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8.03 (일)

  • 흐림동두천 29.3℃
  • 흐림강릉 30.6℃
  • 흐림서울 32.3℃
  • 구름많음대전 30.7℃
  • 구름조금대구 32.7℃
  • 구름많음울산 30.7℃
  • 구름조금광주 31.8℃
  • 맑음부산 32.0℃
  • 구름조금고창 32.7℃
  • 구름조금제주 31.6℃
  • 흐림강화 30.0℃
  • 흐림보은 29.2℃
  • 구름많음금산 31.4℃
  • 구름조금강진군 31.5℃
  • 맑음경주시 32.0℃
  • 맑음거제 31.0℃
기상청 제공

정치

【커버스토리】 ‘어게인 이재명’ 김동연 VS ‘대장동 저격수’ 김은혜

URL복사

윤심과 이심이 부딪히며
‘오세훈 바람차단’이 민주당 최대 과제

 

 

[시사뉴스 김정기 기자] 경기도는 수도권 민심의 바로미터다. 인구 1,300만이 생활하며 서울로 출퇴근하는 인구가 많아 서울 선거의 영향을 받기도 한다.


지역이 넓다보니 경기남부와 북부는 요구사항도 기질도 다르다. 급격한 서울 부동산 상승은 젊은 경기도민 증가로 이어졌다. 


지지율도 박빙이다. 리얼미터가 MBN 의뢰로 지난 16~17일까지 실시한 조사에서 김동연 후보 43.2% vs 김은혜 후보 43.8%로 누가 앞선다 말하기도 애매한 수치. 리서치앤리서치가 동아일보의 의뢰로 지난 14∼15일 실시한 조사에서는 김동연 후보 34.7% vs 김은혜 후보 37.2%로 조사기관마다 엎치락뒤치락이다.


보수성향의 무소속 강용석 후보와 김은혜 후보의 단일화도 관건. 강 후보가 평균 3~5%대 지지율을 보이며 한표라도 절실한 김은혜 후보에겐 당면과제다.


여기에 분당갑에 출마한 안철수 후보 대비 이재명 후보는 인천 계양갑으로 지역기반을 옮기며 자신의 정치적 고향을 등지고 ‘당선(?)을 택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이번 경기도 유권자들의 선택에 이 후보는 자칫 차기 대선의 디딤돌이 될 지역적 기반마저 잃을수도 있다.


경기도지사 선거가 이번 지방선거 최후의 전장인 이유다.

 

 

 

김동연 “기회가 넘치는 경기...말꾼 아닌 일꾼 뽑아달라”


김동연 후보는 문재인정부에서 경제부총리를 지냈다. 부총리를 마친 후 정치권에서 이어진 러브콜을 뒤로하고 ‘제3의 길’을 선언했던 김 후보. 2022년 대선 독자출마를 강행했으나, 현실정치의 벽에서 이재명 후보와의 단일화로 후보를 사퇴했다.


대선 후 경기도지사 출마를 선언하고 더불어민주당 중진 안민석 의원과 조정식 의원, 염태영 전 수원시장을 경선에서 이기며 후보로 나섰다.


정통 경제관료로 경제부총리까지 지낸 화려한 경력과 달리 정치는 초년생이다. 자신이 후보가 되어 끝까지 완주하는 선거도 처음 '이재명 전 지사의 후광과 조직력'을 얻었음에도 대선 허니문 기간에 치뤄지는 불리한 정치지형을 '정치 초년 김동연'이 어찌 넘을지 이번 선거의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 

 

 

김은혜 “서울보다 나은 경기특별도...내가 하면 윤 정부도 한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입’으로 활약한 김은혜 후보는 누구보다도 정부와의 힘있는 관계를 강조한다. 경기도지사 출마 자체가 윤 대통령의 낙점이 있었다는 말이 돌 만큼, 김 후보에 대한 대통령의 신뢰는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


MBC 기자와 앵커를 거쳐 이명박 정부 청와대 대변인으로 정치권에 입문한 김 후보는 분당갑에 출마, 현역이었던 김병관 의원을 꺽고 국회에 입성했다. 자신의 지역구가 속한 ‘대장동 개발’ 관련 이재명 저격수로 존재감을 알리고 대선 후 경기도 지사에 도전했다.


선거운동 전면에 내세운 구호도 “김은혜가 하면 윤석열 정부도 한다”는 자신감. 힘있는 여당 후보로 “서울보다 나은 경기특별도”를 강조한다.


대선후보 유승민을 당내경선에서 제압하고 본선에 오르며 상승세를 타고 있는 김은혜 후보. 또 다른 대선 후보출신 김동연 후보를 이기고 경기도지사에 오른다면 단숨에 여권 잠룡으로 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오세훈 바람, 경기까지 불것인가?


