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뉴스 김정기 기자] 검찰이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사건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머니투데이 법조팀장 출신 김만배씨를 11일 소환했다.
김 씨는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대주주로 뇌물 등 혐의에 대한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다.
김씨는 이날 오전 9시48분께 검찰에 출석하며, 취재진에게 "천화동인 1호의 실소유주는 나"라고 주장했다. 이어 일명 '50억 클럽'에 대한 질문에도 "사실이 아니다" 밝혔다.
곽상도 의원 아들 곽병채 씨에게 지급된 퇴직금에 대해서도 "나름대로 일을 하면서 재해를 입었고 정상적으로 처리했다" 말했음에도, 50억원이라는 퇴직금 액수가 비정상적이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조금 더 고민해보겠다"고 답했다. 김씨는 약 5분간 취재진 질문에 답한 뒤 검찰 청사로 들어갔다.
검찰은 지난달 29일 전담수사팀을 꾸려 본격 수사에 돌입한 지 나흘 만에 당시 대장동 사업을 설계한 의혹을 받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을 구속했고, 이어 핵심 인물 김씨를 불러 실체 확인에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