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7.06 (일)

  • 구름많음동두천 27.7℃
  • 흐림강릉 29.4℃
  • 구름조금서울 29.1℃
  • 구름조금대전 30.2℃
  • 맑음대구 32.3℃
  • 연무울산 29.4℃
  • 맑음광주 31.6℃
  • 구름조금부산 26.6℃
  • 구름조금고창 32.1℃
  • 맑음제주 29.6℃
  • 흐림강화 26.9℃
  • 구름많음보은 28.2℃
  • 구름조금금산 30.3℃
  • 구름많음강진군 30.8℃
  • 구름조금경주시 32.9℃
  • 구름조금거제 28.1℃
기상청 제공

기업일반

쌍용차 회생시한 6개월…"최단기간 내 M&A 추진할 것"

URL복사

 

[시사뉴스 한지혜 기자] 쌍용자동차에 주어진 회생계획안 법정인가 시한이 약 6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쌍용차가 충분한 자금조달력을 가진 새 주인을 찾을 수 있을 지가 업계의 관심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쌍용차는 복수의 인수 의향자들과 물밑협상을 벌이고 있다. 쌍방물이 계열사 광림을 통해 계열사 컨소시엄을 구성, 쌍용차를 인수하겠다는 의향을 공식화한 가운데 SM그룹과 이엘비엔티가 인수전에 재참여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다만 SM그룹은 인수전 참여를 부인한 상태다.

현재 쌍용차 인수에 가장 적극적인 쌍방울은 이미 쌍용차 매각주간사 EY한영회계법인에 구두로 인수 의향을 밝혔고, 이번주 중 인수의향서(LOI)를 낼 것으로 전해졌다. 

쌍방울그룹은 특장차 제조 계열사인 광림 등 상장계열사를 중심으로 상장계열사들이 참여하는 컨소시엄을 구성, 쌍용차 인수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쌍방울그룹은 광림, 나노스, 비비안, 인피니엔티, 아이오케이 등 7개 상장사를 거느리고 있다.

쌍방울은 지난해 이스타항공 인수전에 참여하며 1000억원대 자금을 확보했으며, 계열사 컨소시엄을 통해 자금을 추가로 확보하면 인수자금을 충분히 마련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쌍방울그룹의 연간 매출은 4400억원이다. 기존에 인수를 추진했던 에디슨모터스(약900억원)에 비해 규모가 크다. 하지만 매출 2조원대 쌍용차에 비해서는 자금력이 여전히 부족하다. 에디슨을 강하게 반대했던 상거래 채권단이 최소 40~50% 변제율을 요구하고 있는 만큼 최소 5000억원 이상의 자금을 마련해야 쌍용차를 인수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핵심 인수 주체인 광림과 컨소시엄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진 나노스, 아이오케이 등이 순손실을 내고 있다는 것도 부담이다. 광림은 지난해 영업이익 113억원을 냈지만 순손익에서는 230억원 적자를 나타냈다. 나노스 역시 영업손실 29억원, 순손실 276억원을 기록했다. 아이오케이는 영업손실 84억원, 순손실 361억원을 나타냈다. 이 때문에 시장에서는 '제2의 에디슨모터스' 사태가 발생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있다.

에디슨이 제기한 쌍용차와의 계약 해제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역시 쌍용차의 빠른 새 주인 찾기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법조계는 에디슨이 패소할 가능성이 90% 이상인 것으로 보고 있지만 인수 의향 기업 입장에서는 10%의 가능성도 '리스크'라고 판단할 수 있다. 쌍방울의 경우 법원이 에디슨이 제기한 쌍용차와의 계약 해제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할 경우 에디슨과 협력해 쌍용차를 인수하는 방안까지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쌍방울의 자금력이 에디슨에 비해서는 월등하지만 쌍용차를 인수하기에 부족한 것은 사실"이라며 "가장 좋은 시나리오는 과거 인수전에 참여했던 SM처럼 자금력을 갖춘 기업이 뛰어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쌍용차는 오는 10월15일까지 새 주인을 찾아 법원에 회생계획안을 제출, 인가를 받는 '인가 전 M&A'를 추진할 수 있다. 시한이 지나면 법원이 M&A를 주도하거나 최악의 경우 청산 절차를 밟을 가능성이 있는 만큼 쌍용차는 최단기간 내 M&A를 추진하기 위해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이 때문에 쌍용차는 경쟁입찰 방식 뿐만 아니라 수의계약, 스토킹호스(Stalking Horse) 등 다양한 방식을 검토하고 있다. 스토킹호스는 회생기업이 인수의향자와 공개입찰을 전제로 조건부 인수계약을 맺는 방식이다.

