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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해녀 문화유산 보존 사업 본격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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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강준민 기자] 경상북도는 17일 오후 환동해지역본부 대회의실에서 소멸 위기에 처해있는 경북의 해녀어업을 보존하고 해녀문화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해‘경상북도 해녀문화전승보전위원회’위촉식 및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김남일 환동해지역본부장, 이재도 경북도의원, 성정희 해녀출신 구룡포 어촌계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해녀문화사업 추진 방향 및 활성화 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의 시간을 가졌다.

 

해녀는 물질 경험으로부터 축적한 생태환경 지식이 상당할 뿐만 아니라 서로 협동하고 배려하는 공동체 문화를 이어오는 살아있는 지역의 역사이다. 

 

하지만 현존 해녀들이 ‘마지막 세대’라고 할 정도로 고령화로 인해 그 수가 감소하고 있으며, 세대 간 직업 전수 단절에 따라 해녀 및 해녀어업문화가 사라질 위기에 처해 있다.

 

이에 경북도는 우리의 고유한 어촌문화유산인 해녀문화를 체계적으로 전승 및 보전하기 위해 지난해 ‘경상북도 해녀문화 전승‧보전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으며, 미래 환동해시대 발전의 중요 정책 중 하나로 ‘해녀어업 보존 및 육성 계획’을 수립해 추진하고 있다.

 

우선 지난해부터 진행한 ‘해녀키친’ 사업을 통해 포항 호미반도를 중심으로 해녀들의 생활상을 집중 조명해 해녀의 역사와 문화, 생활양식, 음식문화 등 발굴에 나섰다.

 

또 수산물 직판장, 해녀 체험 교실, 해녀 작업장 및 휴게실 등을 갖춘 ‘해녀복지비즈니스타운’을 건립해 해녀의 삶과 관광을 연계한 문화공간을 조성하고 지역의 새로운 소득원을 창출하며 신개념 유통 판매망을 구축할 예정이다. 

 

아울러, 폐교를 리모델링한 ‘수산창업지원센터’가 오는 7월에 마련되면 ‘경상북도 귀어해녀학교’를 통합 운영해 키친스쿨, 문화교실, 안전교실 등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해녀교실’을 개설할 계획이다.

 

해녀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자긍심을 고취하며 각종 복지사업을 지원하기 위한 해녀증을 발급하고, 제주도와 울릉도‧독도 해녀 교류사를 재조명하는 초청사업도 진행할 예정이다.

 

경북도는 이러한 사업들을 통해 해녀의 삶과 문화, 역사를 기록할 뿐만 아니라 경북의 해녀들을 알리고 또한 그들의 삶을 통해 인생의 지혜와 의미, 새로운 내일을 꿈 꿀 수 있는 위로와 용기, 꿈과 희망을 전해 줄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다. 

 

또한 해녀문화가 경북의 활성화를 이끌 수 있는 새로운 관광산업의 원동력으로 발돋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남일 경북도 환동해지역본부장은 “동해와 함께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는 자랑스러운 경북 해녀들의 삶과 문화를 재조명함으로써 소멸 위기에 놓인 해녀문화의 보존‧전승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지역 문화 발전에 기여하는 것은 아주 중요한 일”이라며, “해녀어업 및 관련 문화를 바탕으로 다양한 사업을 내실 있게 추진해 청년층 유입을 통해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고 해녀들이 생산한 수산물로 미래 먹거리를 만들어 지역 경제 발전을 이끌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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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건조 마늘과 양파를 냉동 제품으로 위장 밀반입 한 5명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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