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3.27 (금)

  • 맑음동두천 18.8℃
  • 맑음강릉 19.3℃
  • 연무서울 17.5℃
  • 맑음대전 20.3℃
  • 맑음대구 22.8℃
  • 연무울산 22.1℃
  • 맑음광주 22.6℃
  • 연무부산 20.0℃
  • 맑음고창 19.4℃
  • 맑음제주 19.9℃
  • 구름많음강화 12.8℃
  • 맑음보은 19.7℃
  • 맑음금산 20.8℃
  • 맑음강진군 22.5℃
  • 맑음경주시 23.1℃
  • 맑음거제 20.3℃
기상청 제공

기본분류

희망을 만드는 법

URL복사
졸업시즌이다. 졸업식에 가서 축사를 하게 될 때마다 정말 고민이 많다. 어떤 말을 해야 용기를 북돋아줄 수 있을까 하는 점 때문이다.
예전 같으면 3~4년을 고생하고 새로운 출발을 하는 자리이니만큼 덕담으로도 충분했지만, 요새 그런 분위기가 아니다. 졸업생들이나 학부모 친척들 얼굴이 해방감과 기대에 가득찬 신나는 모습과는 거리가 멀다. 즐겁다기보다 무겁고 어둡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국민들의 생활여건이 갈수록 나빠지고 있는데 졸업식장에 나왔다고 해서 억지 웃음을 날릴 수도 없다.
하지만 우리의 내일이 어둡다, 힘들다고 생각하다보면 자신도 모르는 새에 비관적 전망에 사로잡혀서 어려움을 극복할 용기조차 사라지는 경우를 자주 보게 된다. 그런 사람에게 내일이 있을 수 있을까? 별로다. 정말 내일을 열어나갈 길조차 막혀버린다.
설사 환경이 변해서 새로운 출발이 가능해졌다 하더라도 준비가 없는 사람에게 기회가 오지는 않는다. 그렇다면 일자리가 없다고 절망하는 젊은이들이나 한국에 미래가 없으니 외국에 가야겠다고 생각하는 이들에게 적어도 이런 마음가짐을 가져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희망은 내일을 준비하는 자에게 오는 법이라고. 희망을 만들지 않으면 어느 누구도 희망을 가져다 주지 않는다고.
만약에 아무리 노력해도 취업이 되지 않으니 자기방에 틀어박혀 컴퓨터 게임이나 하고 대학시험에 떨어졌다고 책을 팽개치면 다음에 오는 결과는 뻔하다. 외국탈출도 마찬가지다. 그런 마음을 갖고 외국에 나가봐야 더 많은 장애요인에 부딪혀 좌절하게 된다. 그런 이들이 또 LA골목에 얼마나 많은가.
따라서 젊은이든 직장을 잃고 실업자가 된 사람이든 누구를 막론하고 절망과 좌절을 이기는 가장 기본적인 길은 희망을 만들려는 의지를 굳건히 하는 일이다. 그래서 절망을 이기고 일어선 사람들이 예외없이 자신의 목표를 하루에 수십번 되뇌이고 큰 소리로 자신을 일깨우거나 글을 써서 각오와 결의를 다지는 자기만의 의식을 거행한다.
일종의 자기최면이다. 나는 이 현실을 딛고 일어나 반드시 무엇무엇이 되겠다는 다짐을 거듭하다보면 그는 어느새 그 목표에 다가서있고 마침내 뜻을 이룬다는 경험담은 무수히 많다.
이런 자신을 다지는 방법 못지 않게 다음으로 중요한 희망을 만드는 법은 역시 실력을 기르는 것이다. 주객관적 조건의 변화를 정확히 분석하는 능력을 키우는 작업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희망을 만들려면 희망을 만드는 힘이 있어야 한다.
그런 힘을 만드는 노력을 게을리하면서 큰 소리만 친다면 그런 사람은 허장성세나 일삼는 사람에 지나지 않는다. 다시 말해서 돈키호테 같은 사람이다. 주객관적 상황을 정확하게 판단하기 위해서는 풍부한 교양과 깊은 지식도 필요하고, 많은 사람들의 슬기로운 충고를 받아들여도 좋다. 자신의 능력이나 객관적 흐름을 제대로 분석해내지 못하면 아무리 희망을 만드는 노력을 해도 열매가 만들어지지 않는다.
세 번째로 희망을 만드는 법은 자신의 목숨을 걸어야 길이 나타난다는 것이다. 그런 치열성 없이 난관이 돌파되지 않는 법이다. 매일매일의 실천은 쉽지 않다. 하지만 자신의 목숨을 건 각오가 있다면 못할 일이 없다 그런 실천이 뒷받침되어 조그만 열매가 만들어지고 그것이 쌓여 성공의 기회가 찾아온다.
입으로만 머리로만으로 희망은 만들어지지 않는다. 이런 노력을 부단히 해가는 사람에게 어떻게 절망에 빠질 시간이 있으며 좌절에 눈물을 훔친 시간이 있겠는가? 사실 좌절과 절망 속에서 희망을 만들어내는 사람이 풍기는 인간의 품격과 호의호식하며 순탄하게 자란 사람을 어찌 비교할 수 있겠는가?
진흙탕 속에서 피어난 한송이 연꽃이 가장 아름답듯이 좌절과 절망을 이기고 희망을 만들어내는 사람이야 말로 인간의 향기를 전하는 진짜 인간이다. 자신의 처지를 탄식만 하지 말고 희망을 만드는 법에 몰두해보다. 그래서 나는 무엇무엇을 하겠다는 다짐을 매일 소리쳐 외쳐보자.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특집-김광열 영덕군수】 "영덕, 미래를 준비하는 지역으로"
[시사뉴스 박순보 기자] 이번 6.3 지방선거는 단순한 지방자치단체장·지방의회 의원 선출을 넘어 ▲정권에 대한 평가 ▲중앙 정치 영향력의 반영 ▲행정구역 재편에 따른 새로운 선거구 조정 ▲선거 질서 관리 강화 등의 이슈가 복합적으로 작동하는 중요한 정치 이벤트로 평가되고 있다. 2024년 말 비상계엄 사태와 2025년 정권 교체(탄핵 등 정치적 격변 시나리오 포함) 이후 치러지는 선거인 만큼, 민심의 향방이 어디로 향할지가 최대 관심사이다. 집권 여당이 된 민주당은 지방권력을 새로 잡거나 수성해야 하는 입장이고, 야당이 된 국민의힘은 상황 반전을 위한 토대마련이라는 절체절명의 위기감을 극복해야 하는 양상이다. 특히, 정치 양극화와 중앙정치 흐름이 지역 민심에 어떻게 반영될지 주목되고 있는 가운데 경북 영덕군수에 출사표를 던진 김광열 군수를 만나 어떤 군수가 될 것인가에 대해 들어보았다. 【편집자주】 40여 년 영덕 행정 전문가에서 군수로 보낸 지난 4년은 어떤 시간이었나? 저에게 지난 4년은 40년 행정 경험을 ‘결과로 증명한 시간’이었습니다. 9급 공무원으로 시작해 현장을 가장 잘 아는 행정가로서, 군민의 삶을 실제로 바꾸는 데 집중해 왔습니다. 취임 직후