패배 후 자숙기 없이 6월 보궐선거에 뛰어든 이재명 인천 계양갑 후보는 “모든 것을 던져 전국 과반 승리를 이끌겠다” 천명했다. 차기 대통령선거 이전에 이번 지방선거에 ‘자신의 명운을 걸겠다’는 것.


그럼에도 아직까지 인천에서 불어올 ‘이재명 발 바람몰이’는 산들바람이다. 민심의 현장에선 서울에서 불어오는 ‘오세훈 태풍’이 오히려 거세게 느껴진다.


50% 이상의 지지로 이번 선거승리를 자신하는 오 후보의 약진은 서울로 출퇴근하는 젊은층의 표심에 영향을 보이고 있다. 김은혜 후보의 약진에는 윤 정부 출범에 대한 기대감은 물론, 서울 오세훈과 경기 김은혜로 이어지는 여권 잠룡들에 대한 기대감이 한몫한다는게 정치평론가들의 중평이다.


석패한 이재명을 지지하는 목소리는 아직 ‘찻잔 속의 태풍’으로 머물며, 남은 선거기간 반전의 기회를 잡지 못한다면 민주당은 물론 계양을에 출마한 이 후보의 미래도 그리 밝지만은 않아 보인다.

 

 

호재 가득한 집권여당의 힘…민주당 반전기회 가능할까?


6월 1일까지 남은 선거기간 동안 펼쳐질 이벤트는 미 바이든 대통령 방한과 노무현대통령 추모제. 


새정부 출범 이후 한달도 안되는 기간에 최대 우방 미국대통령의 방문은 윤석열 정부에 힘을 실어주는 국제 이벤트다.


연일 노출되는 윤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의 모습은 이번 선거에서 여당에 힘을 주는 긍정적 포인트다. 남은 기간 국민의힘이 돌발상황만 맞이하지 않는다면 이번 지방선거는 무난하게 여당의 승리로 끝날 가능성이 크다.


여기에 야당이 가져 갈 정치이벤트는 ‘노무현 대통령 추모제’. 퇴임한 문재인 전 대통령과 이재명 후보 등 지도부가 총출동하는 이벤트로 지지층 결집에 효과를 얻을 것으로 민주당 일부는 기대하고 있다. 당 관계자들은 “대선 당시 갈라졌던 당내 흐름을 단결로 화합할 절호의 기회”라 평가한다.


문제는 중도층의 마음을 가져갈 이벤트로는 부족하다는 것. “커다란 반전이 있지 않은 한 여당의 상승세를 꺽기 힘들다”고 한 평론가는 말한다.


김동연 vs 김은혜 구도만으로도 버거운 민주당에게 ‘오세훈발 여당 바람’과 ‘미 바이든 대통령 방한이라는 외교적 이벤트’는 경기도라는 광역선거를 넘어 31개 시군에서 펼쳐지는 기초선거까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지난 지선 ‘민주당 싹쓸이’ 결과가 그대로 뒤집어질 것이라는 예상도 조심스럽게 나오는 이유다.


또한, 서울-경기-인천 수도권에서의 참패는 이재명의 몰락과 민주당 분열이라는 최악의 상황까지 예상되고 있다. 

 

관련기사

 

국민의 선택 6.1 전국동시지방선거, 국정안정 vs 정권견제

역대급 ‘조용한’ 서울시장 선거, 정치지형 변화 주목
‘어게인 이재명’ 김동연 VS ‘대장동 저격수’ 김은혜

충청권·강원 여야 사활 건 접전...호남권·제주 민주당 우위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방송3법·노란봉투법, 여당 주도로 국회 법사위 통과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방송3법(방송법·방송문화진흥회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과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2·3조 개정안)이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했다. 국회 법사위는 1일 전체회의를 열고 방송3법과 노란봉투법을 여당 주도로 의결했다. 이춘석 법사위원장은 방송3법에 대한 질의응답이 진행되는 중 국회법에 따라 토론을 중단시키자는 민주당 측의 제안을 받아들여 곧바로 방송3법 개정안을 표결에 부쳤다. 이에 국민의힘 의원들은 "무슨 토론 종료냐" "이렇게 진행하는 게 어디 있느냐"라며 항의했다. 국민의힘 간사인 박형수 의원은 "몇 시간을 준비한 토론 절차를 생략하면 국회랑 의회는 왜 있나. 헌법재판소 판결에도 소수의 의견 표명 기회가 있어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 이 상황에 대해 법사위원장이 사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곽규택 국민의힘 의원이 일방적인 법안 상정과 발언 기회 박탈을 놓고 지속적으로 항의하자, 이 법사위원장이 "회의장 질서를 어지럽혔다"며 한때 퇴장을 요구하기도 했다. 방송3법은 KBS·MBC·EBS 공영방송 이사 수를 확대하고 이사 추천 주체를 늘리는 내용이 골자다. 노란봉투법은 '사용자'의 개념을 근로계약 체결 당사

