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9.06 (토)

  • 구름많음동두천 29.3℃
  • 맑음강릉 33.1℃
  • 구름많음서울 29.7℃
  • 구름조금대전 30.6℃
  • 구름조금대구 30.8℃
  • 맑음울산 31.3℃
  • 구름조금광주 30.5℃
  • 맑음부산 31.2℃
  • 맑음고창 31.0℃
  • 맑음제주 31.5℃
  • 구름많음강화 28.8℃
  • 구름조금보은 27.9℃
  • 맑음금산 29.4℃
  • 구름조금강진군 30.8℃
  • 맑음경주시 31.7℃
  • 구름조금거제 30.6℃
기상청 제공

정치

"보유세 1년 유예" 오락가락 정책에 정책 신뢰 추락

URL복사

"나올 매물도 들어가" 역대급 거래절벽 전망…부동산 시장 혼란 가중
1년짜리 보유세 한시 동결 카드, 대선 의식한 표퓰리즘 비판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당정이 내년 주택 보유세 산정에 올해 공시가격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지만 부동산 시장의 반응은 냉담하기만 하다. 공시가격 현실화 정책은 그대로 두고 1년짜리 보유세 한시 동결 카드를 꺼낸 것을 두고 대선을 의식한 표퓰리즘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정부 스스로 부동산 과세 체계 일관성을 무너뜨려 정책 불신을 키울 뿐 아니라 부동산 정책의 갑작스런 변화로 시장 혼란이 가중될 것이란 우려도 크다.

 

지난 20일 정부와 여당은 부동산 가격 급등에 따른 세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내년 주택 보유세 산정 시 올해 공시가격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또 공시가 상승에 따라 부담이 늘어난 종부세에 대해서도 당정은 1가구1주택자 고령층에 한해 한시적 납부유예로 부담을 줄이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앞서 문재인 정부는 부동산 투기 억제를 위해 공시가 현실화율 제고를 추진해 왔다. 정부는 현재 70.2% 수준인 공동주택 공시가격 현실화율(시세 대비 공시가격)을 5~10년에 걸쳐 시세의 90% 수준까지 상향하는 계획을 추진 중이다.

 

올해 전국 평균 공동주택 공시가격 상승률은 19.08%에 달한다. 내년 공시가격 상승률은 20%를 훌쩍 넘을 전망이다. 올해 전국 아파트값 상승률이 13.11%(12월 둘째 주까지)로 작년 같은 기간(6.43%)의 두 배가 넘기 때문이다.

 

집값 급등과 공시가격 현실화가 맞물리면서 내년에 보유세를 포함한 각종 부동산 관련 세금 부담은 더 커질 수밖에 없다.

 

정부는 공시가격 현실화 정책 자체는 조정 없이 예정대로 추진하되 내년에 한시적으로 1주택자의 세 부담을 동결시키는 방안을 들고 나왔다. 대선을 앞두고 부동산 민심이 급격히 나빠지자 정부가 보유세 강화 정책 기조에서 한발 물러선 것이다.

 

박완주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은 브리핑에서 "작년에 수립된 부동산 공시가격 현실화 계획은 차질 없이 추진해 통계지표인 공시가격의 적정성을 지속 제고해 나갈 것"이라며 "재산세 등 공시가액에 의해 올라가는 부분을 다른 정책적 방법으로 검토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부동산 시장의 반응은 냉담하다. 공시가격 현실화 정책은 고수하면서 1년짜리 보유세 동결 카드를 꺼낸 것을 두고 "대선용 환심 사기"라는 비판이 들끓고 있다.

 

부동산 커뮤니티에 한 누리꾼은 "대선 있는 1년만 꼼수로 보유세 낮춰서 표 장사 하려는 것"이라고 지적했고, 또 다른 누리꾼은 "내후년에 세금 왕창 내라는 것 아니냐"라고 지적했다.

 

일관성 없는 정책에 대한 비판도 끊이지 않는다. 특히 기존의 보유세 강화 기조를 한순간에 뒤집는 것이어서 정부 정책 신뢰도 추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

 

부동산 전문가들도 국민들의 세금 부담을 낮추기 위한 목적의 정책 수정은 바람직하나 선거를 앞둔 시점에서 단기 대책만 남발하는 것은 문제라고 지적한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정책방향을 일부 수정한 것은 긍정적이지만 일시적 조치라는 한계가 있다"며 "임시조치를 했다면 장기방향에 대한 논의도 필요하다. 계속 집값이 오르면 공시가격 현실화 로드맵도 내용을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한 정책 불확실성이 시장 혼란을 가중시키고 다주택자들의 매도 유인을 떨어뜨려 정부의 궁극적인 집값 안정 목표도 흔들릴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 누리꾼은 "표심에 눈멀어 빈대떡 뒤집듯 뒤집는 정책은 이미 신뢰를 잃었다"는 글을 남겼고, 다른 누리꾼은 "세금 감면 이아기 꺼내가지고 나올 매물도 들어가게 만든다"라고 지적했다.

