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2.10 (화)

  • 흐림동두천 -5.0℃
  • 흐림강릉 3.5℃
  • 흐림서울 -2.1℃
  • 구름많음대전 -3.2℃
  • 흐림대구 -2.9℃
  • 흐림울산 0.3℃
  • 흐림광주 -0.7℃
  • 흐림부산 3.6℃
  • 흐림고창 -3.2℃
  • 흐림제주 5.1℃
  • 흐림강화 -2.4℃
  • 흐림보은 -6.2℃
  • 흐림금산 -4.9℃
  • 흐림강진군 -1.3℃
  • 구름많음경주시 -3.6℃
  • 흐림거제 2.0℃
기상청 제공

기본분류

"6조원의 서민금융대책이 필요하다"

URL복사
각종 서민생활안정대책이 쏟아지고 있다. IMF 직후에 나왔던 생활안정대책과 판막이다. 물론 안하는 것보다 하는 것이 낫다. 하지만 국민세금으로 메워야 할 그 천문학적인 자금이 과연 제대로 효과를 볼 것인지는 별개의 문제다.
예를 들어 신용등급이 낮아서 은행대출이 불가능했던 7~10등급의 814만명의 저신용등급의 사람들에게도 1조4천억원을 대출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를 따져보자.
제1금융권에서 7등급 이하인 사람들은 대개 연체 등으로 신용이 낮은 사람들이거나 담보능력이 사실상 없는 상태여서 제1금융 은행대출이 불가능했던 사람들이다. 경제사정이 매우 어려운 처지에 빠진 사람으로 제2금융권이나 대부업 등을 이용해 위기를 넘기고 있지만 조만간 새로운 소득이 발생하지 않으면 파국에 직면할 수밖에 없다. 이들에게 자금을 대출해준다면 물론 제2금융권이나 대부업에서 고리로 빌린 돈을 대체하여 일시적으로 이자부담을 조금 완화하는 효과를 볼 수 있게 된다.
하지만 이런 대출방식은 제1금융권에 또다른 고리대출을 합리화해주고 서민생활안정에도 큰 도움이 되지 못한채 파산을 일시적으로 회피하거나 지연시킬 수 있을 뿐이다. 실제로 지난 1년동안 7등급 이하로 떨어진 사람들은 51만명 늘어났다.
이들의 소득수준은 갈수록 떨어질 것이고 고율의 이자부담으로 악순환의 굴레에 빠져있다. 이런 그들에게 10%대의 이자부담은 너무 큰 부담일 수밖에 없다. 이런 대출로 서민생활안정은 어렵다. 또 대출가능대상자도 지극히 제한적일 것이다. 거꾸로 10% 대출제도는 제1금융권의 고리대출로 악용될 수도 있다.
그러면 장기적인 내수침체와 최근 수출감소로 인한 실업의 폭발적 증가, 자영업과 중소기업의 폐업 및 감원 등으로 인한 서민층의 생활안정을 위해서는 어떤 획기적인 대책이 필요한가. 이들이 고리대의 짐을 벗어던지고 새로운 출발을 할 수 있는 지속적인 신용공여와 안내자가 절실하다.
이를 위해서 새마을금고나 신협과 같은 지역말착형 금융기관을 활성화해야 한다. 다행히 최근에 활성화할 수 있는 일부 조치가 있지만 여전히 타성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한편 사회적 기업들이 빈곤층 대출을 시도하는 일부 노력이 있지만, 상징적인 사업수준에 그치고 있다.
따라서 전체 경제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인구의 1/2 이상이 저신용자이거나 고리대로 고통을 받고 있는 사람들이므로 3~4%의 저리로 생활안정자금과 사업자금을 제공하는 지역신용기관을 만들어내고 생활협동조합과 같은 생산자와 연결된 공동구매제도를 활성화시켜가야 한다. 다시 말하면 생활파탄에 직면해 있는 사람들에게 긴급조치와 같은 생활안정자금을 저리로 지원하면서 지속적인 경제활동이 가능하도록 뒷받침하지 않는 한, 저소득층 지원대책은 서민층의 생활안정에도 도움이 되지 않고 나아가 경제활성화에도 기여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첫째 신용협동조합과 새마을금고의 기능을 획기적으로 확대하고 강화하는 작업이 추진돼야 한다. 지금처럼 담보대출로 명맥을 유지하는 한심한 현실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서민금융기관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3조수준의 장기저리대출자금을 중앙기관에 지원하여 이를 바탕으로 30조 수준의 서민대출을 활성화해야 한다. 이 기관을 통해 대부업이나 사채시장의 고리채로 고통받고 있는 3백만명을 구제할 수 있다.
두 번째는 3조의 재원으로 지역밀착형 서민금융과 생활협동조합활동을 지원해야 한다. 추가소득과 일자리가 만들어지지 않고서는 서민생활안정은 가능하지 않다. 정부가 제공하는 몇 개월의 긴급안정자금은 일시적인 효과이상을 가져오지 못했다. 깊은 고민 없이 미봉책을 쏟아냈기 때문이다.
이런 선심성 정책은 고스란히 국민부담으로 되돌아와 국민생활만 더 어렵게 할 뿐이다. 지역에 밀착한 빈민은행 등을 만들어 이들이 생산흐름을 촉진하도록 만들자. 그리고 값싸고 질 좋은 제품을 유통마진 없이 소비자들이 접근할 수 있도록 하려면 생활협동조합활동에 대한 재정지원과 제도적 뒷받침이 필요하다. 지역밀착형 서민금융활동을 민간주도로 활성화하는 작업도 쉽지는 않다.
하지만 지난 몇년 동안 경험이 쌓였고 사회적 기업으로서 서민금융활동에 관심을 갖고 있는 이들도 적지 않다. 빈민은행과 생활협동조합이 활발하게 움직일 수 있도록 3조의 재원확보와 법적인 뒷받침이 시급히 마련돼야 한다.
이렇게 총 6조원의 서민금융대책은 최소한의 조치이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경제

