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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다한 허물을 덮는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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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도 강한 힘을 가지고 있는 말을 찾는다면 그것은 바로 ‘사랑’일 것입니다. 사랑은 아무리 강퍅한 마음일지라도 부드럽게 녹이며 절망 중에도 용기를 북돋아 주고 소망 가운데로 인도합니다. 그것이 사랑의 힘입니다. ‘참사랑’은 상대가 아무리 잘못해도 이해하고 용서하며 모든 허물을 덮어주는 아름다운 마음입니다.
일반적으로 허물이란 그릇된 실수나 잘못을 뜻하지만 성경에서는 마음속에 있는 죄의 성질이 행함을 통해 드러난 것을 의미합니다. 예를 들어, 도둑질할 마음이 있다고 해서 이를 허물이라고 하는 것이 아닙니다. 실제 도둑질 했을 때에 허물이 되지요. 이러한 허물을 덮어 주기 위해서는 사랑의 마음이 필요합니다.
허물을 덮어 준다는 것은 단지 상대의 허물을 드러내지 않음을 뜻하는 것이 아닙니다. 모든 것을 오래 참음 가운데 상대가 잘될 수 있도록 기도해 주며 변화할 모습을 기대하고 최선을 다해 도와주는 것까지 포함합니다. 진정 마음이 선한 사람들은 사랑으로 인내하며 상대의 허물을 덮어 주고 바른 길로 갈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그러한 사랑을 이루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먼저 상대의 허물을 보았을 때 가만히 끊을 수 있는 마음이 되어야 합니다.
그런 마음을 가진 성경의 인물로는 예수님의 육의 부친인 요셉을 들 수 있습니다. 요셉은 마리아와 정혼한 사이인데 어느 날 마리아가 잉태했다는 충격적인 소식을 접합니다. 만약 구약의 율법대로 한다면 마리아를 돌로 쳐 죽이도록 내놓을 일입니다.
그러나 요셉은 의로운 사람이기에 그러한 사실을 드러내지 않고 가만히 끊고자 합니다. 마리아에게 그런 허물이 있다는 것은 무척 가슴 아픈 일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사랑하는 여인을 죽게 할 수는 없었던 것입니다. 요셉에게 바로 그런 선한 마음이 있었기 때문에 하나님은 요셉에게 마리아가 성령으로 잉태한 것임을 천사를 통해 알려 주셨습니다(마태복음 1:20).
두 번째로는 상대의 허물을 덮어 주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창세기 9장을 보면 허물을 덮어 준다는 의미를 잘 알 수 있는 구체적인 예가 나옵니다. 바로 노아와 그의 세 아들 사이에 있었던 일이지요.
하루는 아버지인 노아가 포도주를 마시고 취하여 장막 안에서 벌거벗은 채 잠을 자고 있었는데 이것을 둘째 아들 함이 보고 다른 두 형제에게 가서 말합니다.
이를 전해들은 셈과 야벳은 옷을 취하여 자기들의 어깨에 메고 뒷걸음쳐 들어가 아버지의 하체를 덮었으며, 그들이 얼굴을 돌이키고 그것을 보지 않았습니다(창세기 9:23). 즉 그들은 아버지의 허물을 보지 않으려 했을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이 보지 못하도록 그것을 덮어 주었습니다. 그러니 아버지의 허물을 드러낸 함과 비교해 볼 때 그들의 마음이 얼마나 아름답습니까. 사랑하는 사람끼리는 허물이 허물로 보이지 않으며, 설령 허물이 있다 해도 마치 그것이 자신의 허물인 것처럼 민망히 여깁니다.
세 번째로는 상대가 변화하도록 이끌어 주어야 합니다.
예수님은 제자인 베드로가 ‘예수님을 모른다’고 세 번이나 부인할 것을 미리 아셨지만 책망하지 않고 사랑으로 당부의 말씀을 해 주셨습니다. 베드로에게 앞으로 일어날 일들을 미리 말씀함으로써 그가 예수님을 부인한 데 대한 자책감으로 고통스러워하지 않도록 사랑의 배려를 하신 것이지요. 이러한 사랑을 깨달은 베드로는 마음 중심에서 회개하고 변화하였고 권능을 받아 복음을 전파하는 선두 주자가 됩니다.
“무엇보다도 열심히 서로 사랑할니니 사랑은 허다한 허물을 덮느니라”(베드로전서 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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