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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오스템 횡령액 대부분 주식 투자--- 여러 차례 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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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FIU 관련 자료 받아 자금 흐름 추적 중
공범 존재 가능성 수사도 병행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약 2000억원의 회삿돈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는 오스템임플란트 직원은 수차례에 걸쳐 빼돌린 자금을 대부분 주식투자에 썼고, 여러 차례 손실을 본 것으로 전해졌다.

 

10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서경찰서는 오스템임플란트에서 자금 담당 업무를 맡았던 이모(45)씨가 회사 자금 1980억원을 횡령했다는 혐의로 구속 수사 중이다.

 

당초 횡령 금액은 1880억원으로 알려졌으나, 경찰 조사에서 이씨가 앞서 회삿돈 100억원을 빼돌린 사실이 파악됐다. 이씨는 100억원을 돌려놓았지만, 경찰은 이 역시 횡령 범죄에 해당한다고 보고있다.

 

이씨는 총 8회에 걸쳐 회사 자금 1980억원을 횡령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데, 그는 횡령한 자금 대부분을 주식 투자에 사용했다고 한다.

 

횡령 금액을 이용해 주식 투자에 나섰으나 손실을 입었고, 지난해 10월1일 동진쎄미켐 지분 7.62%(약 1430억원)를 단번에 사들인 후에도 수익을 거두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서는 이씨가 동진쎄미켐 투자로만 약 300억원의 손실을 봤다는 추정도 나왔다.

 

이씨는 이후 남은 자금을 이용해 1㎏ 금괴 851개와 부동산 투자에 나선 것으로 보이며, 일부는 여러 계좌로 분산 이체한 것으로 조사됐다.

 

주식투자에 따른 손실 금액은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는데, 손실이 크면 클수록 원금 회수는 어려워질 전망이다.

 

경찰은 252억여원의 예수금이 남아있는 증권계좌를 동결하는 등 자금 회수 절차를 진행 중이다. 1㎏ 금괴 497개를 회수하기도 했다. 시세를 감안하면 압수한 금괴는 약 350억원으로 추정된다.

 

이 밖에도 경찰은 금융정보분석원(FIU)으로부터 이씨 관련 거래내역 금융정보를 제공 받아 자금흐름을 추적 중이다.

 

아울러 경찰은 이씨 체포 과정에서 타인 명의의 휴대전화를 발견해 디지털포렌식을 진행 중이다.

 

이씨는 오스템임플란트에서 자금 담당 업무를 맡으며 잔액 증명서를 위조하고 공적 자금을 개인 은행 계좌나 주식 계좌로 이체하는 방법으로 회사 자금 1980억원을 횡령한 혐의 등으로 전날 구속됐다.

 

이씨 측은 "개인의 일탈로 볼 수 없는 것 같다"며 공범의 존재 가능성을 언급했고, 경찰은 이 사건의 공범 여부도 확인하고 있다.

 

반면 오스템임플란트 측은 '윗선 지시' 주장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이런 주장은 빼돌린 금괴의 발견을 곤란하게 하거나 수사에 혼선을 초래할 목적으로 한 명백한 허위"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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