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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디즈니·카카오 등 콘텐츠기업 합종연횡 잰걸음...통신사업자 콘텐츠 투자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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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기업 M&A건수 역대 최고치…거래액 57%↑
국내 콘텐츠 기업도 역대 최대 M&A 거래 기록
넷플릭스, 올해 K-콘텐츠 제작에 최대 1조원 투자
애플TV, 오리지널 콘텐츠 '파친코' 1000억원 투자
CJ ENM, 티빙&방송콘텐츠(tvN 등) 제작에 8600억원

[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콘텐츠기업들의 합종연횡이 빨라지고 있다. 미디어산업 내 권력의 추가 '플랫폼'에서 '콘텐츠'로 이동하며 내·외부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기업들의 인수합병이 활발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국내외 통신사업자들도 콘텐츠사업에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좋은 콘텐츠가 이용자를 유인하고 종합 미디어 기업으로의 변화를 모색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콘텐츠진흥원 반옥숙 미래정책팀 선임연구원과 최시연 주임연구원은 28일 'KOCCA포커스'에 실린 '콘텐츠 기업 인수합병(M&A) 동향 분석을 통한 산업 전망' 보고서에서 "기업들은 '콘텐츠 퍼스트' 전략에 집중하고 있으며, 향후에도 콘텐츠를 중심으로 산업 내 인수합병이 활발하게 진행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글로벌 회계 컨설팅 기업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 최신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콘텐츠기업 M&A 건수는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거래액 역시 57% 증가했다.

 

지난해 추진된 콘텐츠기업 최대 M&A는 디스커버리와 워너미디어의 합병으로 430억 달러(약 49조원)에 이른다. 올해 4월 계약이 완료됐다.

 

올해 역시 마이크로소프트가 미국 최대 게임회사 액티비전 블리자드를 인수하는 687억 달러(약 82조원) 규모의 M&A가 추진됐다. 또 일본 소니는 게임사 번지를, 미국 게임사 T2는 소셜게임전문 개발사 징가를 각각 인수했다.

 

국내 콘텐츠 기업들도 지난해 역대 최대 규모의 M&A 거래를 기록했다.

 

PwC에 따르면 국내 콘텐츠 기업들은 지난해 33조7000억원 규모의 거래를 성사시켰다. 기술,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통신 산업의 M&A 비중이 가장 높았다.

 

지난해 JTBC는 클라이맥스 스튜디오를 450억원, KT(지니뮤직)은 밀리의 서재를 464억원에 인수했다. 카카오는 안테나를 70억원에 인수했다. 하이브는 V라이브를 인수했다. 인수가는 공개되지 않았다.

 

미디어기업들은 콘텐츠 제작 투자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좋은 콘텐츠가 이용자를 끌어오고 이를 통해 기업 성장을 이를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넷플릭스는 올해 K-콘텐츠 제작에 최대 1조원을 투자키로 했다. 애플TV도 오리지널 콘텐츠 '파친코'에 1000억원을 투자했다. CJ ENM 역시 올해 티빙&방송콘텐츠(tvN 등) 제작에 8600억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웨이브는 2025년까지 콘텐츠에 1조원을 투자키로 했다.

 

통신 사업자들 역시 콘텐츠 사업으로 발을 뻗으며 종합 미디어 기업으로의 변화를 모색 중이다.

 

KT와 CJ ENM은 콘텐츠 사업 협력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CJ ENM이 KT 스튜디오지니에 1000억원 규모의 지분 투자를 하고 콘텐츠 공동 제작에 협력하는 내용이다. KT는 스토리위즈(웹툰·웹소설), 지니뮤직(음악), 시즌(OTT), kt알파(커머스) 등을 통해 콘텐츠 IP 확보부터 기획-제작-유통으로 이어지는 가치사슬을 구축했다.

 

LG 유플러스는 글로벌 OTT와의 협력을 통해 콘텐츠 경쟁력을 강화하고, 아이돌 등 특화 콘텐츠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웨이브 오리지널 콘텐츠 역량 강화를 위해 1000억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반 연구원은 "과거에는 제한적인 유통창구로 인해 소수 플랫폼을 통과하기 위한 콘텐츠간 경쟁이 치열했으나 온라인을 통한 유통망이 확대되면서 현재는 콘텐츠 확보를 위한 플랫폼간 경쟁이 심화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영상 외에도 웹툰, 웹소설 등 다양한 콘텐츠 플랫폼들의 가장 중요한 과제는 가입자 유지·증가와 동시에 이탈률을 낮추기 위한 콘텐츠 확보"라며 "이를 위해 기업들은 콘텐츠 제작·투자를 확대하고 있으며, 경쟁력 강화를 위한 인수 합병은 향후에도 활발하게 진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 연구원은 "향후 국내 콘텐츠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지속적 투자와 제도 개선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며 "콘텐츠 지적재산권(IP) 보호를 위한 방안이 함께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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