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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安 제안' 여론조사 단일화 방식은?구체적 내용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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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여론조사 국민 경선 제안…서울시장 선거 때 방식과 문항으로"
작년 4·7서울시장 보궐선거, 적합도+경쟁력 혼용해 실시 역선택조항 없이
국힘 "安제안방식, 與·이재명 농간으로 야권분열책으로 악용될 수도"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13일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에게 야권 후보 단일화를 전격제안했다. 단일화 방식으로는 지난해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양당이 단일 후보를 추리기 위해 최종 합의한 여론조사 국민경선을 제안함에 따라 그 구체적인 내용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안 후보는 13일 오전 유튜브를 통해 기자회견을 열고 "더 좋은 정권교체를 위해 야권후보 단일화를 제안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야권후보 단일화 방식으로는 '여론조사 국민 경선'을 제안했다.

구체적으로는 지난해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합의했던 여론조사 방식을 거론했다.

안 후보는 "저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모든 조건을 수용하기로 결단하며 정권교체의 기반을 만든 사람"이라며 "그 결과 저 아닌 국민의힘 후보가 선택을 받았고 야당이 정말 오랜만에 성공했다. 그 때 합의한 방식과 문항이 있으니 단일화 방식을 두고 다시 원점서 논의할 이유가 없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단일화를 위해 여론조사를 실시했는데, 당시 오 후보는 적합도 질문(단일 후보로 누가 적합한가)을, 안철수 후보는 경쟁력 질문(여당 후보를 상대로 누가 더 경쟁력이 있는가)을 주장했다.

당시 '적합도'를 묻느냐, '경쟁력'을 묻느냐, 민주당 지지자들을 넣느냐 빼느냐(역선택)문제를 놓고 갈등이 심해지자 각각 적합도와 경쟁력을 물은 뒤 합산하는 혼용 방식을 택했다. 민주당 지지층을 배제하는 역선택 조항은 넣지 않았다.

 

2개의 여론조사 기관이 이틀간 총 3600개의 표본을 조사했고 각각의 여론조사기관에서 1600개(경쟁력 관련 800개 표본, 적합도 관련 800개 표본)을 구분해 조사하는 합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결과는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의 승리였고, 오 후보는 서울시장 선거에서도 승리했다.

안 후보가 13일 말한 서울시장 단일화 방식으로라면 역선택 조항을 넣지 않고, 적합도와 경쟁력을 묻는 여론조사를 하자는 의미다.

하지만 국민의힘은 이날 안 후보의 단일화 제안은 환영하면서도 역선택 우려가 있는 이러한 단일화 방식을 거절했다.

이양수 국민의힘 선대본부 수석대변인은 입장문에서 "안 후보가 밝힌 야권통합 원칙은 정권교체를 열망하는 국민적 요구를 수용한 것으로 긍정평가한다"면서도 "하지만 안 후보가 '국민경선'이라고 지칭해 제안한 방식은 정권교체를 원하는 국민적 요구에 오히려 역행할 위험을 안고 있다. 정권교체를 바라지 않는 민주당과 이재명 후보의 농간에 넘어가 야권분열책으로 악용될 우려가 크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국민의힘 내부에서 단일화 방식으로 거론되는 건 대부분 담판론이다. 여론조사가 아닌 과거 DJP(김대중,김종필)연합 같은 공동정부 형식을 원하는 것이다.

이러한 배경에는 여론조사를 실시할 경우, 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지지층의 역선택을 우려하기 때문이다.

현재 윤 후보의 지지율은 안 후보보다 3배정도 높다. 하지만 야당 후보 적합도를 보면 안 후보가 윤 후보보다 높게 나온다.

때문에 여론조사를 어떤 문항으로 실시하더라도 민주당 지지자들이 본선경쟁력이 있는 윤 후보보다는 안 후보를 역선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아울러 지지율이 몇배나 높고 거대야당 대선후보인 윤 후보가 하락세 조짐을 보이고 있는 안 후보와 단일화를 하지 않아도 이길 수 있다는 자강론도 당 안팎에서 나오는 상황이다.

신율 명지대 교수는 이날 뉴시스와 통화에서 역선택 조항이 단일화에 큰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말했다.

신 교수는 "방법이야 어찌됐든 단일화는 될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안 후보가 제안하는걸 국민의힘이 받아들일 수도 있다고 본다"며 "과거 노무현-정몽준 단일화 때도 노무현이 정몽준의 제안을 받아들였다. 큰 정당은 큰 손해가 안 난다"고 말했다.

신 교수는 "단일화에서 가장 중요한건 핵심지지층의 수인데 국민의힘이 훨씬 많다"며 "설문 조항으로 역선택이 걸러낼 순 없지만 역선택 자체가 큰 영향을 못 준다. 이재명 극렬지지자들이 설문조항에 포함될 가능성이 얼마나 되겠느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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