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패니메이션의 창시자 데즈카 오사무의 유작 산문집. 저자는 오늘날 현대인의 모습에서 지구의 종말을 앞당길 위험한 징후들을 발견한다. 무차별적인 개발 위주의 정책과 아이들끼리의 경쟁을 조장하는 교육이 연약하고 파괴되기 쉬운 지구와 그 위에 살아가는 인류를 죽음으로 내몰고 있다는 것이다.

강준만 지음/ 인물과사상사 펴냄/ 1만3000원
자식교육의 역사를 파헤친 책. 학벌을 향한 한국인의 놀라운 집념과 욕망의 변천사를 돌아본다. 조선시대 양반들의 ‘족집게 과외’부터 오늘날 ‘펭귄 아빠’의 등장까지 한국의 입시전쟁 역사를 살폈다.

공진성 지음/ 책세상 펴냄/ 8500원
무엇이 폭력인지를 결정하는 사실 판단에는 언제나 ‘폭력이 나쁜 것’이라는 가치 판단이 개입되어 있다. 그러나 사실 중요한 것은 ‘무엇이 폭력이냐’가 아니라 무엇이 부당한 힘의 사용이냐이다. 즉 '우리가 무엇을 폭력으로 규정해 배제하기를 원하느냐'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