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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질서 확립 선진 교정행정 실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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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교도소(소장 한본우)가 수감자들의 진정한 사회복귀를 돕는 요람이 되고 있다. 죄를 짓고 수감생활을 하는 이들이 진정 꿈과 희망을 품고 사회로 복귀하기 위해서는 진심으로 자신의 죄를 뉘우치고 갱생하겠다는 자세가 필요하다.
수감생활 자체가 자신을 옥죄고 있다고 생각하거나 사회 복귀 후 앙갚음을 하겠다는 일말의 독한 마음을 갖게 되는 순간 수년 또는 오랜 기간의 교도소 생활은 허송세월이 되고 마는 것.
그러나 수감자들이 사회에 복귀하기에 앞서 진정으로 그들의 죄를 뉘우치고 꿈과 희망을 품으며 성장할 수 있도록 이끌고 있는 교정시설이 있어 타에 귀감이 되고 있다.
바로 한 소장이 이끌고 있는 청주교도소가 그곳. 개청 이후 100여년을 꿈과 희망으로 품고 성장해온 청주교도소는 인권을 최고의 가치이념으로 인식 “법질서 확립으로 선진교정 행정을 구현 하겠다”는 목표 아래 완벽한 계호와 따뜻한 처우, 반듯한 교정의 실현을 위해 수용질서 확립과 교정교화 업무 수행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지난 1908년 공주감옥 청주분감으로 설치된 이래 이제까지 청주교도소는 수감자들이 바른 모습으로 사회에 복귀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은 물론 그들이 사회의 일원으로 재기할 수 있도록 이끄는 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그 대표적 사례가 교도소의 정예 직업훈련학교화이다. 현재 14개 직종에서 약 200여명이 정예직업 훈련을 하고 있으며 과거의 미장, 목공, 조적, 이용 등 단순한 직업훈련에서 벗어나 21c정보화시대에 맞춘 컴퓨터응용기계(CNC), MCT밀링, 건축 CAD 등 체계화되고 전문화된 직업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그 결과 청주교도소는 지난해 지방기능경기대회에 수감자들이 출전, 금메달 3개, 은메달 3개, 동메달 3개 등 9개의 메달과 2명의 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해마다 성적이 크게 향상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2001년 3월 전국 최초로 지역 대학과 연계해 교정 시설내에 정규대학 교정의 주성대학교 ‘흥덕캠퍼스’를 개설했고 이를 통해 수감자들은 전문학사과정을 이수하고 있다.
현재는 창업경영과를 운영중이다. 청주교도소는 또 졸업생들이 사무자동화 산업기사 등 각종 첨단 자격증을 취득하고 4년제 대학에 편입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있다.
최근에는 능력 및 전문성을 갖춘 외부위원으로 구성된 취업알선 및 창업지원협의회와 취업 및 창업관련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업무협조를 통해 실질적인 취업 및 창업지원을 연구, 출소 후 수형자들이 사회에서 필요로 하는 성공적인 사회복귀를 통한 재범방지로 사회안전망을 구축하고 있다.
실제 지난해 출소를 앞둔 수형자 중 취업을 희망한 76명중 24명이 취업했으며 창업을 원하는 수형자 41명 가운데 1명의 창업을 지원했다.
또 올들어 30명 중 4명이 취업했으며 15명 가운데 2명이 창업하는 등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철저한 갱생교육과 사회복귀시 그들에게 희망과 꿈을 심어주고 그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개인의 자질을 높이는 것만이 성공적인 사회복귀의 첩경이라는 한 소장의 교정철학이 묻어나는 부분이다.
취업프로그램 뿐 아니라 청주교도소는 수용생활로 인해 단절되고 소원해졌던 가족들간의 재결합도 돕고 있다. 지난해 11월 ‘수용자 가족만남의 날’ 행사를 개최한 청주교도소는 작업우수자 18명, 칭찬주인공 12명, 문예작품수상자 7명 등 95명이 가족과 만날 수 있도록 주선했다.
이들은 가족 320명이 정성껏 준비해 온 음식을 서로 나누며 잠시나마 가족의 사랑을 확인하는 소중한 시간을 갖게 됐고, 수용자 가족들은 가족이 교정시설내에서 건강한 모습으로 성실히 생활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 됐다. 청주교도소 관계자는 “이번 수용자 가족 만남의 날 행사는 출소후에 가정과 사회에 잘 적응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청주교도소는 60여명의 경비교도들의 충북적십자 혈액원과 협조, 사랑의 헌혈을 실시하고 있으며 청주시 산남종합사회복지관에서 인근주민 자녀 중고생 학습지도를 통해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주민의 사교육 부담을 덜고 있다.
청원군 낭성면 삼산1리와는 ‘1사1촌’ 자매결연을 체결해 복분자, 느타리버섯 등 지역특산물 구입 및 농촌 일손돕기 활동을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있고 태안 기름유출 제거, 청주시 무심천변 대청소 자원봉사와 내덕노인복지관 사회봉사활동에도 힘쓰고 있다.
한편 한 소장은 지난 2001년 홍성교도소 서무과장과 공주교도소 보안과장, 대전교도소 용도과장 등 요직을 거쳐 대전지방교정청 보안과장 등을 지냈으며 광주교도소 소장 직무대리로 있다가 지난해 7월 청주교도소장에 부임했다. 1956년 충남 대전에서 태어난 그는 선진 교정에 힘쓴 공로를 인정받아 근정포장(‘08.10.28), 대통령표창(‘02.10.28, 우수공무원), 법무부장관 표창(‘87.12.11)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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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란특검 “윤석열, 2023년 10월 전부터 비상계엄 준비...반대 세력 제거·권력 독점 목적”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은 지난 2023년 10월 전부터 비상계엄을 준비했고 반대 세력 제거와 권력 독점을 위해 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을 선포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내란 특검팀은 15일 이런 것들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최종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은석 특별검사는 이날 서울고등검찰청 기자실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 등에 의한 내란·외환 행위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수사결과’ 브리핑을 해 “윤석열 등은 2023년 10월 전부터 비상계엄을 준비했고 군을 통해 무력으로 정치활동 및 국회 기능을 정지시키고 국회를 대체할 비상입법기구를 통해 입법권과 사법권을 장악한 후 반대세력을 제거하고 권력을 독점·유지할 목적으로 비상계엄을 선포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조은석 특별검사는 “비상계엄을 선포할 명분을 만들기 위해 비정상적 군사작전을 통해 북한의 무력도발을 유인했으나 북한이 군사적으로 대응하지 않아 실패했고 이에 윤석열, 김용현 (당시 국방부 장관), 노상원 (전 정보사령부 사령관), 여인형 (당시 국군방첩사령부 사령관) 등은 국회에서 이뤄지는 정치활동을 내란을 획책하는 ‘반국가행위’, ‘반국가세력’으로 몰아 비상계엄을 선포했다”며 “특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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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태 칼럼】 마음이 전하는 따뜻한 이야기: 아직 살 만한 세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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