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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오늘 '호남대전' 2차전...이재명 전북 승리하면 결선투표 없는 본선 직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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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한지혜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최대 승부처로 꼽히는 '호남 대전' 2차전이 26일 전북에서 열린다.

민주당의 정치적 터전인 호남은 민주당 역대 경선에서 '될 사람을 민다'는 전략적 선택으로 타 지역은 물론 전체 판세에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해왔다.

호남의 한 축인 광주·전남에서는 이 전 대표가 0.17%p 신승을 거뒀다. 이 전 대표는 고향이라는 이점과 대장동 특혜 의혹을 매개로 압승을 노렸지만 광주·전남 표심은 이 전 대표에게 첫 승리를 안겨 경선의 역동성을 살리면서도 이재명 경기지사의 누적 득표율 50% 사수를 허용해 대세론도 유지하도록 했다.

이 전 대표가 전북에서도 승리하면 민주당 정치적 터전인 호남이 선택한 후보라는 상징성을 내세워 역전극의 주인공이 될 수도 있다. 반면 이 지사가 전북에서 0.17% 이상 격차로 승리하면 호남권 승자라는 자임하며 대세론을 내세워 본선 직행표를 노릴 수도 있다.

전북은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중도 사퇴하면서 지역 맹주가 공석인 상태다. 정 전 총리는 13일 국회 기자회견을 통한 후보직 사퇴 선언에서 특정 후보 지지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정 전 총리를 돕던 의원 일부가 이 지사 지지를 선언했지만 표심을 점치기 어려운 상황이다.

여론조사에서는 이 지사가 앞서는 것으로 나타난다. 여론조사기관 리서치뷰가 KBC 의뢰로 지난 22일부터 이틀간 만 18세 이상 호남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 23일 공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전북에서는 이 지사가 44.8%로 이 전 대표(36.4%)를 오차범위( ±3.1%p) 밖인 8.4%포인트 차이로 앞섰다.

다만 정 전 총리 지지층 향배를 묻는 질문에는 49.0%가 이 전 대표를 지목했다. 이어 이 지사 30.6%, 추 전 장관 3.5%, 박 의원 2.5%, 김 의원 2.0%였다.

두 후보는 모두 승리를 공언하고 있다.

이 전 대표는 첫 승리 직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 더 큰 희망의 불씨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그는 '다음날 펼쳐지는 전북 경선에서도 선전을 기대하느냐'는 질문에는 "물론이다"라면서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를 얻기를 바라고 좋은 결과가 나오길 기대한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 지사도 민주당의 정치적 터전인 호남에서 첫 패배를 받은 것과 관련해 "전북까지 투표하게 되면 또다른 상황이 펼쳐질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가져본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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