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7.12 (토)

  • 구름많음동두천 27.7℃
  • 흐림강릉 29.4℃
  • 구름조금서울 29.1℃
  • 구름조금대전 30.2℃
  • 맑음대구 32.3℃
  • 연무울산 29.4℃
  • 맑음광주 31.6℃
  • 구름조금부산 26.6℃
  • 구름조금고창 32.1℃
  • 맑음제주 29.6℃
  • 흐림강화 26.9℃
  • 구름많음보은 28.2℃
  • 구름조금금산 30.3℃
  • 구름많음강진군 30.8℃
  • 구름조금경주시 32.9℃
  • 구름조금거제 28.1℃
기상청 제공

경제

올해 풀릴 토지보상금 32조 역대급... 집값.땅값 자극 우려

URL복사

 

 

수도권 토지보상금 25조7800억원…전체의 84% 수준
대규모 토지보상금 통상 재유입돼 집값.땅값 들썩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올해 전국적으로 32조원에 달하는 토지보상금이 풀리면서 안정세에 접어든 집값을 다시 자극하는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금융시장 등 마땅한 투자처가 없다보니 시중 유동자금이 부동산 시장으로 유입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특히 막대한 토지보상금이 다시 부동산 시장으로 재유입되면 집값 상승을 부추기는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정부가 현금 유동성 억제를 위해 대토보상 비율을 높이면서 실제 시중에 풀리는 토지보상금이 예상보다 줄어들 것이라는 반론도 있다. 대토보상은 땅 주인에게 현금 대신 다른 토지로 보상하는 것으로, 토지보상금이 다시 부동산 시장으로 흘러 들어가는 것을 차단하는 효과가 있다.

 

28일 부동산 개발정보 플랫폼 지존에 따르면 올해 전국에서 32조원의 토지보상금이 풀릴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전국에서 토지 보상이 예정된 사업지구는 ▲공공주택지구 ▲도시개발사업 ▲산업단지 ▲연구개발특구·투자선도지구 등 총 92곳이다. 면적 기준으로 여의도 면적(2.9㎢)의 21.3배가 넘는 61.83㎢다.

 

이곳에 올해 풀릴 토지보상금은 30조5628억원으로 추산된다. 이는 사회간접자본(SOC)에 대한 토지보상금을 제외한 액수다. 정부는 매년 1조5000억원 수준의 SOC 사업 토지보상금을 집행한다. 이를 감안하면 올해 전국에서 풀리는 토지보상금 규모는 32조628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사업지구별로는 남양주 왕숙1·2, 고양 창릉 등 3기 신도시를 비롯한 17곳의 사업지구(12.32㎢)에서 18조2234억원 규모의 토지보상금이 풀릴 것으로 예상된다. 공공주택지구에서는 부천 대장(341만9544㎡)이 지난해 11월 협의 보상을 개시해 12월 말부터 협의 보상금을 지급하고 있다.

 

남양주 왕숙1·2와 고양 탄현, 부천 역곡, 성남 낙생도 지난해 12월 협의 보상을 개시했다. 고양 창릉 공공주택지구(3월)와 대전 동구 공공주택지구(6월)는 올해 상반기 협의 보상을 시작한다.

 

하반기에는 광명 학온(7월), 안산 장상(10월), 제주 동부공원 공공지원민간임대주택 공급촉진지구(10월), 수원 당수2·안산 신길2·하남 광암(12월), 남양주 왕숙 진건1·왕숙 진건2·한남 상산곡(미정)이 협의 보상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집행될 토지보상금은 수도권이 25조7804억원 규모로, SOC 토지보상금 제외한 전체 토지보상금의 84%에 이른다.

 

1조원 이상의 토지보상금이 풀리는 지역은 ▲고양시(6조7130억원) ▲남양주시(6조970억원) ▲용인시(4조8786억원) ▲부천시(2조3447억원) ▲안산시(1조4617억원) 등 5곳이다.

