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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로마저 막힌 실업행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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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발 금융위기가 실물경제로 옮아붙어 세계경제를 녹아내리고 있다. 그 중에서도 한국경제가 더 큰 타격을 입는 모양이다. IMF(국제통화기금)가 올해 한국경제 성장률을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회원국 중에서 가장 낮은 -4%로 예측한 것이 그것을 말한다. 위기의 끝이 아닌 시작이건만 많은 국민들이 실업행렬로 내몰리고 있다.
성장률 -4%는 생산, 소비, 투자, 수출의 감소를 의미한다. 기업들이 경기급냉에 대비해 인력감축에 나섬으로써 해고바람이 더 세차게 몰아 칠 판이다. 지난해 실질실업자가 376만7,000명에 달한다는 것이 노동연구원의 분석이다. IMF 예측대로 라면 올해 실질실업자가 400만명을 훌쩍 넘어설 듯하다.
제조업 종사자가 작년 12월 402만8,000명으로 1년 전에 비해 9만9,000명이나 줄었다. 세계경제의 동반불황에 따라 수출이 작년 12월 17.9%에 이어 올 들어 1월에는 33.8%나 격감했다. 제조업이 직격탄을 맞았다는 소리다. 특히 중소조선업은 공급과잉, 건설업은 주택경기침체 탓에 집단도산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해고의 칼바람은 먼저 비정규직을 겨냥한다. 노동조합이란 방패도 없으니 툭하면 거리로 내몰린다. 정규직과 달리 퇴직금도 위로금도 없다. 이 판에 2007년 7월 비정규직보호법 시행에 따른 2년간의 기간제 근로자 사용기간이 넉 달 뒤에는 돌아온다. 비정규직 실업사태가 올 판이다.
이런 상황인데 올해 대학졸업자 55만 6,000명이 취업시장에 쏟아진다. 대학을 나와도 일자리가 없자 많은 대학생들이 졸업을 미룬다. 졸업예정자가 취직에 유리할까 싶어서이다. 이른바 '대학 5년생'이다. 또 등록금이 없는 탓에 휴학생이 급증하고 있다. 전국 4년제 대학의 휴학률이 15.13%에 이른다. 군입대 휴학생을 빼고 말이다.
실업행렬은 40대를 넘어 30대로까지 이어진다. 퇴직자가 새 직장 찾기란 흔한 말로 낙타가 바늘구멍 들어가기다. 퇴직금에다 빚내서 장사 길로 나선다. 그 자영업도 급속하게 무너지고 있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자영업자가 지난 1월 현재 558만 7,000명으로 두 달 새 무려 41만 6,000명이나 줄었다. 한 조사에 따르면 이익을 내는 곳이 22.9%에 불과하단다. 불황의 골이 더 깊어지면 붕괴의 소리가 요란할 듯하다.
어딜 가나 문 닫은 가게가 적지 않게 눈에 띈다. 손님이 붐비던 밥집, 맥주집, 복덕방, 노래방 등등이 텅텅 비었다. 달리는 택시보다 손님을 기다리는 택시가 더 많다. 미장원, 옷가게, 구멍가게도 나을 리가 없다. 재래시장도 찬바람이 불기는 마찬가지다. 연료비, 재료비는 올랐는데 손님은 끊기고 생돈이 무섭게 나가니 문을 닫을 수 밖에 없다.
자영업은 사회적-경제적 약자가 영위할 분야이다. 자본-정보-기술-지식-연령의 열위자가 종사할 영역인 것이다. 주로 직장생활 그만 둔 사람들이 퇴직금에다 빚내서 나선다. 그 대표적인 예가 구멍가게였다. 그런데 거대재벌들이 마트라는 대형매장과 편의점으로 유통시장을 독식해 버렸다. 구멍가게가 설 자리마저 재벌이 뺐어간 것이다.
