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55사단 예하 정보통신대대 장병 60여명이 11일 단체로 조혈모 세포 기증 서약식을 실시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조혈모 세포란 피를 만드는 어머니 세포라는 뜻으로 모든 혈액세포를 만들어 줄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어 백혈병을 앓고 있는 환자들에게는 새 삶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조혈모세포 기증 운동은 정보통신대대 본부중대장으로 근무 중인 이준택 중위가 6월 호국 보훈의 달을 맞아 장병 정신교육을 하던 중 자신의 골수 기증 경험담을 이야기 한 것이 계기가 됐다.
이 중위는 고등학교 재학시절 친한 친구를 백혈병으로 잃은 아픔으로 대학교 때 조혈모 세포 기증을 서약했고 지난해 9월 골수가 일치한다는 연락을 받고서 흔쾌히 골수이식을 몸소 실천한 바 있다.
백혈병으로 고통받고 있는 환자분들에게 조혈모 세포를 기증하는 것도 국가와 나라를 위한 뜻 깊은 일이라는 이 중위의 이야기에 중대원들 대다수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고 이 분위기가 전 대대로 확산됐다.
이날 서약식은 한국 조혈모 세포 협회(KMDP : Korea Marrow Donor Program) 관계자에 의한 조혈모 세포 기증에 대한 취지와 과정을 소개에 이어 조혈모 세포 기증 희망 장병들이 기증 신청서를 작성하고 약 4~5ml 검사용 혈액을 채취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한편, 조혈모 세포기증을 서약한 이남현 대위는 “대한민국 군인으로서 튼튼한 안보력을 구축하여 국민에게 무한한 신뢰를 주고, 백혈병 등으로 고통받고 있는 이들에게는 생명을 나누어 줌으로써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뜻깊은 일을 함께하고 싶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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