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한지혜 기자] 코스피가 미국 증시 훈풍에 힘입어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2거래일 만에 다시 3000선을 회복했다.
2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2978.94)보다 34.55포인트(1.16%) 오른 3013.49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16.64포인트(0.56%) 오른 2995.58에 출발했다. 이후 점차 상승폭이 확대되면서 개장한 지 1분도 채 되지 않아 3000선을 회복했다. 이후 상승폭이 1%대로 확대됐다.
앞서 코스피는 지난 28일 3009.55에 마감한 뒤 이틀 연속 3000선을 밑돌았다. 미국 증시는 역대 최고치를 계속 돌파하며 연일 훈풍을 일으킨 데 반면 국내 증시는 외인들의 매도세가 이어지면서 소폭 하락세를 이어가며 박스권에 갇힌 모습을 보여왔다. 하지만 이날 외인이 매수세로 전환하면서 반등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미 뉴욕 증시는 기업 실적 낙관론이 유지되면서 이달 첫거래일인 지난 1일(현지시간)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며 마감했다. 3대지수 모두 지난달 29일에 이어 2거래일 연속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다우 지수는 장중 한때 사상 처음으로 3만6000선을 넘기도 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경계 심리에도 양호했던 지난달 ISM제조업 지수 결과 테슬라의 주가 급등효과와 일부 기업들의 실적 호조에 힘입어 신고가를 경신했다"며 "주말 사이 G20 로마 회의에서 미국과 EU(유럽연합)의 철강과 알루미늄 관세 철회 합의, 미-중 무역 관세도 완화 가능성 등이 위험자산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이라고 분석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나홀로 1만756억원 어치를 팔아치웠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231억원, 7652억원을 사들였다.
업종별로는 모든 업종이 일제히 상승했다. 기계(2.79%)와 전기전자(1.91%), 운수창고(1.29%), 전기가스업(1.26%), 의료정밀(1.23%), 건설업(1.15%), 화학(0.92%), 종이목재(0.77%) 순으로 올랐다.
그동안 6만 전자에 발목 잡혔던 삼성전자도 반등을 시작했다. 오랜만에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며 장초반 2% 넘게 오르는 등 강세를 나타냈다.
코스피 대장주 삼성전자는 2.29% 오른 7만1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는 종가 기준 지난달 29일 7만원 밑으로 떨어진 이후 연속 6만원대에 머물렀지만 이날 강세를 보이며 7만원대 재안착을 시도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 사상 최대 매출을 올리는 등 호실적을 기록했음에도 반도체 업황 둔화 우려에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그러나 우려가 정점을 지나고 있다는 평과 함께 간밤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1.59% 오르는 등 강세를 나타내면서 반도체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엇갈렸다. 기아(2.02%)와 카카오(1.99%), 삼성SDI(1.11%), 현대차(0.96%), SK하이닉스(0.94%) 순으로 올랐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보합, LG화학은 0.12%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998.57)보다 10.87포인트(1.09%) 상승한 1009.44에 거래를 종료했다. 지수는 2.39 포인트(0.24%) 상승한 1000.96에 거래를 시작한 뒤 1시간도 채 지나지 않아 상승폭을 1%대로 키워갔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561억원, 538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1628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엇갈렸다. 펄어비스(-2.75%)와 카카오게임즈(-1.75%), 위메이드(-0.05%)는 하락한 반면 나머지는 일제히 올랐다. 엘엔에프(3.25%)와 SK머티리얼즈(2.45%), 셀트리온제약(1.90%), 셀트리온헬스케어(0.97%) 순으로 상승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