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8.04 (월)

  • 흐림동두천 29.3℃
  • 흐림강릉 30.6℃
  • 흐림서울 32.3℃
  • 구름많음대전 30.7℃
  • 구름조금대구 32.7℃
  • 구름많음울산 30.7℃
  • 구름조금광주 31.8℃
  • 맑음부산 32.0℃
  • 구름조금고창 32.7℃
  • 구름조금제주 31.6℃
  • 흐림강화 30.0℃
  • 흐림보은 29.2℃
  • 구름많음금산 31.4℃
  • 구름조금강진군 31.5℃
  • 맑음경주시 32.0℃
  • 맑음거제 31.0℃
기상청 제공

기본분류

입 앞에 파수꾼을 세우자

URL복사
대부분의 사람이 ‘그 때 내가 왜 그런 말을 했을까’ 하며 후회해 본 적이 있을 것입니다. 특히 평소에 말이 많은 사람이라면 그만큼 실수나 허물이 많을 수밖에 없습니다(잠언 10:19). 이런 것을 실감한 시편 기자는 “여호와여 내 입 앞에 파수꾼을 세우시고 내 입술의 문을 지키소서”라고 고백합니다(시편 141:3).
파수꾼이란, ‘경계하여 지키는 일을 하는 사람’ 또는 ‘어떤 일을 한눈팔지 아니하고 성실하게 하는 사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입니다. 따라서 입 앞에 파수꾼을 세운다면, 우리가 해서는 안 될 말을 경계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입 앞에 파수꾼을 세우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첫째, 범사에 무익한 말은 하지 않아야 합니다.
먼저, 거짓말은 무익할 뿐만 아니라 자신과 상대에게도 해가 됩니다. 상대가 거짓말을 사실로 믿었다가 물질적으로나 정신적으로 피해를 볼 수도 있습니다. 또한 거짓말을 하는 자체가 하나님 앞에 죄가 되므로 사소한 거짓말이라도 하지 않아야 합니다.
동문서답도 무익한 말입니다. 동문서답이란 ‘상대의 물음과는 전혀 상관없는 엉뚱한 대답’을 뜻합니다. 질문에 맞는 답을 얻어야 다음 대화를 진행할 수 있는데, 동문서답을 하면 답답하지요. 특히 어떤 일로 상담을 하는 상황에서 동문서답을 하면 문제의 원인을 파악하고 해결해 주기가 어렵습니다. 결국 상담자는 공연히 시간만 빼앗기고 피상담자는 문제 해결을 받지 못합니다. 많은 경우, 상대의 말에 집중하지 않고 자기 생각 속에서 들으므로 동문서답을 합니다. 따라서 상대의 말을 귀 기울여 듣는 것만으로도 동문서답을 줄일 수 있습니다.
농담이나 세상의 유행어도 무익한 말입니다. ‘농담’은 ‘실없이 놀리거나 장난으로 하는 말’입니다. 에베소서 5장 4절에 “누추함과 어리석은 말이나 희롱의 말이 마땅치 아니하니 돌이켜 감사하는 말을 하라” 하셨습니다. 사실을 부풀린 과장된 말이나 이치에 맞지 않는 허탄한 말 등도 모두 농담에 포함됩니다. 무슨 무익한 말을 하든지 심판 날에 이에 대하여 심문을 받는다 하셨으니(마태복음 12:36), 덕을 세우는 선한 말만 낼 수 있어야겠습니다(에베소서 4:29).
두 번째로, 분수에 넘치는 말은 하지 않아야 합니다.
분수란 ‘자기 신분에 맞는 한도’ 를 뜻하므로 마음이 높아진 경우에 분수에 넘치는 말을 하기 쉽습니다. 분수에 넘치는 말의 예로는 판단하는 말, 정죄하는 말을 들 수 있습니다. 다른 사람에 대한 험담이나 비방도 마찬가지입니다. 사람에게는 다른 사람을 판단하거나 정죄할 권한이 없으며, 오직 창조주 하나님께만 있습니다(야고보서 4:11-12).
만약 하나님을 믿는 사람이 불평이나 불만, 원망의 말을 낸다면 이는 분수에 넘치는 말을 한 것입니다. 하나님을 만나지 못했다면 지옥 불에 떨어질 뻔했는데, 구원받아 천국에 가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현실적인 어려움이 왔다 해서 환경을 탓하거나 원망하다면 그 크신 구원의 은혜를 잊어버린 것입니다. 자신이 지옥 불에서 구원받은 큰 은혜를 입었음을 아는 사람, 곧 자기 분수를 아는 사람은 어려운 상황일지라도 감사가 나옵니다.
셋째로 어떤 상황에서도 긍정적인 말, 믿음의 고백을 해야 합니다.
잠언 18장 21절에 “죽고 사는 것이 혀의 권세에 달렸나니 혀를 쓰기 좋아하는 자는 그 열매를 먹으리라” 했습니다. 따라서 부정적인 말을 많이 하면 할수록, 일이 잘 안되고 어려워집니다. 그러나 긍정적인 말과 믿음의 고백을 하면, 안되던 일도 잘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안 될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힘들 것 같은데요.” 이런 말이 아니라, “잘될 것입니다” “믿는 사람에게는 능치 못할 일이 없습니다.” 하는 긍정적인 말, 믿음의 말을 하는 습관을 들여 보십시오.
처음에는 잘되지 않더라도 늘 긍정적인 고백을 하는 습관을 들인다면 자신의 삶뿐만 아니라 주변 환경도 아름답게 변화하는 놀라운 체험을 할 수 있습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방송3법·노란봉투법, 여당 주도로 국회 법사위 통과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방송3법(방송법·방송문화진흥회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과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2·3조 개정안)이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했다. 국회 법사위는 1일 전체회의를 열고 방송3법과 노란봉투법을 여당 주도로 의결했다. 이춘석 법사위원장은 방송3법에 대한 질의응답이 진행되는 중 국회법에 따라 토론을 중단시키자는 민주당 측의 제안을 받아들여 곧바로 방송3법 개정안을 표결에 부쳤다. 이에 국민의힘 의원들은 "무슨 토론 종료냐" "이렇게 진행하는 게 어디 있느냐"라며 항의했다. 국민의힘 간사인 박형수 의원은 "몇 시간을 준비한 토론 절차를 생략하면 국회랑 의회는 왜 있나. 헌법재판소 판결에도 소수의 의견 표명 기회가 있어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 이 상황에 대해 법사위원장이 사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곽규택 국민의힘 의원이 일방적인 법안 상정과 발언 기회 박탈을 놓고 지속적으로 항의하자, 이 법사위원장이 "회의장 질서를 어지럽혔다"며 한때 퇴장을 요구하기도 했다. 방송3법은 KBS·MBC·EBS 공영방송 이사 수를 확대하고 이사 추천 주체를 늘리는 내용이 골자다. 노란봉투법은 '사용자'의 개념을 근로계약 체결 당사

