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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일반

SK, 美 대체단백질 기업에 추가 투자…SPC 손잡고 국내시장도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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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한지혜 기자] SK가 미국의 대체단백질 기업에 추가 투자를 통해 대체식품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SPC과 손잡고 국내시장도 진출한다.
 
SK㈜는 대체단백질 선도기업인 미국 퍼펙트데이(Perfect Day)에 약 650억원(5500만 달러)을 추가 투자한다고 30일 밝혔다.

퍼펙트데이는 2019년 세계 최초로 소에서 추출한 단백질 유전자로 발효 유(乳)단백질 생산에 성공한 이후 기술적 우위와 상업화 성공으로 1조원 이상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은 발효 단백질 유니콘기업이다.

발효 유단백질은 동물에서 추출한 단백질 생성 유전자에 미생물을 결합해 이를 발효하고 증식시켜 만든 단백질로 아이스크림, 치즈, 빵, 단백질보충제 등 다양한 제품의 원료로 활용된다.

퍼펙트데이는 지난해 '브레이브 로봇(Brave Robot)'이라는 자체 아이스크림 브랜드를 출시해 현재 미국 5000개 이상의 마트에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또 모던 키친(Modern Kitchen)이라는 신규 브랜드를 통해 크림치즈를 비롯한 다양한 식재료로 제품 라인을 확대할 계획이다. 미국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브랜드 그레이터스(Graeter's)와 닉스(N!ck's)를 시작으로 주요 식품기업들과 파트너십도 확대하고 있다.

퍼펙트데이는 SK의 투자를 비롯해 호라이즌, 테마섹, 캐나다연금투자위원회(CPP Investments)와 디즈니 회장이자 이사회 의장인 밥 아이거 등 글로벌 주요 투자자를 통해 총 3억5000만 달러(약 4200억원)를 유치했다.

SK는 지난해 퍼펙트데이에 약 540억원을 투자하면서 대체식품 시장에 진출한 바 있으며 최근 스틱인베스트먼트와 함께 약 650억원을 추가 투자하고 퍼펙트데이 이사회 의석도 확보하는 등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있다.

 

SK는 친환경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투자 전략의 일환으로 핵심 기술을 보유한 대체식품 기업 투자를 강화하가고 있는 상황이다. 아시아 주요 식품 기업 및 투자사들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잠재력 높은 초기 아시아 대체식품 시장 성장을 주도한다는 전략이다.

앞서 SK는 지난 7월 중국의 F&B 유통기업인 조이비오그룹과 1000억원 규모의 대체식품 투자 펀드 조성 등을 통해 중국 식품시장에 진출하기로 한 바 있다. 또 미국 대체 단백질 개발사인 네이처스 파인드(Nature’s Fynd)에도 올해 약 290억원을 투자했다.

글로벌 컨설팅업체 커니에 따르면 전 세계 육류 시장에서 대체육 비중은 2025년 10%(약 143조원 규모)에서 2035년 45%까지 높아져 약 850조원 규모의 시장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아울러 SK는 국내 대체식품 사업 진출을 위해 SPC삼립과 대체식품 사업 투자 기회를 다각도로 모색하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SK는 글로벌 선도 대체식품 기업 투자 기회 모색과 기술 도입을 주도하는 역할을 맡고 SPC삼립은 식품 생산·유통·연구개발(R&D) 인프라를 바탕으로 사업성 및 SK와의 공동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다.

양사는 첫 협력 사례로 SK가 투자한 퍼펙트데이와 영국의 대체육 기업인 미트리스팜(Meatless Farm)의 기술력을 도입해 국내 시장에 맞는 대체식품 사업을 검토 중이다.

김무환 SK㈜ 그린투자센터장은 "SK㈜만의 강점인 글로벌 투자 역량과 다양한 네트워크를 활용해 글로벌 사업기회 확대는 물론 ESG 대체식품 투자자로서 글로벌 입지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한국 SPC삼립, 중국 조이비오그룹 등과 협업을 통해 글로벌 대체식품 기업의 아시아 시장 성장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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