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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일반

삼성전자, 외인 매도에 6만원대로...주총 앞두고 개인 매수세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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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한지혜 기자] 삼성전자가 또다시 외인의 매도 공격을 이기지 못하고 6만원대로 주저앉았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 전쟁 리스크가 완화될 것이란 기대감이 있었지만 그 뒤에 이어진 대외적 위기 폭풍에 외인 매도세가 다시 확대되는 모양새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삼성전자는 1.00% 하락한 6만9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이 291억2072만원을 사들였지만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70억5653만원, 217억5415만원을 팔아치우는 등 쌍끌이 매도세에 못이긴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양국이 4차 협상에 나서면서 전쟁 리스크가 완화될 것이란 기대가 커졌다. 이에 투자 심리가 회복되며 지난 14일 외인들은 매수세(54억8743만원)로 전환, 삼전 주가는 0.29% 상승한 7만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하지만 하루 만에 217억5415만원 매도로 돌아서면서, 주가는 7만원 밑으로 밀린 셈이다.

투자업계에서는 외인들의 매도 전환 배경으로 중국 '선전 지역의 봉쇄와 '러시아 디폴트 우려' 등 대외적인 리스크를 꼽았다.

 

앞서 중국 정부는 지난 13일 코로나19 감염자가 급증하는 선전에 주요 업무를 오는 20일까지 중단하는 봉쇄 조치를 단행했다. 1750만명에 달하는 시민들의 외출을 금지하고 모든 대중교통 수단의 운행을 정지한 상태다. 아이폰 제조 시설의 가동을 일시 멈추기도 했다.

선전은 중국 정보기술의 총본산으로 화웨이 기술과 텅쉰(텐센트) 등 빅테크 본사가 있고 중국 최대 물동량을 자랑하는 무역항이기도 하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중국이 선전 봉쇄 등을 단행하면서 매물이 출회되며 코스피가 하락했다"며 "폭스폰이 중국 선전의 아이폰 생산 공장을 중단시키는 등 영향이 확산되면서 투자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중국발 수요 둔화 불안이 재차 확대되고 있다는 점은 또다른 고민거리"라며 "선전 지역이 14일간 락다운에 들어가면서 최근 완화되던 공급난이 다시 악화될 것이란 가능성이 주가에 반영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아울러 러시아 디폴트 우려도 제기된다. 16일은 러시아의 외화 채권 이자 지급일이다. 국채이자 1억1000만 달러, 21일 7000만 달러, 28~31일 이자와 원금 5억4000만 달러, 다음달 4일 21억3000만 달러다. 만약 러시아에서 채권을 루블화로 지불할 경우 4월 중순 디폴트가 발표될 수 있다고 투자업계는 보고 있다.

박준우 KB증권 연구원은 "만약 루블화로 지불하거나 동의하는 등 기존 외화가치에 미치지 못한 금액일 경우 이를 디폴트로 간주하기 때문에 4월 중순 디폴트가 발표될 수 있다"며 "만약 해외로 전염된다면 이미 단기외채 비중이 높고 최근 국채급리가 급등한 곳, 통화가치가 급락한 국가로 위험이 전염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중국발 수요 둔화와 러시아 디폴트의 해외 전염 우려가 불거지면서 외인들의 투자위축이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삼성전자 주주총회를 앞두고 전날 개인들 역시 매수세가 주춤한 모습이다. 이날 개인은 291억2072만원 사들이는 등 지난 11일(651억7545만원)보다 매수세가 위축됐다.

삼성전자는 16일 오전 9시 경기 수원 영통구에서 주총을 개최한다. 이날 새로운 이사진 선임에 주목된다. 경계현 삼성전자 DS부문장과 노태문 MX사업부장, 박학규 DX부문 경영지원실장, 이정배 메모리사업부장 등 사내이사 신규선임을 안건에 부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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