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6.21 (토)

  • 흐림동두천 23.5℃
  • 흐림강릉 30.0℃
  • 서울 24.7℃
  • 대전 24.5℃
  • 대구 28.9℃
  • 흐림울산 27.3℃
  • 광주 26.0℃
  • 부산 23.5℃
  • 흐림고창 25.6℃
  • 흐림제주 29.7℃
  • 흐림강화 22.9℃
  • 흐림보은 24.4℃
  • 흐림금산 25.4℃
  • 흐림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8.5℃
  • 흐림거제 24.1℃
기상청 제공

국제

필사적 탈출 시도로 아프간 공항서 최소 7명 사망...추후 통보시까지 공항 폐쇄

URL복사

 

 

미군, 활주로로 몰려든 사람 해산 위해 경고 사격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이슬람 무장단체 탈레반이 장악한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에서 혼란이 이어지고 있다. 하미드 카르자이 국제공항에서는 총격으로 최소 7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16일(현지시간) AP통신과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정부 측은 아프간에서 탈출하려는 사람들이 이륙하려는 미국 제트기에 몰려들어 최소 7명이 숨졌다고 전했다.

 

이날 공항에는 아프간 주민들 수천명이 몰리는 등 혼란이 빚어졌다. 카불발 상업 항공편 운항도 취소되는 등 추후 통보가 있을 때까지 공항이 폐쇄됐다. 이 가운데에서도 미군을 비롯한 서방 국가들은 자국민 대피를 계획했다.

 

군 관계자는 미군이 활주로로 몰려든 사람들을 해산하기 위해 허공으로 경고 사격을 했다고 밝혔다.

 

공항의 혼란스러운 상황이 담긴 영상이 SNS에 게재되기도 했다.

 

영상에는 주민들이 공항 활주로에 착륙한 민간 비행기로 몰려드는 모습이 담겼다. 비행기에 탑승하려는 주민들이 난간에 매달려 있었고, 이륙 직전 비행기 측면에 매달리는 사람도 있었다. 한 영상에서는 비행기가 이륙했을 때 공중에서 추락하는 모습도 보였다고 AP통신은 전했다.

 

탈레반의 강경 통치를 두려워해 도피하려는 것이었는데, 안전상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이었다.

 

로이터 통신은 한 목격자를 통해 5명의 시신이 실려 갔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들이 총격으로 사망했는지, 비행기로 몰리는 과정에서 숨진 것인지는 명확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공항을 책임지고 있는 미국 관리들은 총격으로 인한 사망자에 대해 즉각 언급할 수 없다고 했다.

 

미국 국무부는 이날 미군이 카이자르 공항 주변을 장악했다고 밝혔다. 미군은 미국과 미국 동맹군의 아프가니스탄 출국을 돕는 임무를 맡을 것으로 전해졌다.

 

탈레반이 파키스탄과 연결된 주요 고속도로를 통제하면서 아프가니스탄을 나가는 거의 유일한 길은 카르자이 공항으로 여겨지고 있다.

 

카불 주재 미국 대사관은 카불의 상황을 예측할 수 없다면서 "공항을 포함한 카불의 안보 상황이 빠르게 변하고 있다"고 했다. "공항에서 불이 났다는 보고가 있었다. 우리는 미국 시민에게 대피할 것을 지시하고 있다"고 했다. 현재 카불 주재 미국 대사관 직원들은 모두 공항에 있다고 미 국무부는 밝혔다.

 

또 미국 국방부 관계자는 중앙군 사령관이 탈레반 고위 지도자들을 직접 만나 아프간 카불 공항에서 미군의 대피작전을 방해하지 말 것을 촉구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카불을 장악한 탈레반은 주민과 외교 관련 인사들의 안전을 보장하겠다는 온건한 입장을 내놓았다.

 

그러나 시민들은 과거 탈레반이 이슬람 율법 '샤리아'에 따라 5년 간(1996~2001년) 통치했던 때를 떠올리며 공포에 떨고 있다.

 

AFP통신은 탈레반 고위 소식통 3명을 인용해 탈레반이 대통령 궁을 장악하고 안보 관련 회의를 개최하고 있다고 전했다. 탈레반 측은 곧 이슬람 정부 구성을 발표할 전망이다.

 

한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오후 3시45분께 백악관에서 아프간 사태에 관한 대국민연설을 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李 대통령, 20조원대 2차 추경안 19일 국무회의 심의·의결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19일 추경안 심의를 위한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경기 진작과 민생 회복에 주안점을 둔 제2차 추경(추가경정예산)안이 국무회의에서 심의·의결될 예정이다.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이 대통령은 이날 귀국하자마자 추경안 심의를 위한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더불어민주당과 정부, 대통령실은 전날 국회에서 비공개 협의를 열고 22조원 수준의 2차 추경안 세부 내용을 최종 논의했다. 민생 회복을 위한 소비쿠폰(민생회복지원금)을 전 국민에게 1차로 보편 지급하고, 취약 계층에 대해 추가로 지원하는 방안이 이 자리에서 확정됐다. 이 대통령은 순방 중에도 국내 경제 현안을 챙긴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 순방 기간 우원식 국회의장을 예방한 강훈식 비서실장은 신속한 추경안 처리를 위한 국회 협력을 당부했다. 강 비서실장과 우상호 정무수석이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를 예방한 자리에서도 당정은 추경안을 조속히 처리해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국회에 신속한 추경안 처리를 요청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통령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유력하게 검토하는 가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국민이 선택한 이재명 정부 경제 현안 해결 정책에 중점 둬야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으로 치러진 지난 6.3 조기대선에서 제21대 대통령으로 당선된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한 지도 벌써 2주가 지나갔다. 6.3 선거 당일 출구조사에서 50%가 넘을 것이라는 예측에는 빗나갔지만 49.42%의 득표로 41.15%를 얻은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를 압도적으로 누르고 제21대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이 대통령은 1천728만표를 얻어 역대 대통령 선거에서 가장 많은 득표로 당선된 대통령으로 자리매김했다. 이 같은 득표의 배경으로 전국적으로 고른 지지를 받은데다 보수의 텃밭인 대구 경북지역에서도 당초 예상보다 7% 포인트 정도 더 지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즉 보수진영에서도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령이라는 본헤드 플레이는 잘못된 것이고 나라를 거의 망쳐버린 윤 전 대통령보다는 나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했다는 것이다. 선거가 끝난 후 이재명 대통령의 향후 직무수행에 여론조사 결과 70% 정도가 ‘이 대통령이 직무수행을 잘할 것’이라고 응답한 결과가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10~12일(6월 둘째 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이 대통령이 앞으로 5년 동안 대통령으로서 직무를 잘 수행할 것으로 보는지, 잘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