경제

더보기
IBK기업은행, 창립 64주년 기념식 개최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IBK기업은행은 1일 창립 64주년을 맞아 서울 중구 기업은행 본점에서 임직원 약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64주년 기념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김성태 은행장은 중소기업을 향한 사명감과 진심을 원동력으로 성장해 온 기업은행의 역사를 돌아보며 글로벌 초일류 금융그룹으로 도약하기 위한 도전과제를 밝혔다. 김 행장은 “특히 올해 전례 없는 각종 위기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정책금융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면서, 미국 발 관세위기 등 대내외 위기에도 불구하고 적극적인 중기대출 지원으로 중기금융 역대 최대 점유비를 달성하는 한편, 소상공인의 금융비용 부담을 완화하고 상생금융을 적극 실천한 직원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아울러 ‘하남데이터센터 이전’과 ‘나라사랑카드 3기 사업 유치’ 등 미래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사업자등록 원스톱 서비스’, ‘AI 기술을 활용한 보이스피싱 탐지기술 도입’ 등을 통해 고객가치를 최우선하며 사회적 책임을 다한 것도 그간의 주요 성과로 꼽았다. 이어 “불확실성의 위기가 심화할수록 변하지 않는 가치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고객을 향한 진실 되고 선한 마음으로 고객의 가치를 높이는 혁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KNSO아카데미 ‘컬러풀’ 공연... 지휘자 크리스토프 포펜 협연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예술감독 다비트 라일란트)는 오는 8월 20일(수)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KNSO아카데미 5기 청년 교육단원들의 성과를 담은 무대 ‘컬러풀’을 선보인다. KNSO아카데미는 클래식 음악의 다양한 무대 경험과 실무 교육을 통해 균형 잡힌 역량을 갖춘 차세대 음악가를 양성하는 실전형 교육 프로그램으로,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가 2020년부터 운영해오고 있다. 올해 초 통합 공모를 통해 교육단원 60명이 선발됐다. 4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입단한 이들은 국립심포니뿐 아니라 파리 오케스트라와 베를린 방송교향악단 등 내한한 세계 유수 교향악단의 단원들과 솔리스트들의 마스터클래스를 통해 국제적인 수준의 밀도 높은 교육을 받았다. 또한 올해 총 14회의 실내악 및 지역 공연에 참여하며 무대 경험과 앙상블 역량을 실전에서 체득할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이들이 상반기 동안 갈고닦은 성과를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자리로, 현대음악, 협주곡, 교향곡을 아우르며 단원들의 음악적 스펙트럼과 가능성을 보여준다. 공연의 포문은 김은성 작곡가의 ‘오케스트라를 위한 만화경’이 연다. 2023년 ‘작곡가 아틀리에’ 우수작으로 선정된 이 작품은 국립심포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의대생 전공의 복귀하려면 무조건 사과부터 해야
지난해 ‘의대 정원 2000명 증원’에 반발해 집단 이탈했던 의대생과 전공의들이 지난 14일 전격 복귀 의사를 밝히면서 17개월 만에 의정 갈등이 마침표를 찍게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다만 복귀자들에 대한 학사일정조정, 병역특례, 전공의 시험 추가 응시기회 부여 등 특혜 시비를 슬기롭게 해결하지 못하면 의정갈등의 불씨는 계속 남아있게 된다. 새로운 정부가 들어서면서 1년5개월 만에 해결의 실마리를 찾고 있는 의정 갈등의 해법은 의대생, 전공의들이 무조건 국민과 환자들에게 의정 갈등으로 인한 진료 공백 사태에 대해 사과부터 하고 그 다음 복귀 조건을 제시하는 수순을 밟는 것이다. 지난해 2월부터 발생한 의정 갈등은 정부가 고령화 시대 의료 수요 증가와 지역·필수의료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의대 정원 2000명 증원과 지역의료 강화, 필수 의료 수가 인상 등을 묶어 필수 의료 정책 패키지 추진을 강행하면서부터 시작됐다. 의료계는 이에 대해 의사 수 부족이 아닌 ‘인력 배치’의 불균형 문제이며, 의료개혁이 충분한 협의 없이 졸속으로 추진되었다고 반발하며 집단행동에 나섰다. 의료계는 의사 수 증가가 오히려 과잉 진료와 의료비 증가를 야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