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8.16 (토)

  • 흐림동두천 29.3℃
  • 흐림강릉 30.6℃
  • 흐림서울 32.3℃
  • 구름많음대전 30.7℃
  • 구름조금대구 32.7℃
  • 구름많음울산 30.7℃
  • 구름조금광주 31.8℃
  • 맑음부산 32.0℃
  • 구름조금고창 32.7℃
  • 구름조금제주 31.6℃
  • 흐림강화 30.0℃
  • 흐림보은 29.2℃
  • 구름많음금산 31.4℃
  • 구름조금강진군 31.5℃
  • 맑음경주시 32.0℃
  • 맑음거제 31.0℃
기상청 제공

사회

단계적 일상회복, 확진자 2배 사망자 3배 폭증..."특단 조치 필요"

URL복사

 

[시사뉴스 신선 기자] 단계적 일상회복 전환 6주 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배, 사망자는 3배 가까이 급증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확진자 수가 누적되면서 12월 들어 방역 상황이 갈수록 악화하고 있다.

정부는 유행 악화가 이어질 경우 다음 주 사적모임이나 운영시간 제한 등을 담은 특단 조치를 발표할 수 있다고 밝힌 가운데 전문가들은 현행 방역 조처보다 더 강력한 대책이 나와야 한다고 지적했다.

11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단계적 일상회복 전환 이후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는 지난달 2일 0시부터 이달 10일 0시까지 39일간 총 13만7230명이다.

이는 직전 39일(9월24일 0시~11월1일 0시)간 누적 확진자 7만3681명보다 1.86배 더 많은 것이다. 같은 기간 사망자는 431명에서 1272명으로 2.95배나 급증했다.

단계적 일상회복 여파가 커진 12월 들어 확진자와 사망자 증가 속도가 많이 증가했다.

매일 0시 기준으로 국내 누적 확진자 수는 지난달 17일(40만2769명) 40만명을 돌파한 이래 23일 후인 전날(50만3606명) 50만명을 넘었다.

누적 확진자 수가 10만명 단위로 넘어선 날짜와 기간을 보면 ▲올해 3월25일 10만268명(431일) ▲8월2일 20만994명(130일) ▲9월26일 30만1160명(56일) ▲11월17일 40만2769명(52일) ▲12월10일 50만3606명(23일)이다. 10만명당 늘어난 기간이 52일에서 23일로 줄어들면서 증가 속도는 2배 이상 빨라졌다.

사망자 증가세는 더욱 심각하다. 월간 발생한 사망자 수를 보면 지난달이 800명으로 가장 많았고, 3차 유행이 한창이던 지난 1월(508명)에 이어 이달 9일 동안 472명이 숨져 이미 역대 월간 세 번째 규모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국내 누적 사망자 수를 1000명 단위로 넘어선 날짜와 기간을 보면 ▲올해 1월5일 1007명(352일) ▲6월20일 2002명(166일) ▲11월10일 3012명(143일) ▲12월8일 4020명(28일)이다. 최근에 143일에서 28일로 급격히 단축됐다.

 

일상회복 이후 고령층과 요양병원·시설 등 감염 취약시설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면서 확진자와 사망자가 늘어나고 있다. 특히 예방접종을 비교적 빠른 시기에 한 고령층은 시간이 지나면서 접종 효과가 떨어져 감염과 중증·사망 예방효과가 줄었다.

지난달 28일 기준 접종자 10만명당 돌파감염 추정 발생률은 80세 이상에서 가장 높은 333.6명을 기록했다. 이어 70대 300.0명, 60대 299.1명 순으로 발생률이 높게 나타났다. 11월 4주차 연령대별 돌파감염률은 10월 4주차 대비 2~3배 늘었는데, 60세 이상은 10월 3주 이후 돌파감염률이 급증했다.

이에 정부는 12월 한 달간을 '60세 이상 고령층 대상 3차 접종 집중 기간'으로 정하고 이달까지 60세 이상 3차 접종을 완료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 1일부터 사전예약 없이 당일 의료기관을 방문하면 3차 접종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전날에는 18세 이상 성인의 3차 접종 간격을 '기본접종 후 3개월'로 일괄 단축했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기본접종 3개월이 지난 18~59세 940만명을 포함해 2600만명이 이달 3차 접종 대상인 것으로 추계했다. 이미 600만명 이상이 3차 접종까지 마쳤고, 남은 기간에 2000만명이 접종할 수 있다고 봤다.