 

더불어민주당은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세 중과를 한시적으로 완화하는 법안 마련에도 착수한 상태다. 부동산 시장에서는 내년 대선과 맞물려 줄줄이 나오고 있는 선거용 정책이 부동산 시장 거래절벽 현상을 심화 시킬 수 있다고 지적한다. 집을 팔려고 했던 사람들이 정부 정책 변화 가능성이 생긴 만큼 결정을 늦출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것이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보유세 부담이 낮아지면 주택 소유자들의 세 부담이 줄어 매도 압박이 감소할 수 있다"며 "특히 다주택자에 대한 한시적 양도세 감면 논의로 매도보다 관망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거래절벽 심화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사회

더보기
호산대,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 고용노동부와 간호대학 취업활성화 간담회 개최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호산대학교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는 지난 달 28일(목) 창의예술관 2층 대학원격교육지원센터에서 고용노동부와 함께 간호학과 취업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에는 ▲대구고용센터 방언희 팀장 ▲황정덕 파트장 ▲호산대학교 간호학과 황혜정 교수, 김영미 교수 ▲전상훈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장 ▲오명수 부센터장 ▲이성국 팀장 ▲문종훈 컨설턴트 ▲이진호 주무관 등 총 9명이 참석했다. 이번회의에서는 고용노동부가 지원하는 미래내일 일경험 인턴 사업을 호산대학교 간호학과와 연계할 수 있는 방안이 중점적으로 논의됐다. 이를 통해 학생들의 현장 경험을 확대하고, 병원 및 의료기관의 인력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상호 윈윈 구조 마련이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또한 간호학과 교수진은 간호사 취업 현황과 애로사항을 상세히 공유했으며, 이를 들은 고용노동부 관계자들은 보건계열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연계 사업들을 안내했다. 이번 간담회는 협업의 기틀을 마련한 자리로 평가된다. 양측은 향후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를 중심으로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마련하고, 고용노동부와 긴밀히 협력해 간호학과 취업률 제고에 실질적인 성과를 내겠다는 데 뜻을 모았다. 전상

문화

더보기
나와 타인을 이해하는 심리적 안내서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좋은땅출판사가 ‘에니어그램 명상상담 전략’을 펴냈다. 이 책은 현대인이 겪는 심리적 불안과 대인관계의 갈등을 다루며, 아홉 가지 성격 유형을 통해 자기 이해와 관계 회복의 길을 안내하는 심리 지침서다. 저자는 에니어그램 이론에 명상상담을 결합해 각 유형의 특성과 패턴을 드러내고, 이를 극복할 수 있는 구체적인 전략을 제시한다. 단순히 성격을 분류하는 데 그치지 않고, 어린 시절의 경험과 현재의 관계 문제를 연결해 설명함으로써 독자가 자기 성찰의 깊이를 더할 수 있도록 돕는다. 저자 김문자는 동방문화대학원대학교 명상심리상담학과에서 상담심리학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대학교 상담심리센터 객원 상담사를 역임한 바 있다. 현재는 명상에니어그램 교육원 원장으로 활동하며 명상과 심리상담을 접목한 다양한 연구와 실천을 이어가고 있다. 저자는 ‘명상상담프로그램이 여대생의 스트레스 감소에 미치는 영향’, ‘에니어그램을 활용한 영상관법이 분노 감소에 미치는 영향’, ‘에니어그램 명상상담 단일사례연구’ 등 여러 논문을 통해 그 효과를 입증해 온 학자이자 상담 전문가다. ‘에니어그램 명상상담 전략’은 명상이 내면의 불안을 직면하게 하고, 에니어그램이 그 불안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생성형 AI 활용…결국 사용자의 활용 능력과 방법에 달려 있다
지난 2022년 인공지능 전문 기업인 오픈AI에서 개발한 챗GPT를 비롯해 구글의 Gemini(제미나이), 중국의 AI기업에서 개발한 딥시크, 한국의 AI기업에서 개발한 뤼튼, 미국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두고 있는 중국계 미국기업이 개발한 젠스파크 등 생성형 AI 활용시대가 열리면서 연령층에 상관없이 생성형 AI 활용 열기가 뜨겁다. 몇 시간에서 며칠이 걸려야 할 수 있는 글쓰기, 자료정리, 자료검색, 보고서, 제안서 작성 등이 내용에 따라 10초~1시간이면 뚝딱이니 한번 사용해 본 사람들은 완전 AI 마니아가 되어 모든 것을 AI로 해결하려 한다, 이미 65세를 넘어 70세를 바라보는 필자는 아직도 대학에서 3학점 학점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일 개강 첫날 학생들에게 한 학기 동안 글쓰기 과제물을 10회 정도 제출해야 하는데 생성형 AI를 활용해도 좋으나 그대로 퍼오는 것은 안 된다는 지침을 주었다. 그러면서 “교수님이 그대로 퍼오는지 여부를 체크 할수 있다”고 큰소리를 쳤다. 큰소리가 아니라 지난 학기에도 실제 그렇게 점검하고 체크해서 활용 정도에 따라 차등 평가를 실시했다. 이렇게 차등 평가를 할 수 있다는 것은 필자가 생성형 AI 활용 경험이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