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7.31 (목)

  • 흐림동두천 29.3℃
  • 흐림강릉 30.6℃
  • 흐림서울 32.3℃
  • 구름많음대전 30.7℃
  • 구름조금대구 32.7℃
  • 구름많음울산 30.7℃
  • 구름조금광주 31.8℃
  • 맑음부산 32.0℃
  • 구름조금고창 32.7℃
  • 구름조금제주 31.6℃
  • 흐림강화 30.0℃
  • 흐림보은 29.2℃
  • 구름많음금산 31.4℃
  • 구름조금강진군 31.5℃
  • 맑음경주시 32.0℃
  • 맑음거제 31.0℃
기상청 제공

경제

尹 정책 테마주 '기산텔레콤' 거래정지…"글로벌 공급망 수급 불안정"

URL복사

 

[시사뉴스 한지혜 기자] 새 정부의 정책 관련 수혜 기업으로 꼽혀 연일 상승세를 달리던 통신장비업체 기산텔레콤이 전날 거래 정지됐다. 투자자들은 당황스럽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으나, 지난해 비슷한 전례를 밟은 기업이 있다는 점에서 거래 정지가 조만간 풀릴 것이라는 추측도 나온다.

17일 한국거래소는 전날 오후 장 마감 이후 기산텔레콤에 대해 올해 1분기 매출액 3억 원 미만이 확인돼 거래가 정지됐다고 밝혔다.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사유가 발생한 것이다. 기산텔레콤의 1분기 매출액은 2억9129만원인 것으로 전해졌다.

거래 정지 이후 기산텔레콤 측은 "이번 매출 문제는 계약 물량의 문제가 아니라 글로벌 공급망의 수급 불안정에 기인한 것"이라면서 "부품 수급 불안정에 대비해 주요 부품을 미리 확보했으나, 몇 가지 수동 부품의 수급 문제로 인해 생산이 지연돼 매출액이 줄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현재 부품 문제가 상당 부분 해소돼 생산이 진행되고 있으므로 매출이 곧 회복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기산텔레콤은 최근 급상승세를 타며 단 몇 주만에 주가가 두배로 오른 기업이다.

지난 달만 해도 기산텔레콤은 3000~4000원대에 머물렀으나, 지난 13일 최고 7810원을 기록하며 최고가를 찍었다. 지난달 26일에는 전 거래일 대비 29.96%, 지난 2일에는 전 거래일 대비 9.57%, 지난 4일에는 전 거래일 대비 14.32%, 지난 13일에는 전 거래일 대비 11.06% 상승했다. 지난 9일부터 13일까지는 5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하기도 했다.

기산텔레콤은 정부가 도심항공교통(UAM) 기준 마련을 위한 1조6000억원 규모의 연구개발 프로그램을 내놓는다는 소식에 이같은 급등세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정보통신기술(ICT)업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중소벤처기업부, 기상청 등과 함께 도심항공교통 공동 R&D 프로그램을 추진한다. 해당 프로그램을 통해 정부는 기체 인증 기준을 마련하고, 도심항공교통 이착륙장인 버티포트 등 각종 인프라 기준을 연구한다는 계획이다.

기산텔레콤은 자회사 모피언스를 통해 국내 유일 항공항행안전 무선산업 기술인 'DVRO' 장치를 자체 개발해 UAM 관련주로 꼽힌다.

투자자들은 기산텔레콤의 거래 정지 상황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증권 커뮤니티에서는 "죽고 싶습니다. 왜 정지된거죠?"라는 반응부터 "여기가 기산 루나텔레콤 맞나요"라며 조롱하는 모습도 보인다.

