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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면도 ‘꽃박’ 성공 문제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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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7년 12월 태안 앞바다 기름유출 사고 피해로 신음하던 안면도가 2009년 4월 봄꽃이 만개한 ‘꽃밭’으로 다시 태어난다. 4월 24일부터 5월 20일까지 태안군 안면읍 꽃지 해안과 인근의 수목원 일원에서 ‘2009 안면도 국제꽃 박람회’가 펼쳐질 예정인 가운데 시사뉴스는 12일 박람회 준비에 여념이 없는 이완구 충남지사와 인터뷰를 통해 개최배경과 의미, 준비진척 사항 등에 대해 들어봤다.
◆태안주민들에게 희망을
이완구 지사는 국제꽃박람회 개최 배경을 한마디로 “태안지역에 대한 손상된 이미지 쇄신과 경제활성화”라고 밝혔다. 그는 “태안군 기름유출 사고 이후 태안지역 관광객이 급격히 감소하면서 지역경제의 급격한 침체를 가져왔고 아울러 주민의 상실감은 이루 말할 수 없는 것이었다”며 “특히 연안 및 수산 양식장의 직접피해와 관광, 숙박, 음식업을 하는 주민들의 간접피해까지 겹쳐 정말 어려운 상황을 겪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국내 화훼재배면적과 농가수가 2005년까지 증가하다 2006년부터 약세로 돌아서는 등 화훼산업이 위축되고 있어 이를 육성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 박람회를 개최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실제 이웃나라 일본은 화훼산업을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집중 육성해 농업부문의 6%를 넘어서고 있으나 우리나라의 경우 2004년 1만3159가구 7522ha를 재배하던 것에서 2007년 1만2021가구 7508ha로 농가수는 물론 재배면적도 줄었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은 기술집약적 산업으로 화훼농가를 육성, 300만명이 넘는 인구가 화훼산업에 종사하는 등 현격히 우리나라 화훼산업이 이웃나라들에 비해 뒤쳐지고 있는 현실이다.
때문에 안면도 국제꽃박람회는 화훼산업 육성과 더불어 태안주민들에게 활력소를 되찾아주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화선이 될 전망이다. 또 그동안 발길을 끊었던 관광객들에게도 기름 피해에서 벗어나 다시 태어난 ‘안면도 브랜드’ 이미지를 고착화하는 효과도 기대된다.
◆꽃, 바다 그리고 꿈
이완구 지사는 “꽃으로 풍요로워지는 생활과 100만 자원봉사자의 감동과 태안의 미래가 이번 박람회의 핵심”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2002년 박람회가 정적이며 화려함에 중점을 뒀다면 이번에는 동적이며 의미를 부여한 테마를 중심으로 연출된다는 것. 또한 안면도국제꽃박람회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한국정부와 AIPH(국제원예생산자협회)로부터 국제공인을 받은 꽃박람회로 특징을 갖는다. 특히 이번 박람회에서는 기름유출 사고 때 달려와 기름때를 닦으며 사고수습을 도운 120만명의 자원봉사자들의 활약상을 꽃으로 연출한다.
충청남도는 또 토석채취와 일본 고베 대지진으로 황폐화된 아와지섬을 복귀하기 위해 개최한 ‘2000효고현 꽃박람회’를 벤치마킹해 안면도국제꽃박람회를 환경보존의 중요성을 알리는 생태교육 및 체험현장이 되도록 할 계획이다.
이 지사는 “섬의 특성을 살려 꽃과 바다, 그리고 꿈이라는 주제로 우주여행 꽃, 공룡식물 등 관람객의 호기심을 충동시키는 콘텐츠를 발굴해 왔다”며 “이번 박람회를 통해 시각적, 후각적, 촉각적, 충격에 빠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꽃의 정적인면을 탈피한 이미지와 테마를 중심으로 연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 지사는 박람회를 국제공인한 기구인 AIPH에 대해서도 설명을 곁들였다.
이 지사는 “지난해 10월 두바이에서 AIPH총회가 있었을 당시 김동완 행정부지사를 단장으로 참석했었는데 이때 박람회가 만장일치로 공인받는 성과를 얻었다”며 “AIPH는 60년전인 1948년 독일과 네덜란드 등 유럽선진 화훼국가들이 모여 원예생산자의 이익을 대변하기 위해 설립한 것으로 현재 유럽과 동남아 북미, 남미 등 세계 25개국이 참여하고 있는 국제기구”라고 설명했다.
