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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美테네시주, 기록적 폭우로 최소 22명 사망, 수십명 실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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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전화 끊겨 가족 안위 확인 불가능…사망자 증가 불가피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21일 하루 동안 432㎜의 기록적 폭우가 쏟아진 미 테네시주 중부에서 홍수로 최소 22명이 사망하고 수십명이 실종됐다. 사망자 수가 더욱 늘어날 것이 확실시되는 가운데 파손된 주택들과 뒤엉킨 잔해 속에서 생존자를 찾기 위한 필사적인 수색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사망자들 가운데에는 생후 7달 된 어린 쌍둥이도 포함됐다. 이들은 쌍둥이를 안고 있던 아버지가 급류에 휩쓸려 아이들을 놓치며 목숨을 잃었다.

 

홍수로 도로가 끊기고 전화가 불통이 되면서 가족들의 안부를 알지 못하게 돼 많은 사람들이 불안해 하고 있다. 험프리스 카운티의 크리스티 브라운 보건안전 책임자는 "구급대원들이 집집마다 일일이 방문, 수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크리스 데이비스 험프리 카운티 보안관은 실종자 상당수가 물이 가장 빨리 불어난 지역에 살고 있다고 말했다.

 

미 기상청은 지난 21일 하루 동안 432㎜에 달하는 비가 쏟아졌다고 밝혔다. 이는 1982년 345㎜의 종전 테네시주 하루 최고 강수량 기록을 87㎜나 뛰어넘은 것이다.

 

기상학자들은 테네시 중부 지역에 홍수를 몰고온 이번 폭우는 과거 최악의 홍수를 일으켰던 때의 230㎜의 폭우보다 2배에 달하는 엄청난 양이었다고 말했다. 지구 온난화로 극단적 기상 현상이 빈발할 것이라는 과학자들의 경고 속에 폭풍이 기록적인 폭우를 쏟아부은 것이다.

 

22일 홍수 수위가 빠지면서 파손된 주택과 상점, 뒤죽박죽 뒤엉킨 자동차 등 잔해들이 드러나기 시작했다. 험프리스 카운티 웨이벌리에서 사업을 하는 캔저스 클라인은 무너진 건물 속에서 미처 빠져나오지 못하고 익사한 사람들의 시신을 끄집어내고 있다고 말했다. "물이 매우 빠르게 차올랐고, 그에 못지 않게 빨리 빠져나가 놀랍다"고 말했다.

 

한편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뉴잉글랜드주에 영향을 미치는 열대성 폭풍 헨리에 대한 기자회견 서두에서 테네시주 홍수 피해자들에 대한 애도를 표하면서 연방 재난 관리들에게 테네시 주지사와 협력해 테네시주에 대한 모든 지원을 다 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문제는 이러한 홍수 피해가 테네시주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연방정부 연구에 따르면 지난 2016년 8월 루이지애나주 배턴루지에 하루 동안 660㎜의 엄청난 폭우가 쏟아진 것과 같은 재앙의 가능성은 인간이 초래한 기후변화로 인해 2배나 더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홍수로 최소 13명이 숨지고 15만 가구가 파손당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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