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뉴스 한지혜 기자] 코스모화학이 폐배터리 리사이클 사업에 진출한다는 소식에 주가 상승 중이다.
코스모화학은 26일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사업목적에 폐전지 재활용업을 추가하고, 이사회에서 300억원을 투자해 니켈·코발트·망간(NCM) 등 양극소재 금속 추출 라인을 추가 증설키로 의결했다.
이날 코스모화학은 오후 3시 5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3.06%(600원) 오른 2만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모화학은 사업목적에 폐전지 재활용업 외에도 ▲전기자동차·도시광산업· ESS·연료전지 등 신재생에너지 관련 사업 ▲전기전자·반도체 재료·친환경 자동차부품의 제조·판매업 ▲식품첨가물 제조·판매업 ▲화장품·의약품 원료 제조·판매업 ▲고순도 광촉매 관련 제품 제조·판매업 ▲화학물질 판매업 ▲폐기물 수집·처리·운반업 등을 추가했다.
코스모화학은 기존 원광석에서 황산코발트를 추출하는 기술을 기반으로 2차전지 폐배터리에서 핵심 양극소재인 유가금속을 추출하는 최신 공법을 개발 완료, 특허 출원을 마쳤다. 이를 활용해 도시광산으로 불리는 폐배터리 리사이클 사업 투자에 나설 예정이다. 투자금액은 약 300억원이다. 코스모화학은 기존 기술과 설비 활용을 극대화해 2022년 9월 설비를 완공할 예정이다.
증설이 완료되면 코스모화학은 연간 니켈 4000t/metal ton, 코발트 2000t/metal ton을 생산한다. 이는 현재 가치로 연간 1500억원 이상의 매출 증대 효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코스모화학은 자회사 코스모신소재의 전구체 투자 검토와 맞물려 그룹의 2차전지 수직계열화가 완성된다는 점에도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2자전지 재활용 사업은 전기차 시대가 태동됨에 따라 급속하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2040년 글로벌시장 규모가 87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코스모화학은 "니켈·코발트·망간에 그치지 않고 고순도 수산화리튬 등 전고체 배터리 소재에 이르기까지 지속적인 연구개발로 다가오는 전기차 시대에 맞춰 2차 전지 양극소재 사업의 선두 주자로 자리 매김할 것"이라며 "이번 투자를 시작으로 2차전지 업체로의 탈바꿈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