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2.13 (토)

  • 흐림동두천 0.6℃
  • 흐림강릉 2.6℃
  • 흐림서울 3.9℃
  • 구름많음대전 3.7℃
  • 박무대구 -0.2℃
  • 구름많음울산 3.3℃
  • 흐림광주 5.0℃
  • 구름많음부산 6.1℃
  • 흐림고창 3.4℃
  • 맑음제주 11.4℃
  • 구름많음강화 1.6℃
  • 구름조금보은 3.2℃
  • 흐림금산 -0.5℃
  • 구름조금강진군 7.0℃
  • 흐림경주시 0.6℃
  • 구름조금거제 4.3℃
기상청 제공

건강칼럼

한방으로 다스리는 27가지 성기능 장애(4)

URL복사

여성 성욕 항진에 관한 한의학 문헌은 극히 적다. 아마도 유교사회의 영향을 반영한 것이 아닌가 싶다. 주요 증상은 잦은 성충동과 강렬한 성적욕구라고 할 수 있다. 이는 스스로 억제하기 힘들 정도로 나타난다. 발병 원인은 주로 과도한 망상, 그리고 허화(虛火)와 연관이 깊다. 이런 경우에는 음욕 과다로 성적 만족을 얻지 못해 환자들이 수음으로 대리만족을 느끼는 경우가 흔히 있다.

이 병은 여성의 신체에 비교적 큰 손상을 초래한다. 특히 욕구 불만족으로 수음을 하게 되는데 이 때 감염으로 습열이 생성되고 음이 손상돼 화가 망동하게 된다. 결과적으로 간과 신이 손상되고 신정의 소모 등 여러 가지 형태의 증상들이 함께 나타나게 된다.

각기 다른 증상에 따라 그 치료법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특히 한약처방을 복욕할 때는 반드시 전문가의 정확한 진단이 선행되어야 한다.

심신이 편안하지 못해 성욕항진이 발생한 경우의 주요 증상은 과도한 성욕이 나타나고 쉽게 놀라며 정신이 흐리멍텅하다. 이런 경우 그 치료는 심신을 건강하게 해 과도한 성적 욕구를 제어한다. 이 때 효과적인 한약처방에는 계심탕이 있다. 계심 모려(불에 구운 것) 작약 용골 자감초 등을 붓고 달여서 300cc로 졸인다. 그런 다음 이를 하루 세 번 나누어 복용한다. 이 처방은 과도한 성욕, 또는 음액이 스스로 흘러 나올 때 복용하면 효과가 있다.

비전단 또한 심신이 편안하지 못해 발생한 성욕항진에 효과를 발휘하다. 술에 담궜다가 볶은 토사자와 볶은 부추씨, 백자인, 불에 구운 용골, 불에 구운 후 술에 담근 모려, 씨를 제거한 산수유, 불에 구운 적석지, 볶은 보골지, 속 알맹이를 제거한 원지와 파극천, 복분자, 구기자, 소금과 술을 약간 넣어 검게 볶은 황백, 산약, 껍질을 제거한 감인, 생강즙을 약간 넣어 볶은 두충을 각각, 볶아서 가루로 만든 녹각교를 각각 알맞은 분량대로 넣어 분말로 만든 다음 꿀로 개어 오자대 크기의 환으로 만든다. 하루 100알씩 공복에 생강과 소금 달인 물로 복용한다.

간경의 풍열로 인해 성욕항진이 발생하기도 한다. 주요 증상은 성교 횟수가 빈번하지만 좀체 만족하지 못한다. 수음으로 인해 음부가 붓고 대하량이 많다. 정신적 번민이 일어나고 귀울림이나 입안이 쓰고 입냄새가 많이 난다. 설질은 붉고 설태는 노랗다. 이때 치료는 간의 열을 내리고 풍사가 흩어지게 해야 한다. 당귀 천궁 작약 생지황 시호 산치자 등을 넣어 굵게 갈아 물로 달인 가미사물탕이 도움이 된다. 당귀 진범 오수유 등의 약재를 이용한 창포산도 좋다.

욕구를 만족시키지 못해 오랫동안 울결이 되면 습열이 생성된다. 이 습열이 간담으로 주입돼 성욕항진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음부가 가렵고 대하량이 증가하며 목이 마르기도 한다. 쉽게 노하고 두통이나 유방통증을 동반한다. 이때는 익지인(술에 담근 것) 석창포 오약 백봉령 각각 30g, 감초 12g을 분말로 만들어놓고 한번에 6g 정도씩 달인 분청음을 매 식전에 복용한다. 대황 황금 황기 작약 등을 이용한 삼황산도 효과적이다.

심신불교로 인해 성욕항진이 발생하면 빈번한 성충동과 허리 무릎이 나른한 증상이 나타난다. 한약처방을 소개하면 생황련 육계 각각 15g을 고운 분말로 만든 다음 환으로 만든 교태환을 들 수 있다. 매번 2g 정도씩 잠자리에 들기 30분 전 따뜻한 온수로 복용하면 성욕항진 불면증 가슴 답답한 증상을 치료할 수 있다.