이 지사는 박람회가 국제기구로부터 공인받음으로서 박람회의 위상이 세계적으로 향상되는 것은 물론, AIPH회원국들의 신품종과 신비한 꽃을 함께 전시, 연출함으로서 국제수준에 걸맞은 EXPO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우리나라 화훼생산, 유통, 꽃꽂이 등 꽃 산업이 세계적인 수준으로 도약하는 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면서 기름때로 얼룩졌던 태안이 최단기간에 환경의 메카로 전 세계에 부각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150억원 투자, 1549억원 수익
안면도국제꽃박람회 개최는 투자대비 10배의 이익이 기대되는 고부가가치 사업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지사는 “전문가들이 경제적 효과를 분석한 결과 150억원을 투자했을 경우 3000여명의 고용효과와 1549억원의 수익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또 국내 화훼산업의 우수성을 해외에 알림으로서 수출시장이 확대돼 수출 또한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때문에 “이번 박람회의 성공을 위해 이제까지 만반의 준비를 다해왔다”며 성공개최의 각오를 다졌다.
충남도 및 태안군은 지난해 1월 16일 직원 62명으로 구성된 꽃박조직위원회를 발족했으며 박람회의 종합적인 행정적 지원을 위해 충남도 지원단을 구성, 60개 지원과제를 발굴 소관 부서별로 추진해오고 있다.
또 일일, 주간 단위의 지원기관별 추진 상황을 보고하고 토론을 통해 문제점을 개선하면서 완벽한 개최를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해왔다.
토목건축 등 기반시설공사 또한 2월 현재 46%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으며 남은 기간 제반 시설을 모두 갖춘다는 계획이다.
현재까지 21개국 54개 기관과 단체, 업체가 참가의사를 밝혀왔고, 자원봉사 활약상을 상징하는 100만송이 꽃터널, 기적의 손등을 기획전시하기 위해 준비중이다.
충남도는 특히 박람회 기간 중 17일이 고양시 꽃박람회 일정과 겹치는 만큼 차별화전략에 더욱 신경 쓰고 있다.
고양꽃박람회가 국제원예 생산자간 화훼교류를 위해 개최하는 비즈니스 위주의 박람회라면 안면도 국제꽃박람회는 기름유출 사고시 참여한 자원봉사자와 성금기탁자에 대한 보은 차원에서 개최하는 행사로 볼거리 위주로 구성된다는 점을 부각시킨다는 복안이다.
◆범도민 차원의 홍보
이 지사는 관람객 유치 전략에 대해 “우리도에서는 박람회의 성공적인 개최가 입장관람객에 달려있다는 점을 인식하고 국내외 홍보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해외순방 및 해외박람회, 국제회의 등에 해외사무소(3개소) 등을 활용해 홍보 활동을 전개하고 있고, 지난 2월 일본을 방문했을 때는 훗카이도 TV에 출연해 개최사실을 알렸다”고 밝혔다.
또 “국내에서는 범도민 지원협의회(323명) 및 범군민 협의회(292명)가 홍보 및 판촉요원으로 활동하고 있고 충청향우회와 교육관련기관, 기업체 등을 대상으로 전략적인 홍보활동을 펴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네티즌들을 공략하기 위한 사이버상에서의 각종 이벤트도 병행하고 있다는 것이 이 지사의 설명이다.
아울러 박람회를 찾는 관람객들이 숙박 및 주변관광에 불편을 느끼지 않게끔 식품접객업소 시설개선자금을 융자(22개소 95억)하는 한편 종사자에 대한 보건위생, 친절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바가지요금 근절을 위한 가격실태조사도 마쳤다.
또 행사장에는 청결하고 깔끔한 공공화장실 및 진료소를 운영, 관람객들의 쾌적한 관람을 도울 방침이다.
이 지사는 “최근 국내 경제사정의 악화로 입장권 예매율이 다소 부진해 걱정했으나 다행히 기업체와 금융권 등에서 기탁 및 협찬이 이어져 고마운 마음”이라며 “계룡건설과 제일은행, 수자원공사 등 도와주신 분들이 있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그동안 국내외 홍보 및 유치 등에 힘입어 입장권 판매율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2월 중순 현재 8만여매가 예매됐다”고 밝혔다.
최근 이상기온으로 인한 꽃박람회 차질우려에 대해서도 “차광망을 지상 2m높이로 설치해 그늘막을 형성시킨 뒤 수시로 물을 줘 지온을 낮추는 한편, 개화억제를 위한 생장만 촉진하는 요소비료를 주고 자라는 꽃순을 잘라주는 등 조치를 취하고 있다”며 “앞으로 기온을 예의주시하면서 필요한 대책을 강구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이 지사는 “박람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국민 여러분의 관심과 참여 없이는 불가능하다”며 “국내 경제가 어려운 가운데 이번 박람회를 개최하게 되어 부담이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와 자원봉사자, 성금기탁자에게 보은의 뜻으로 개최하는 행사임을 감안, 어렵더라도 많이 찾아와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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