출이 늘어난 효과도 확인됐다. 서울시 상권분석시스템을 통해 ’19년 11월 선정돼 조성 3년 차에 접어든 1기 생활상권 5곳을 살펴보면, ’21년 1분기 대비 3분기 매출이 가락상권은 28.5%, 난곡상권 6.4%, 방배상권 6.1%, 창신상권 2.1%, 신정상권 0.6%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서울시는 그동안은 생활상권의 환경개선, 행사개최 등 상권활성화에 집중했다면 올해 하반기부터는 온라인 판로확대와 상인들의 디지털 역량 강화 등 지속 가능한 상권 발전을 위한 체질개선에 힘을 기울일 계획이다.
한영희 서울시 노동‧공정‧상생정책관은 “최근 급부상하고 있는 온라인 판로인 라이브커머스가 매출 증가는 물론 주민들의 방문까지 유도해 생활상권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상인과 지역주민이 함께 우리 동네 골목을 살리는 프로젝트인 생활상권 활성화사업도 현장의 요구를 반영한 육성방안과 맞춤형 추진으로 오래 지속될 수 있는 활력있는 상권으로 조성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