더보기
정청래,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에 “상생 방안 빈틈없이 마련하겠다”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정부 청와대가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에 합의한 것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당대표가 상생 방안을 빈틈없이 마련할 것임을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당대표는 9일 국회에서 개최된 최고위원회의에서 “어제 제6차 고위당정협의회가 있었다. 유통산업의 규제 불균형을 해소하고 소비자의 선택권을 확대하기 위해 대형마트 등의 온라인 규제를 개선하기로 뜻을 모았다”며 “이 과정에서 소상공인이 소외되지 않도록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하며 온·오프라인 시장이 공존할 수 있는 상생 방안도 빈틈없이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어제 특별히 전통시장 상인들의 생존권과도 관련이 있는 문제인 만큼 이 부분에 대한 보완을 확실하게 하자고 당에서 요구도 했고 당·정·청이 이 부분에 대해서 인식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진보당 김재연 상임대표는 9일 국회에서 개최된 대표단회의에서 “과로와 심야노동으로부터 노동자를 보호해야 하는 정부의 역할은 어디 갔느냐? 더 안전하게 일할 권리를 입법으로 보장해야 할 여당의 책임은 어디 있느냐?”라며 “기업들이 제기하는 규제 불균형를 해소하기 위해, 매일 밤 몸을 축내며 일하는 노동자들의 '죽지 않고 일할 권리’가 외면돼선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하루키의 철학을 관통하는 한국 현대미술 작품 전시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플랫폼엘 컨템포러리 아트센터(이하 플랫폼엘)는 개관 10주년을 맞아 대규모 기획전 ‘하루키를 말할 때 우리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무라카미 하루키의 삶과 문학적 세계관에서 출발해 그의 문학적 서사와 감수성, 취향과 삶을 바라보는 태도가 시각예술 안에서 어떻게 변주되고 대중과 교감하는지 살펴보고자 한다. 플랫폼엘은 이러한 맥락들을 다양한 예술 장르와 공감각적으로 연결해 관람객을 자연스럽게 사유의 흐름으로 이끌며, 작가의 궤적을 따라 내면을 들여다보고 자신만의 이야기를 발견하는 시간을 제안할 것이다. 특히 이번 전시는 와세다대학교 국제문학관(무라카미 하루키 라이브러리)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더욱 확장된 콘텐츠를 선보인다. 이와 함께 무라카미 하루키가 간직해 온 의미 깊은 소장품과 작업의 오랜 동반자였던 일러스트레이터, 안자이 미즈마루(1942-2014)의 원화 200여 점을 국내 최초로 공개한다. 두 작가의 작업과 일화를 통해 창작 과정에서 주고받은 긴밀한 관계성을 살펴봄과 동시에 하루키의 삶과 세계관을 마주한다. 아울러 무라카미 하루키의 철학을 관통하는 한국 현대미술 작가 강애란, 김찬송, 순이지, 이원우, 이진영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선택은 본인 책임… 후회 없는 선택을 위해 신중해야
사람은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무엇인가를 선택하면서 살아간다. 하루에도 수십 번, 많게는 수백 번의 결정을 내린다. 식사 메뉴를 무엇으로 할지, 모임에는 갈지 말지, 자동차 경로를 고속도로로 할지, 국도로 할지 등등 매일매일 선택은 물론 결혼, 입사, 퇴사, 이직, 창업, 부동산, 주식, 코인 등 재테크 투자는 어떻게 할지 등 삶은 선택의 연속이다. 살아가면서 크고 작은 선택과 결과들이 쌓여 결국 한 사람의 인생 궤적을 만든다. 이런 많은 선택과 결과들 가운데 잘못된 선택의 결과로 가장 많은 스트레스를 받는 쪽은 돈과 관련된 재테크 투자의 선택과 결과 아닐까 싶다. 최근 코스피 지수 5,000돌파, 천정부지로 올라간 금값, 정부 규제 책에도 불구하고 평당 1억 원이 넘는 아파트들이 속출하는 부동산시장. 이런 재테크 시장의 활황세에도 불구하고 잘못된 판단과 선택으로 이런 활황장세에 손실만 보고 있으면서 상대적 박탈감에 허우적거리는 거리는 사람들을 보고 있으면 선택과 결정의 중요성을 새삼 깨닫게 한다. 최근 한 개인투자자는 네이버페이 증권 종목토론방에 “저는 8억 원을 잃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새해엔 코스피가 꺾일 것이라 보고 일명 ‘곱버스(인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