김진돈(운제당 한의원 원장) 한의학 박사, 수필가 = 경희대학교 한의과 대학 同 대학원 졸업 (한의학 박사) / KBS, MBC, EBS, PBS, CBS, 케이블 TV 등 건강프로와 한방특강, 부부성클리닉에 고정 출연함 / 한국노동교육원 객원교수 / 現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외래교수 / 現 한국 수필문학가협회 이사, 송파문학회 이사 / 저서 : ‘한방으로 끝내는 성’ ‘성기능 강화 한방으로 다스리기’ ‘한방체질약차 110% 활용법’ 등 외 다수

http://www.sisa-news.com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여야,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 정면충돌...“특검 도입하자”vs“물타기, 정치공세”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정치권 인사들의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이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여야가 정면충돌하고 있다. 국민의힘 등은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한 특별검사 도입을 촉구했지만 더불어민주당은 반대 입장을 밝혔다.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는 12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해 “국회는 즉시 ‘통일교 게이트 특검’ 도입을 준비해야 해야 한다”며 현행 ‘김건희와 명태균·건진법사 관련 국정농단 및 불법 선거 개입 사건 등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출범한 민중기 특별검사의 직무유기도 새 특검이 철저히 조사할 것을 촉구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민중기 특검의 책임 규명과 즉각적 해체는 필수이다. 마침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차 종합특검을 발족하겠다고 공언하고 있는 상태이다”라며 “여기에 민중기 특검의 직무유기 부분을 민주당과 통일교 유착관계와 포함해 특검을 실시하면 매우 좋은 대안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은 통일교 게이트의 진실을 끝까지 추적하고 연루된 모든 사람에게 법적·정치적 책임을 따져 묻겠다”고 밝혔다. 개혁신당 이준석 당 대표는 11일 국회에서 개최된 최고위원회의에서 “개혁신당이

경제

더보기
김윤덕 국토부 장관 "2026년 상반기 주거복지 추진 방향 발표"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국토교통부가 오는 2026년 상반기 주거복지 추진 방향을 내놓는다. 내후년에는 2차 공공기관 이전 절차에 착수한다. 김윤덕 국토부 장관은 12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 장관은 "국민이 원하는 곳에 빠르고 충분하게 양질의 주택을 공급하겠다"며 "수도권 공공택지는 2026년에 2만9000호 분양, 5만호 이상 착공에 들어가고 3기 신도시 입주도 본격화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도심 유후 공간을 활용하고 민간 정비사업도 활성화해 도심 공급 확대할 것"이라며 "공적주택 110만호를 확실히 공급해 주거 사다리를 다시 세우겠다"고 강조했다. 공적주택 110만호 공급은 이재명 정부의 국정과제 가운데 하나다. 김 장관은 또 "지방을 살릴 핵심적 과제는 공공기관 2차 이전"이라면서 "내년에 이전 대상과 지역을 확정하고 2027년부턴 이전을 시작할 예정으로 1차 때보다 더 많은 기관이 지방으로 이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언급했다. 국토부는 현재 350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이전 여부를 검토 중이다. 대통령 세종 집무실과 국회 세종의사당 완공도 임기 내 반드시 완공하겠다는 목표다. 새정부의 균형

사회

더보기
확정되지 않은 형사 사건 판결서도 열람·복사 가능 법률안 국회 통과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확정되지 않은 형사 사건 판결서도 열람·복사할 수 있게 하는 법률안이 국회를 통과했다. 국회는 12일 본회의를 개최해 ‘형사소송법’ 일부개정법률안을 통과시켰다. 현행 형사소송법 제59조의3(확정 판결서등의 열람·복사)제1항은 “누구든지 판결이 확정된 사건의 판결서 또는 그 등본, 증거목록 또는 그 등본, 그 밖에 검사나 피고인 또는 변호인이 법원에 제출한 서류ㆍ물건의 명칭ㆍ목록 또는 이에 해당하는 정보(이하 ‘판결서등’이라 한다)를 보관하는 법원에서 해당 판결서등을 열람 및 복사(인터넷, 그 밖의 전산정보처리시스템을 통한 전자적 방법을 포함한다. 이하 이 조에서 같다)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개정안 제59조의3(판결서등의 열람·복사)제1항은 “누구든지 판결이 선고된 사건의 판결서(확정되지 아니한 사건에 대한 판결서를 포함한다. 이하 이 조에서 같다) 또는 그 등본, 판결이 확정된 사건의 증거목록 또는 그 등본, 그 밖에 검사나 피고인 또는 변호인이 법원에 제출한 서류ㆍ물건의 명칭ㆍ목록 또는 이에 해당하는 정보(판결서 외에는 판결이 확정된 사건에 한정하며, 이하 ‘판결서등’이라 한다)를 보관하는 법원에서 해당 판결서등을 열람 및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또 만지작…전국을 부동산 투기장으로 만들 건가
또 다시 ‘규제 만능주의’의 유령이 나타나려 하고 있다. 지난 10.15 부동산 대책 이후 규제 지역에서 제외되었던 경기도 구리, 화성(동탄), 김포와 세종 등지에서 주택 가격이 급등하자, 정부는 이제 이들 지역을 다시 규제 지역으로 묶을 태세이다. 이는 과거 역대 정부 때 수 차례의 부동산 대책이 낳았던 ‘풍선효과’의 명백한 재현이며, 정부가 정책 실패를 인정하지 않고 땜질식 처방을 반복하겠다는 선언과 다름없다. 규제의 굴레, 풍선효과의 무한 반복 부동산 시장의 불패 신화는 오히려 정부의 규제가 만들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 곳을 묶으면, 규제를 피해 간 옆 동네가 달아오르는 ‘풍선효과’는 이제 부동산 정책의 부작용을 설명하는 고전적인 공식이 되어버리고 말았다. 10.15 부동산대책에서 정부가 서울과 수도권 일부를 규제 지역으로 묶자, 바로 그 옆의 경기도 구리, 화성, 김포가 급등했다. 이들 지역은 서울 접근성이 뛰어나거나, 비교적 규제가 덜한 틈을 타 투기적 수요는 물론 실수요까지 몰리면서 시장 과열을 주도했다. 이들 지역의 아파트 값이 급등세를 보이자 정부는 불이 옮겨붙은 이 지역들마저 다시 규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만약 이들 지역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