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50 탄소중립 비전 공개...친환경 경영 박차
[시사뉴스 홍은영 기자] KT&G는 2050년 탄소중립을 목표를 밝히며, 환경경영을 본격화하고 있다. 특히, 업무차량 전기차 전환 계획, 해양 생태계 보호활동, 담배꽁초 줄이기 캠페인을 펼치는 등 발빠른 추진력이 돋보이고 있다. 복합문화공간 상상마당을 통해 친환경 메시지를 전달하는 노력도 눈에 띈다
KT&G는 탄소배출을 줄이기 위한 위해 실천방안을 다각도로 모색하고 있다.
지난 4월 KT&G는 ‘K-EV100’ 선언에 참가해, 2030년까지 총 1,200여대의 업무용 차량 전체를 전기차 등의 친환경차로 전환을 선언했다.
이어 5월에는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2020년 대비 20% 줄이고, 이후 2050년에는 최종 목표인 탄소중립을 실현한다는 중장기 비전을 밝혔다. 탄소중립은 온실가스를 배출한 만큼 이를 흡수하는 대책을 만들어 온실가스의 실질적인 배출량을 ‘0’으로 만드는 것을 의미한다.
환경책임의 범위를 사업장뿐만 아니라 원료부터 생산, 판매로 이어지는 ‘밸류체인(Value-Chain)’ 전체로 확대하고, 재생에너지 확대와 에너지 효율 개선, 잎담배 농가 에너지효율 개선 지원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또한, 2020년 대비 2030년 용수 사용량을 20% 절감하고, 폐기물 재활용 역시 2030년에는 90%를 달성해 순환경제 전환을 가속화하기로 했다.
기업 운영과 밸류체인 전반이 주는 기후영향을 최소화해 ‘GREEN IMPACT(그린 임팩트)’를 확산시키고자 하는 친환경 경영 의지를 반영한 것이다.
또한, KT&G는 해양 생태계 보호활동과 담배꽁초 저감 캠페인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먼저, 지난 5월말 KT&G는 부산과 경남 지역에서 해양 정화 활동이 추진했다. 부산에서는 목도, 형제도, 외도 인근 해역에서 12명의 다이버 봉사자들과 함께 수중 쓰레기 수거와 해양생태계 피해 현황 조사가 이뤄졌다. 이어 경남 통영의 소돈지 해안에서도 20명의 자원봉사자들과 해양폐기물 수거 활동을 실천했다.
도심 거리에 버려지는 담배 꽁초를 줄이기 위한 ‘쓰담쓰담’ 캠페인도 진행하고 있다. ‘쓰담쓰담’은 ‘쓰레기통에 담배꽁초를’의 줄임말로 거리 환경 개선과 꽁초 투기 방지를 통한 환경보호의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기획됐다.
KT&G는 국내에서 판매되는 제품(약 70여종)에 쓰담쓰담 픽토그램을 순차적으로 적용할 예정이다. 이는 흡연자들의 인식 개선과 흡연 매너 실천을 통해 환경보호에 앞장서자는 취지다. 이미 전국 편의점(약 4만6000개소)에는 이를 알리는 캠페인 안내문을 설치한 바 있으며 전국 1200대에 달하는 업무용 차량에도 캠페인 문구가 부착돼 운행 중이다.
복합문화예술공간인 상상마당을 통해 업사이클링 팝업스토어와 전시회 등도 진행한 바 있다.
KT&G 서울 사옥 1층에 위치한 ‘상상마당 대치 갤러리’에서는 지난 7월 중순까지 업사이클링 전시회 <북극곰의 눈물>를 선보였다. 재활용이 불가능한 소재로 제작된 북극곰 조형물과 환경 관련 영상물을 통해 환경보호에 대한 메시지를 전했다.
‘상상마당 홍대’는 다양하고 참신한 업사이클링 제품들을 소개하는 ‘더이상, 쓰레기가 아닌 쓰레기’ 팝업스토어를 지난 8월 1일까지 운영했다. 상상마당에서 운영하는 숙박시설인 ‘상상마당 부산 스테이 호텔’과 ‘춘천 스테이 호텔’은 투숙객들에게 제공되는 일회용품을 친환경 제품으로 바꾸는 ‘그린 스테이’로의 전환을 준비하고 있다.
KT&G 관계자는 “전 세계적인 기후변화 문제 해결에 동참하고자 중장기 환경경영 전략을 수립해 실천하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체계적으로 환경문제 해결에 동참해, ESG Leader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다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