지난 6일부터 내년 1월2일까지 4주간 특별방역 후속 대책에 따라 사적모임 인원은 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수도권은 6명, 비수도권은 8명까지 가능하다. 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제) 적용 시설은 기존 5종에서 식당·카페 등 16종으로 확대했다.

정부는 특별방역 조처에도 확진자 증가세가 줄어들지 않으면 다중이용시설 운영시간 제한 등이 담긴 '특단의 조치'를 꺼내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정부는 주간별·단계별 방역 지표를 확인하고, 위험도 평가를 거쳐 추가 방역 조처를 결정할 방침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위중증·사망 피해를 줄이려면 더욱 강화된 조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천은미 이화여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고령층 보호를 위해 3차 접종 간격을 3개월로 줄였지만, 효과가 나타나려면 상당히 시간이 걸린다"며 "지금 확진자를 줄이려는 목적보다는 앞으로 생길 고위험군 환자를 줄이려는 목적이 크다. 거리두기 병행이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우주 고려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지금 상황에선 지난 7월부터 했던 4단계 거리두기를 다시 해도 유행 규모가 줄지 않을 것"이라며 "방역 조처를 강화하면서 18세 이상 성인보다 고령층 3차 접종부터 서둘러야 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투어형 참여연극 ‘강림차사편’, 신화를 주제로 꾸민 ‘실경무용’ 등... '서귀포국가유산야행'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제주마을문화진흥원은 ‘2025서귀포국가유산야행’이 개막했다고 14일 밝혔다. 서귀포항 일대에서 개막 예정인 ‘2025서귀포국가유산야행’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주최 기관 제주마을문화진흥원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2주간 사전 신청을 받은 결과 유람선을 탑승해 문화유산을 둘러보는 ‘해상 문화유산 투어’ 500명과 기간 동안 매일 저녁 열리는 투어형 참여연극 ‘강림차사편’에서 회차별 30명을 넘기는 신청이 접수됐다. 특히 투어형 참여연극 ‘강림차사편’은 사전 신청을 하지 못한 분들도 관객의 자격으로 진행 과정을 지켜볼 수 있다. 제주의 신화를 기반으로 유려한 자연경관과 역사 체험을 위해 기획된 ‘2025서귀포국가유산야행’은 사전 신청을 받은 프로그램 외에도 야경, 야로, 야설, 야사, 야화, 야시, 야식, 야숙 등 ‘8야’를 주제로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특히 신용구 작가가 구현한 ‘서천꽃밭’과 신화를 주제로 꾸민 ‘실경무용’ 그리고 홀로그램을 통해 구현한 영등할망의 방문은 밤바다와 신화가 어우러지는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것이다. 이 외에도 다양한 아티스트들의 버스킹 무대와 어우러진 먹거리 장터도 열려 눈과 귀 그리고 미각까지 만족감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만시지탄(晩時之歎)…가짜뉴스 유튜버 징벌적 배상 검토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6월 국무회의에서 돈을 벌기 위해 가짜뉴스를 유포하는 유튜버에게 징벌적 손해배상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법무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련 부처의 정책 대응이 관심을 끌고 있다. 이 대통령은 “돈을 벌기 위해서 불법을 자행하는 것을 근본적으로 차단해야 한다”며, “형사처벌을 하게 되면 검찰권 남용 문제가 있기 때문에 제일 좋은 것은 징벌 배상(징벌적 손해배상)”이라고 말했다. 유튜브가 유행하면서 유명 연예인이나 스포츠 스타들이 “사망했다”, “이혼했다”, “마약을 했다” 등 사실과 다른 가짜뉴스를, 자극적인 내용의 썸네일(제목)로 클릭을 유도해 조회수를 늘려 돈을 버는 유튜버들이 극성을 부리고 있다. 유튜브에서의 조회수는 곧 돈이기 때문에 점점 더 자극적인 내용으로 괴담 수준의 가짜뉴스를 생산해 내기에 여념이 없는 것이다. 더 심각한 것은 정치와 관련한 가짜뉴스다. 진보·보수를 가리지 않고 확인되지 않은 자극적 루머를 사실인 것처럼 포장해 이목을 끌고 조회수를 늘려나가고 있다. 세(勢)싸움을 하는 듯한 정치와 관련한 가짜뉴스는 유튜버가 단순히 돈을 버는 데 그치지 않고 사회에 큰 해악을 끼치기 때문이다. 유튜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