 

통상 대규모 토지보상금이 풀리면 보상금이 부동산 시장으로 재유입돼 개발지역 주변 땅값과 집값이 들썩였다. 지난 2006년 노무현 정부 당시 판교신도시 개발 등으로 인해 토지보상금 29조9000억원이 풀렸다.

 

토지보상금의 37.8%인 11조3000억원 가량이 부동산 거래에 다시 쓰였고, 지방에서 풀린 보상금 중 8.9%가 수도권 부동산시장에 유입되면서 수도권 땅값과 집값을 자극했다. 또 이명박 정부에서 '보금자리주택'과 박근혜 정부의 '행복주택' 조성 당시에도 토지보상금이 다시 부동산 시장으로 유입돼 주변 땅값이 상승하기도 했다.

 

부동산 시장에선 오는 3월 대선과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각종 부동산 개발 공약이 쏟아지면서 토지보상금이 부동산 시장에 재유입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게 중론이다. 다만, 대출 규제와 공시가격 인상에 따른 세금 부담 증가, 금리 인상 등으로 부동산 시장에 미칠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정부의 금융 규제 강화와 불확실성 증가 등으로 부동산 투자 심리가 전반적으로 위축되면서 토지보상금이 풀리더라도 시장이 즉각적으로 반응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유동자금이 부동산 가격 상승을 자극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권대중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부동산 외에 마땅한 투자처가 없다 보니 수십조원에 달하는 토지보상금이 부동산 시장으로 유입될 가능성이 있다"며 "정부가 다주택자에 대한 세금 부담을 강화하면서 고가주택을 중심으로 유동자금이 몰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권 교수는 "대토보상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고, 뚜렷한 선례가 없는 상황에서 수익률마저 낮아진다면 대토보상이 쉽지 않다"며 "3기 신도시 공급과 각종 개발계획 등으로 유동자금이 언제든 부동산 시장에 유입되면서 부동산 가격을 상승시키는 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배너

커버&이슈

더보기
우리은행, 포용적 금융 플랫폼으로 기업 성장 지원 나선다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우리은행은 10일 서울 회현동 우리금융그룹 본사에서 '포용적 성장 플랫폼과 금융복지서비스' 기자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설명회에서 우리은행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과의 동반성장에 대한 전략과 의지를 밝혔다. 자사의 기업금융 플랫폼인 △원비즈플라자 △원비즈e-MP △우리SAFE정산 등을 소개하고, 이러한 서비스를 통해 구매기업과 협력업체 모두에게 안정적인 공급망 관리와 금융지원 등 토탈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사말에 나선 정진완 은행장은 현 정부의 정책 기조에 맞춰 중소기업 대상 플랫폼 서비스를 강화해 실질적인 금융 혜택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중소기업들은 공급망·결제망·금융지원 등 핵심 인프라를 자체 구축하기가 쉽지 않아 우리은행이 금융권 최초로 공급망 금융 플랫폼인 원비즈플라자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면서 "이러한 플랫폼 안에서 대기업과 중소기업, 제조업과 서비스업, 내수기업과 수출기업 등이 모두 상생함으로써 포용성장을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우리나라 기업의 99%가 중소기업으로 고용의 88%를 차지하는데, 이런 플랫폼 사업을 계속 확장할 때 다른 여러 가지 방법으로도 지원해 줄 수 있다"고


