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계상황에 맞선 감투 정신과 책임감 어떤 칭찬도 부족"
[시사뉴스 유한태 기자]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8일 F-35A 훈련 비행 중 착륙장치 고장이 발생하자 동체 착륙에 성공한 F-35A 스텔스 전투기 조종사 A소령에게 전화를 걸어 격려했다.
송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오늘 아침 서욱 국방장관, 박인호 공군참모총장, 그리고 A소령께 전화를 드렸다. 감사와 함께 그 용기와 책임감을 격려했다"고 밝혔다.
그는 "A소령의 한계상황에 맞선 감투(敢鬪) 정신과 책임감은 어떤 칭찬으로도 부족하지 않나 싶다"며 "자신의 목숨이 위태로운 상황에서도 국민의 인명피해를 막겠다는 놀라운 군인정신은 모든 이들의 귀감이 되고도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총 비행시간이 1800시간을 넘는 A소령에게 왜 비상탈출을 하지 않고 동체착륙을 시도했는지 물었다. '착륙할 자신이 있었다'고, 또 '전투기 값인 국민 혈세 1200억 원을 어떻게든 아끼고 싶었다'는 대답이 돌아왔다"며 "그 용기와 자신감, 그리고 국민을 생각하는 뜨거운 마음이 그대로 전해졌다"고 밝혔다.
송 대표는 그러면서 "이처럼 때로는 자신의 목숨까지 걸고 임무를 수행하는 분들의 노고와 헌신으로 대한민국이 존재한다는 것, 잊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A소령이 조종한 F-35A는 지난 4일 낮 훈련 비행 중 항공전자계통 이상으로 랜딩 기어가 내려오지 않으면서 충남 서산 모 기지 활주로에 비상착륙했다.
A소령은 엔진과 조종간 외 다른 장비가 모두 고장난 상황에서 비상탈출 후 기체를 해상이나 내륙에 추락시키는 대신 비행기 몸체를 직접 활주로에 마찰해 착륙하는 동체착륙을 시도했다. F-35A가 동체 착륙한 것은 세계 첫 사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