그 곳에는 꽃집, 정유점, 생선가게, 미장원, 철물점, 수선점, 피자집, 튀김닭 등등 자영업자가 할 수 있는 일이란 일은 다 모여있다. 그러니 너도나도 식당으로 뛰어 들어 가는 곳마다 넘쳐난다. 그런데 외식산업마저 거대재벌의 사냥터가 되어 버려 웬만한 큰돈이 아니면 식당을 차려서는 먹고살기 어렵다. 이러니 작은 밑천으로 차린 자영업은 공급과잉으로 줄도산이 난다. 영세업종마저 재벌들이 침탈해 퇴직자의 퇴로마저 막는 꼴이다. 그런데 이명박 정부는 그들의 신음을 못 듣는지 국민과 싸우는 모습만 연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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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에 “상생 방안 빈틈없이 마련하겠다”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정부 청와대가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에 합의한 것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당대표가 상생 방안을 빈틈없이 마련할 것임을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당대표는 9일 국회에서 개최된 최고위원회의에서 “어제 제6차 고위당정협의회가 있었다. 유통산업의 규제 불균형을 해소하고 소비자의 선택권을 확대하기 위해 대형마트 등의 온라인 규제를 개선하기로 뜻을 모았다”며 “이 과정에서 소상공인이 소외되지 않도록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하며 온·오프라인 시장이 공존할 수 있는 상생 방안도 빈틈없이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어제 특별히 전통시장 상인들의 생존권과도 관련이 있는 문제인 만큼 이 부분에 대한 보완을 확실하게 하자고 당에서 요구도 했고 당·정·청이 이 부분에 대해서 인식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진보당 김재연 상임대표는 9일 국회에서 개최된 대표단회의에서 “과로와 심야노동으로부터 노동자를 보호해야 하는 정부의 역할은 어디 갔느냐? 더 안전하게 일할 권리를 입법으로 보장해야 할 여당의 책임은 어디 있느냐?”라며 “기업들이 제기하는 규제 불균형를 해소하기 위해, 매일 밤 몸을 축내며 일하는 노동자들의 '죽지 않고 일할 권리’가 외면돼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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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키의 철학을 관통하는 한국 현대미술 작품 전시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플랫폼엘 컨템포러리 아트센터(이하 플랫폼엘)는 개관 10주년을 맞아 대규모 기획전 ‘하루키를 말할 때 우리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무라카미 하루키의 삶과 문학적 세계관에서 출발해 그의 문학적 서사와 감수성, 취향과 삶을 바라보는 태도가 시각예술 안에서 어떻게 변주되고 대중과 교감하는지 살펴보고자 한다. 플랫폼엘은 이러한 맥락들을 다양한 예술 장르와 공감각적으로 연결해 관람객을 자연스럽게 사유의 흐름으로 이끌며, 작가의 궤적을 따라 내면을 들여다보고 자신만의 이야기를 발견하는 시간을 제안할 것이다. 특히 이번 전시는 와세다대학교 국제문학관(무라카미 하루키 라이브러리)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더욱 확장된 콘텐츠를 선보인다. 이와 함께 무라카미 하루키가 간직해 온 의미 깊은 소장품과 작업의 오랜 동반자였던 일러스트레이터, 안자이 미즈마루(1942-2014)의 원화 200여 점을 국내 최초로 공개한다. 두 작가의 작업과 일화를 통해 창작 과정에서 주고받은 긴밀한 관계성을 살펴봄과 동시에 하루키의 삶과 세계관을 마주한다. 아울러 무라카미 하루키의 철학을 관통하는 한국 현대미술 작가 강애란, 김찬송, 순이지, 이원우, 이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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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태 칼럼】 선택은 본인 책임… 후회 없는 선택을 위해 신중해야
사람은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무엇인가를 선택하면서 살아간다. 하루에도 수십 번, 많게는 수백 번의 결정을 내린다. 식사 메뉴를 무엇으로 할지, 모임에는 갈지 말지, 자동차 경로를 고속도로로 할지, 국도로 할지 등등 매일매일 선택은 물론 결혼, 입사, 퇴사, 이직, 창업, 부동산, 주식, 코인 등 재테크 투자는 어떻게 할지 등 삶은 선택의 연속이다. 살아가면서 크고 작은 선택과 결과들이 쌓여 결국 한 사람의 인생 궤적을 만든다. 이런 많은 선택과 결과들 가운데 잘못된 선택의 결과로 가장 많은 스트레스를 받는 쪽은 돈과 관련된 재테크 투자의 선택과 결과 아닐까 싶다. 최근 코스피 지수 5,000돌파, 천정부지로 올라간 금값, 정부 규제 책에도 불구하고 평당 1억 원이 넘는 아파트들이 속출하는 부동산시장. 이런 재테크 시장의 활황세에도 불구하고 잘못된 판단과 선택으로 이런 활황장세에 손실만 보고 있으면서 상대적 박탈감에 허우적거리는 거리는 사람들을 보고 있으면 선택과 결정의 중요성을 새삼 깨닫게 한다. 최근 한 개인투자자는 네이버페이 증권 종목토론방에 “저는 8억 원을 잃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새해엔 코스피가 꺾일 것이라 보고 일명 ‘곱버스(인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