다만 과거 '베셀'과 같은 비슷한 사례가 있었다는 점에서 다시 거래가 재개될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지난해 11월 UAM 관련 코스닥 상장사인 베셀도 분기 매출액이 3억 원 미만으로 확인돼 한국거래소는 베셀의 거래를 정지했다. 당시 베셀도 기산텔레콤처럼 회사 자체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며, 발주 물량이 줄어든 것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베셀의 이같은 해명은 받아들여졌고, 이후 거래가 재개됐다. 그리고 베셀은 최근 새 정부의 UAM 정책과 함께 상승세를 타고 있다. 특히 베셀은 전날 공시를 통해 올해 1분기 매출액이 150억4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4.32% 증가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3200만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한편 기산테레콤은 조만간 한국거래소 기업심사위원회에 개선계획서를 제출, 상장 적격성을 판단받게 된다. 위원회는 영업지속성, 재무건전성, 경영투명성 등을 기준으로 매매거래 정지 여부를 결정한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배너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李 대통령 "미국 간 상호관세협상 타결…한미 동맹 더욱 확고해지는 계기"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31일 한국과 미국 간 상호관세 협상이 타결됐고, 이를 통해 한미 간 산업협력이 더욱 강화되고 한미 동맹도 더욱 확고해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양국 협상이 타결된 직후 페이스북을 통해 "미국과의 관세협상을 타결했다"며 "큰 고비를 하나 넘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촉박한 기간과 녹록지 않은 여건이었지만 정부는 오직 국익을 최우선으로 협상에 임했다"며 "다양한 의견을 모으고 전략 다듬기를 반복한 끝에 오늘 드디어 관세협상을 타결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협상으로 정부는 수출 환경의 불확실성을 없애고, 미국 관세를 주요 대미 수출 경쟁국보다 낮거나 같은 수준으로 맞춤으로써 주요국들과 동등하거나 우월한 조건으로 경쟁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했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통상 합의에 포함된 3500억 불(달러) 규모의 펀드는 양국 전략산업 협력의 기반을 공고히 하는 것으로 조선, 반도체, 이차전지, 바이오, 에너지 등 우리가 강점을 가진 산업 분야에서 우리 기업들의 적극적인 미국 시장 진출을 돕는 역할을 할 것"이라며 "특히 이 중 1500억 불은 조선협력 전용 펀드로 우리 기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광복’을 주제로 작가와의 만남, 뮤지컬, 체험 등 풍성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금천문화재단(대표이사 서영철)은 제80주년 광복절을 맞아 금천구 공공도서관에서 순국선열의 희생을 기리고 광복의 기쁨은 되새기는 다채로운 문화행사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광복 80주년을 맞아 광복의 의미와 독립운동의 역사적 가치를 짚고, 구민이 함께 기쁨을 나누고자 마련한 자리다. 작가와의 만남부터 뮤지컬 공연, 체험, 상시 행사까지 금천구 도서관 곳곳에서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독산도서관은 어린이들에게 광복의 역사적 의미와 올바른 역사 인식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그림책 작가와의 만남 ‘자유를 만난 날, 작가를 만나다!(8월 9일~30일 매주 토)’, 광복 관련 그림책 독서 이벤트 ‘오늘의 그림책(8월 11일~17일 상시 운영)’을 운영한다. 가산도서관은 ‘되돌아보는 광복절’을 주제로 다양한 독서문화행사를 마련했다. 독립운동가 안중근 의사의 삶과 정신을 다룬 창작 뮤지컬 ‘영웅’을 각색한 ‘1인 뮤지컬 공연(8월 27일)’, 어린이 대상 체험 ‘독립운동가 김구 키링 만들기(8월 한 달간)’, ‘태극기 부채 만들기(8월 6일)’ 등을 진행한다. 금나래도서관은 조국의 광복을 이끈 순국선열들에게 보내는 손 편지 시간 ‘광복의 그날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의대생 전공의 복귀하려면 무조건 사과부터 해야
지난해 ‘의대 정원 2000명 증원’에 반발해 집단 이탈했던 의대생과 전공의들이 지난 14일 전격 복귀 의사를 밝히면서 17개월 만에 의정 갈등이 마침표를 찍게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다만 복귀자들에 대한 학사일정조정, 병역특례, 전공의 시험 추가 응시기회 부여 등 특혜 시비를 슬기롭게 해결하지 못하면 의정갈등의 불씨는 계속 남아있게 된다. 새로운 정부가 들어서면서 1년5개월 만에 해결의 실마리를 찾고 있는 의정 갈등의 해법은 의대생, 전공의들이 무조건 국민과 환자들에게 의정 갈등으로 인한 진료 공백 사태에 대해 사과부터 하고 그 다음 복귀 조건을 제시하는 수순을 밟는 것이다. 지난해 2월부터 발생한 의정 갈등은 정부가 고령화 시대 의료 수요 증가와 지역·필수의료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의대 정원 2000명 증원과 지역의료 강화, 필수 의료 수가 인상 등을 묶어 필수 의료 정책 패키지 추진을 강행하면서부터 시작됐다. 의료계는 이에 대해 의사 수 부족이 아닌 ‘인력 배치’의 불균형 문제이며, 의료개혁이 충분한 협의 없이 졸속으로 추진되었다고 반발하며 집단행동에 나섰다. 의료계는 의사 수 증가가 오히려 과잉 진료와 의료비 증가를 야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