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2.15 (월)

  • 구름조금동두천 1.4℃
  • 구름많음강릉 6.0℃
  • 맑음서울 3.7℃
  • 구름많음대전 5.7℃
  • 구름조금대구 7.3℃
  • 맑음울산 7.3℃
  • 구름많음광주 7.8℃
  • 맑음부산 7.6℃
  • 구름조금고창 6.7℃
  • 맑음제주 9.5℃
  • 구름조금강화 2.4℃
  • 흐림보은 4.5℃
  • 구름많음금산 5.6℃
  • 구름조금강진군 7.6℃
  • 맑음경주시 6.7℃
  • 맑음거제 6.8℃
기상청 제공

기업일반

코로나에도 금융사 해외법인 순익 27% 증가…1위는 신한은행

URL복사

 

[시사뉴스 한지혜 기자] 국내 금융사들이 코로나19 악재 속에서도 글로벌 시장에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금융사 해외법인의 순이익은 지난해 상반기 3237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4116억원으로 약 27% 성장했다. 수년째 해외 시장 진출로 성장발판을 마련하려는 금융사들의 노력이 결실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해외법인이 가장 많은 순익을 올린 곳은 신한은행이었다. 신한은행은 올해 상반기 해외 종속법인에서 1206억원의 순익을 기록했다. 증가액 규모가 가장 큰 곳은 한국투자증권으로 433억원 늘어나며 흑자 전환했다.

다만 진출 국가별로는 희비가 크게 엇갈렸다. 국내 금융사들은 캄보디아와 베트남에서는 각각 1000억원대의 순익을 올린 반면, 인도네시아와 미얀마에서는 적자 전환했다. 이는 진출 조건과 현지 상황에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6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2021년 반기보고서를 제출한 금융사의 주요 해외 종속법인 222곳의 2019~2021년 상반기 실적을 조사한 결과, 이들 기업의 올해 상반기 순익은 약 411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대비 878억원(27.1%), 코로나19 사태 직전 해인 2019년 상반기보다 235억원(6.1%) 증가한 규모다,

올해 상반기 순익을 기업별로 보면 신한은행이 1206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우리은행(809억원), 하나은행(763억원), 한투증권(378억원), KB국민은행(335억원) 순이다.

순익이 가장 많이 늘어난 금융사는 한투증권이다. 지난해 상반기(-56억원)보다 433억원 늘어 흑자로 전환했다. 이어 우리은행(326억원·68.0%↑), 신한은행(193억원·19.1%↑), 한화생명(110억원↑·흑자전환), KTB투자증권(85억원·4964.9%↑) 순이었다.

반면 하나은행의 경우 226억원(22.8%) 줄며 감소액이 가장 컸고, 대신증권(106억원↓·적자확대), 신한카드(103억원·77.0%↓), 국민은행(74억원·18.2%↓), 코리안리(59억원↓·적자확대)가 뒤를 이었다.

종속법인별로는 캄보디아에 위치한 ‘프라삭 마이크로파이낸스’(국민은행, 906억원)가 가장 많은 순익을 올렸다. 이어 신한베트남은행(신한은행, 585억원), 하나은행중국유한공사(하나은행, 436억원), SBJ은행(신한은행, 391억원), WB파이낸스캄보디아(우리은행, 209억원) 순이었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은행 및 외국환업무는 2371억원, 대출 및 할부금융업은 905억원, 증권·자산운용 및 투자 관련업은 381억원의 순익을 거뒀다. 반면 부동산관련업과 카드사업은 각각 220억원, 55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진출 국가별로는 캄보디아가 1422억원으로 가장 많은 순익을 기록했고 베트남(1044억원), 중국(978억원), 일본(385억원), 케이만군도(316억원) 순으로 뒤를 이었다. 반면 인도네시아와 미얀마는 각각 477억원, 164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하며 지난해에 비해 적자 전환했다.

미얀마 현지 종속법인의 경우 군부 쿠데타 등으로 리스크가 확대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신한카드의 ‘신한마이크로파이낸스’와 국민은행의 ‘KB마이크로파이낸스 미얀마법인’은 올해 상반기 각각 90억원, 38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하며 적자로 돌아섰다. 미얀마 현지 종속법인 가운데 순익을 낸 곳은 우리카드의 ‘투투파이낸스’(11억원)가 유일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사회

더보기
최호정 의장, 독일 콘라드 아데나워 재단 본부 부총재 접견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최호정 서울특별시의회 의장은 15일 게르하르트 발러스 독일 콘라드 아데나워 재단 본부 부총재를 접견하고, 의회-재단 간 협력 강화와 한·독 양국 간 지방정부 교류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최 의장과 발러스 부총재의 만남은 이번이 두 번째로, 지난 2024년 9월, 서울시의회 대표단이 독일 베를린을 방문했을 때 재단 본부에서 처음 면담한 바 있다. 당시 대표단은 같은 해 7월 재단 초청 사업을 통해 서울시의회를 찾았던 독일 연방의회 의원단과 국회에서 재회하며 교류를 이어갔다. 최 의장은 최근 몇 년간 꾸준히 지속되어 온 의회-재단 간 협력 사례를 언급하며, “재단의 교류사업은 단순한 인적교류를 넘어 양국의 주요정책을 공유하고 미래 비전을 함께 모색하는 중요한 플랫폼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대해 발러스 부총재 역시 “재단이 동북아시아 지역 전반에 관심이 많지만, 그중에서도 한국을 가장 중요한 파트너로 인식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서울시의회와 긴밀한 협력을 지속해 나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번 면담에는 지난 8월 부임한 헨릭 브라운 재단 한국사무소 대표도 함께했다. 브라운 대표는 지난달 의회를 방문해 저출산 문제 등 양국의 공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마음이 전하는 따뜻한 이야기: 아직 살 만한 세상이다
일상생활과 매스컴 등을 통해 우리가 마주하는 세상은 때로는 냉혹하고, 험악하고, 때로는 복잡하게 얽혀 있어 사람들의 마음을 삭막하게 만든다. 하지만 문득 고개를 돌렸을 때, 혹은 예상치 못한 순간에 마주하는 작고 따뜻한 선행들은 여전히 이 세상이 살 만한 가치가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준다. 마치 어둠 속에서 빛나는 별들처럼, 우리 주변에는 서로를 향한 배려와 이해로 가득 찬 아름다운 이야기들이 끊임없이 펼쳐지고 있다. 최근 필자가 경험하거나 접한 세 가지 사례는 ‘아직 세상은 살 만하다’는 느낌을 주기에 충분해 소개할까 한다. 첫 번째 이야기: ‘쪽지 편지’가 부른 감동적인 배려 누구나 한 번쯤은 실수를 저지른다. 아무도 없는 어느 야심한 밤. 주차장에서 타인의 차량에 접촉 사고를 냈는데 아무도 못 봤으니까 그냥 갈까 잠시 망설이다가 양심에 따라 연락처와 함께 피해 보상을 약속하는 간단한 쪽지 편지를 써서 차량 와이퍼에 끼워놓았다. 며칠 후 피해 차량의 차주로부터 뜻밖의 연락을 받았다. 보통 이런 상황에서는 손해배상 절차에 대한 이야기부터 오가기 마련이지만, 차주분은 “요즘 같은 세상에 이렇게 쪽지까지 남겨주셔서 오히려 고맙다”며, 본인이 차량수리를 하겠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