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뉴스 한지혜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애리조나주에서 원통형 배터리 독자 공장을 짓기 위한 부지를 확보하면서 주가 상승했다.
20일 LG에너지솔루션은 오후 3시 13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0.23%(1000원) 오른 43만6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배터리 업체 중 북미 시장에 원통형 배터리 전용 독자 생산공장을 건설하는 것은 LG에너지솔루션이 처음이다.
업계와 외신 등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19일(현지시간) 애리조나주 토지국이 진행한 경매에서 애리조나주 퀸크릭 소재 650에이커(약 263만㎡) 규모 공장부지를 8444만4000달러(약 1050억원)에 낙찰받았다.
애리조나 신규 공장은 올 2분기(4~6월) 착공해 2024년 하반기 양산 목표다. 이르면 5월 착공할 것으로 보인다.
더그 듀시 애리조나 주지사는 "2024년 공장이 가동되면 수천 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달 애리조나주에 1조7000억원을 투자해 총 11GWh 규모의 원통형 배터리 신규 공장을 건설하겠다고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은 신규 공장을 통해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전동공구 업체 등 고객사에 안정적으로 물량을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테크나비오에 따르면 원통형 리튬 이온 배터리 시장은 2021~2025년 최대 98억1000만 달러(약 12조1000억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