정치

더보기
【특집-김광열 영덕군수】 "영덕, 미래를 준비하는 지역으로"
[시사뉴스 박순보 기자] 이번 6.3 지방선거는 단순한 지방자치단체장·지방의회 의원 선출을 넘어 ▲정권에 대한 평가 ▲중앙 정치 영향력의 반영 ▲행정구역 재편에 따른 새로운 선거구 조정 ▲선거 질서 관리 강화 등의 이슈가 복합적으로 작동하는 중요한 정치 이벤트로 평가되고 있다. 2024년 말 비상계엄 사태와 2025년 정권 교체(탄핵 등 정치적 격변 시나리오 포함) 이후 치러지는 선거인 만큼, 민심의 향방이 어디로 향할지가 최대 관심사이다. 집권 여당이 된 민주당은 지방권력을 새로 잡거나 수성해야 하는 입장이고, 야당이 된 국민의힘은 상황 반전을 위한 토대마련이라는 절체절명의 위기감을 극복해야 하는 양상이다. 특히, 정치 양극화와 중앙정치 흐름이 지역 민심에 어떻게 반영될지 주목되고 있는 가운데 경북 영덕군수에 출사표를 던진 김광열 군수를 만나 어떤 군수가 될 것인가에 대해 들어보았다. 【편집자주】 40여 년 영덕 행정 전문가에서 군수로 보낸 지난 4년은 어떤 시간이었나? 저에게 지난 4년은 40년 행정 경험을 ‘결과로 증명한 시간’이었습니다. 9급 공무원으로 시작해 현장을 가장 잘 아는 행정가로서, 군민의 삶을 실제로 바꾸는 데 집중해 왔습니다. 취임 직후