경제

더보기
우리은행, 포용적 금융 플랫폼으로 기업 성장 지원 나선다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우리은행은 10일 서울 회현동 우리금융그룹 본사에서 '포용적 성장 플랫폼과 금융복지서비스' 기자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설명회에서 우리은행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과의 동반성장에 대한 전략과 의지를 밝혔다. 자사의 기업금융 플랫폼인 △원비즈플라자 △원비즈e-MP △우리SAFE정산 등을 소개하고, 이러한 서비스를 통해 구매기업과 협력업체 모두에게 안정적인 공급망 관리와 금융지원 등 토탈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사말에 나선 정진완 은행장은 현 정부의 정책 기조에 맞춰 중소기업 대상 플랫폼 서비스를 강화해 실질적인 금융 혜택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중소기업들은 공급망·결제망·금융지원 등 핵심 인프라를 자체 구축하기가 쉽지 않아 우리은행이 금융권 최초로 공급망 금융 플랫폼인 원비즈플라자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면서 "이러한 플랫폼 안에서 대기업과 중소기업, 제조업과 서비스업, 내수기업과 수출기업 등이 모두 상생함으로써 포용성장을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우리나라 기업의 99%가 중소기업으로 고용의 88%를 차지하는데, 이런 플랫폼 사업을 계속 확장할 때 다른 여러 가지 방법으로도 지원해 줄 수 있다"고

사회

더보기
한국마사회, 2025 농식품 테크 스타트업 창업박람회 참가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한국마사회 말산업연구소는 오는 7월 16일부터 18일까지 3일간, 서울 삼성 코엑스 C홀에서 개최되는 ‘2025 농식품 테크 스타트업 창업박람회’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이 박람회는 농림축산식품부가 주최하고 한국농업기술진흥원, NH농협, 코엑스가 주관하는 농식품 창업 분야 최대 규모의 박람회로, 한국마사회는 공식 후원사로서 말산업 창업 기업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참여한다. 한국마사회는 이번 박람회에서 기업 3개사(말타, 에이아이포펫, 홀텍)와 함께 ‘말산업 창업 테마파크’를 컨셉으로 다양한 체험 이벤트를 선보인다. ‘말타(대표 김아라)’ 부스에서는 실내 승마체험을 제공하며, ‘홀텍(대표 정성헌)’ 부스에서는 승마를 게임처럼 즐길 수 있는 라이딩스테이션 P2를, ‘에이아이포펫(대표 허은아)’ 부스에서는 스마트폰을 기반으로한 말 파행 진단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다. 부스를 방문한 관람객들에게는 룰렛이벤트와 더불어 텀블러, 우산, 피크닉백 등 다양한 기념품이 제공될 예정이다. 박람회의 마지막 날인 18일에는 행사장 내 오픈이노베이션 스테이지에서 ‘말산업 창업 토크콘서트’가 진행된다. 이 토크콘서트에서는 말산업의 현황과 창업 아이템, 지원

문화

더보기
실무에 최적화된 인공지능 활용 안내서 ‘모두를 위한 최신 ChatGPT 프롬프트 엔지니어링’ 출간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머니매그넷이 운영하는 실무 전문 IT 교육 기관 마소캠퍼스가 신간 ‘모두를 위한 최신 ChatGPT 프롬프트 엔지니어링’을 출간했다고 밝혔다. 지난 30일 공개된 이 책은 ChatGPT를 중심으로 Claude, Gemini, Copilot 등 주요 생성형 인공지능(AI) 도구를 통해 AI 시대의 핵심 기술인 ‘프롬프트 엔지니어링’을 실무에 접목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소개한다. 이번 도서는 생성형 AI의 기술적 기초와 원리를 바탕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적으로 성과를 내기 위한 프롬프트 설계 기법을 다루고 있다. 입문자부터 실무자까지 단계적으로 따라할 수 있도록 각 장마다 핵심 이론과 실습 프롬프트를 함께 제공해 독자가 직접 프롬프트를 설계하고 응용할 수 있게 도와준다. 무엇보다도 △업무 자동화 △전략 수립 △마케팅 △교육 등 분야별 프롬프트 작성법과 AI의 구조화된 활용법을 집중 조명한다. LLM 작동 원리, 워드·벡터 임베딩, 셀프 어텐션 등 핵심 기술 개념부터 멀티모달·웹브라우징·비전 기능 설명까지 포함돼 있다. 나아가 산업별 실제 사례를 통해 생성형 AI의 실무 적용 방안을 구체적으로 제시한다. 이 책은 프롬프트 엔지니어링이

오피니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