한편, 2년 연속 감사의견 거절을 받은 쌍용차는 오는 14일 개선기간 종료 후 상장공시위원회 심의를 거쳐 상장폐지 여부가 결정된다. 쌍용차는 지난해 3월에도 감사의견 거절을 받았고, 한국거래소로부터 1년의 개선기간을 부여받았다. 하지만 지난달 에디슨모터스의 인수가 무산되며 상폐사유를 해소하지 못했다. 쌍용차는 이의신청서와 함께 추가 개선기간 부여를 신청할 방침이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커버스토리】 이재명 1기 내각 ‘실용·소통’ 방점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이재명 정부 1기 내각이 진용을 갖추고 있다. ‘실용·소통’에 방점을 찍은 인선은 이념·진영에 상관없이 경험과 능력 위주로 사람을 쓰겠다는 이 대통령의 철학이 담긴 것으로 보인다. 대학교수 등 학자 출신 보다는 정치인·관료·기업인 등 실무형 인사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이 대통령에 대한 “잘하고 있다”는 국정수행 평가는 64%에 이르고 있다. 1기 내각, ‘실용·소통’에 방점 지난 3일 기준 국토교통부와 문화체육관광부를 제외한 17개 부처 장관 인선이 완료됐다. 김민석 국무총리를 비롯하여 현역 의원이 대거 기용됐다. 정성호(법무부)·안규백(국방부)·윤호중(행정안전부)·정동영(통일부)·김성환(환경부)·전재수(해양수산부)·강선우(여성가족부) 후보자 등 8명의 국회의원이 내각에 기용됐다. 64년 만에 첫 민간인 국방부 장관 후보자인 5선 안규백 의원을 비롯해 5선의 정동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 3선의 김성환 환경부 장관 후보자,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 재선의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모두 관련 분야의 전문성을 가진 재선 이상의 중진 의원이다. 5선의 정성호 의원과 윤호중 의원도 각각 법무·행안부 관련 전문성을 가진 중진 의

정치

더보기
【커버스토리】 이재명 1기 내각 ‘실용·소통’ 방점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이재명 정부 1기 내각이 진용을 갖추고 있다. ‘실용·소통’에 방점을 찍은 인선은 이념·진영에 상관없이 경험과 능력 위주로 사람을 쓰겠다는 이 대통령의 철학이 담긴 것으로 보인다. 대학교수 등 학자 출신 보다는 정치인·관료·기업인 등 실무형 인사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이 대통령에 대한 “잘하고 있다”는 국정수행 평가는 64%에 이르고 있다. 1기 내각, ‘실용·소통’에 방점 지난 3일 기준 국토교통부와 문화체육관광부를 제외한 17개 부처 장관 인선이 완료됐다. 김민석 국무총리를 비롯하여 현역 의원이 대거 기용됐다. 정성호(법무부)·안규백(국방부)·윤호중(행정안전부)·정동영(통일부)·김성환(환경부)·전재수(해양수산부)·강선우(여성가족부) 후보자 등 8명의 국회의원이 내각에 기용됐다. 64년 만에 첫 민간인 국방부 장관 후보자인 5선 안규백 의원을 비롯해 5선의 정동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 3선의 김성환 환경부 장관 후보자,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 재선의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모두 관련 분야의 전문성을 가진 재선 이상의 중진 의원이다. 5선의 정성호 의원과 윤호중 의원도 각각 법무·행안부 관련 전문성을 가진 중진 의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먼저 걸어본 사람이 들려주는, 진짜 개척의 이야기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좋은땅출판사가 ‘개척, 내가 먼저 걸어본 그 길’을 펴냈다. 이 책은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개척교회를 시작한 저자가 지난 8년간 경험한 목회의 현실을 생생하게 담아낸 실전형 간증서이자 사역 매뉴얼이다. ‘절대 개척은 하지 말자’는 다짐으로 신학을 시작했지만, 결국 하나님의 부르심에 순종해 ‘맨땅에 헤딩’하듯 개척의 길을 택한 저자는 장소 선정부터 재정 운영, 팬데믹의 충격, 사람과의 갈등까지 개척 현장에서 마주하는 모든 과정을 솔직하게 풀어놓는다. 단순한 성공담이 아니라 실패하지 않기 위한 전략과 끝까지 버티는 용기를 나누는 데 중점을 뒀다는 점이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이다. 특히 “교회는 성도를 내보내야 한다”는 저자의 철학은 교회 공동체의 본질을 다시 생각하게 하며, 개척교회를 ‘성장’보다 ‘존재의 의미’로 바라보게 한다. 이 책은 지금도 교회 개척을 고민하는 많은 목회자들에게 실질적인 조언과 공감, 그리고 동역자의 위로가 되어줄 것이다. ‘개척, 내가 먼저 걸어본 그 길’은 신학교에서 배울 수 없는 개척의 현실을 공유하며, 이제 막 첫발을 내딛는 이들에게 든든한 나침반이 돼준다. 무엇보다도 이 책은 ‘먼저 걸어본 사람이기에 들려

오피니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