경제

더보기
IBK기업은행, 창립 64주년 기념식 개최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IBK기업은행은 1일 창립 64주년을 맞아 서울 중구 기업은행 본점에서 임직원 약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64주년 기념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김성태 은행장은 중소기업을 향한 사명감과 진심을 원동력으로 성장해 온 기업은행의 역사를 돌아보며 글로벌 초일류 금융그룹으로 도약하기 위한 도전과제를 밝혔다. 김 행장은 “특히 올해 전례 없는 각종 위기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정책금융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면서, 미국 발 관세위기 등 대내외 위기에도 불구하고 적극적인 중기대출 지원으로 중기금융 역대 최대 점유비를 달성하는 한편, 소상공인의 금융비용 부담을 완화하고 상생금융을 적극 실천한 직원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아울러 ‘하남데이터센터 이전’과 ‘나라사랑카드 3기 사업 유치’ 등 미래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사업자등록 원스톱 서비스’, ‘AI 기술을 활용한 보이스피싱 탐지기술 도입’ 등을 통해 고객가치를 최우선하며 사회적 책임을 다한 것도 그간의 주요 성과로 꼽았다. 이어 “불확실성의 위기가 심화할수록 변하지 않는 가치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고객을 향한 진실 되고 선한 마음으로 고객의 가치를 높이는 혁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KNSO아카데미 ‘컬러풀’ 공연... 지휘자 크리스토프 포펜 협연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예술감독 다비트 라일란트)는 오는 8월 20일(수)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KNSO아카데미 5기 청년 교육단원들의 성과를 담은 무대 ‘컬러풀’을 선보인다. KNSO아카데미는 클래식 음악의 다양한 무대 경험과 실무 교육을 통해 균형 잡힌 역량을 갖춘 차세대 음악가를 양성하는 실전형 교육 프로그램으로,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가 2020년부터 운영해오고 있다. 올해 초 통합 공모를 통해 교육단원 60명이 선발됐다. 4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입단한 이들은 국립심포니뿐 아니라 파리 오케스트라와 베를린 방송교향악단 등 내한한 세계 유수 교향악단의 단원들과 솔리스트들의 마스터클래스를 통해 국제적인 수준의 밀도 높은 교육을 받았다. 또한 올해 총 14회의 실내악 및 지역 공연에 참여하며 무대 경험과 앙상블 역량을 실전에서 체득할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이들이 상반기 동안 갈고닦은 성과를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자리로, 현대음악, 협주곡, 교향곡을 아우르며 단원들의 음악적 스펙트럼과 가능성을 보여준다. 공연의 포문은 김은성 작곡가의 ‘오케스트라를 위한 만화경’이 연다. 2023년 ‘작곡가 아틀리에’ 우수작으로 선정된 이 작품은 국립심포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의대생 전공의 복귀하려면 무조건 사과부터 해야
지난해 ‘의대 정원 2000명 증원’에 반발해 집단 이탈했던 의대생과 전공의들이 지난 14일 전격 복귀 의사를 밝히면서 17개월 만에 의정 갈등이 마침표를 찍게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다만 복귀자들에 대한 학사일정조정, 병역특례, 전공의 시험 추가 응시기회 부여 등 특혜 시비를 슬기롭게 해결하지 못하면 의정갈등의 불씨는 계속 남아있게 된다. 새로운 정부가 들어서면서 1년5개월 만에 해결의 실마리를 찾고 있는 의정 갈등의 해법은 의대생, 전공의들이 무조건 국민과 환자들에게 의정 갈등으로 인한 진료 공백 사태에 대해 사과부터 하고 그 다음 복귀 조건을 제시하는 수순을 밟는 것이다. 지난해 2월부터 발생한 의정 갈등은 정부가 고령화 시대 의료 수요 증가와 지역·필수의료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의대 정원 2000명 증원과 지역의료 강화, 필수 의료 수가 인상 등을 묶어 필수 의료 정책 패키지 추진을 강행하면서부터 시작됐다. 의료계는 이에 대해 의사 수 부족이 아닌 ‘인력 배치’의 불균형 문제이며, 의료개혁이 충분한 협의 없이 졸속으로 추진되었다고 반발하며 집단행동에 나섰다. 의료계는 의사 수 증가가 오히려 과잉 진료와 의료비 증가를 야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