경제

더보기
2차 석유 최고가격 3월 27일 0시부터 적용...휘발유 1934원/ℓ, 경유 1923원/ℓ, 등유 1530원/ℓ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2차 석유 최고가격이 3월 27일 0시부터 적용된다. 산업통상부는 27일 보도참고자료를 발표해 “중동전쟁 이후 국제 석유가격 상승에 따른 국민부담 경감을 위해 지난 3월 13일부터 도입한 석유 최고가격제의 2차 최고가격이 3월 27일 0시부터 적용된다”며 “이번에 산업부가 정한 2차 석유 최고가격은 보통휘발유 리터당 1934원, 자동차용 및 선박용 경유 리터당 1923원, 실내등유 리터당 1530원이다. 어민들의 유류비 부담을 경감하기 위해 이번 2차 최고가격 대상 유종에 선박용 경유를 추가했다”고 밝혔다. 2차 최고가격은 1차 최고가격(리터당 휘발유 1724원, 경유 1713원, 실내 등유 1320원)에 중동전쟁 발발 이후 국제 석유가격 상승분을 반영하고 국내외 석유가격 변동성, 물가 등 국민경제에 미치는 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정했다. 정부는 이번 2차 최고가격제 시행으로 최고가격제가 시행되지 않았을 경우와 비교할 때 주유소 판매가격 기준으로 휘발유는 리터당 약 200원, 경유와 등유는 리터당 약 500원 낮아지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산업통상부는 “이번 조정안은 중동전쟁으로 인한 위기 속에서 우리 공동체가 함

사회

더보기
강민정 “자율형 사립고등학교→일반고등학교 전환...‘심야 및 일요일 사교육 청정’ 서울 실현”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강민정 서울특별시교육감 예비후보자가 자율형 사립고등학교의 일반고등학교로의 전환과 사교육 강력 억제를 공약했다. 강민정 서울특별시교육감 예비후보자는 27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해 “과도한 선행학습과 무한 경쟁은 우리 아이들의 건강과 정서를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다”며 “이제 사교육비 부담은 가계 경제를 넘어 저출생의 핵심 원인이 됐다. 저는 아이들의 '건강권'을 최우선으로 보장하고 사교육에 의존하지 않아도 되는 서울교육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먼저 ‘심야 및 일요일 사교육 청정’ 서울을 실현하겠다”며 “무등록 불법 교습 행위에 대한 단속 근거를 강화하는 한편 민간의 자발적 참여를 이끄는 ‘심야 사교육 자율 제한’ 인증제를 도입하는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내겠다”고 밝혔다. 강민정 서울특별시교육감 예비후보자는 “특히 자사고와 국제중의 일반학교 전환을 흔들림 없이 추진해 초등 단계부터 시작되는 조기 입시 경쟁의 고리를 끊어내겠다”고 말했다. 강민정 서울교육감 예비후보자는 27일 국회에서 기자에게 “자사고 등에 대한 심사를 제대로 하겠다”고 밝혔다. 현행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제91조의3(자율형 사립고등학교)제6항은 “교육감은 자율형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의도한 듯한 제작 연출은 ‘과유불급’이었다
최근 한 종합편성채널에서 방영된 트롯 경연 프로그램 ‘미스트롯4’가 큰 인기를 끌며 많은 화제를 낳았다. 매회 참가자들의 뛰어난 노래 실력과 화려한 무대가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고, 프로그램은 높은 시청률 속에 대중의 관심을 받았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경연 프로그램의 연출 방식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하는 장면도 적지 않았다. 특히 한 여성 참가자의 이야기는 방송 내내 시청자들의 감정을 강하게 자극했다. 그는 결승 무대에서 탑5를 가리는 마지막 순간까지 2위를 달리고 있었지만, 최종 국민투표에서 압도적인 득표를 얻어 순위를 뒤집고 결국 ‘진’의 자리에 올랐다. 실력 있는 가수가 정상에 오른 것은 분명 당연한 결과였고 반가운 일이었다. 하지만 이 과정을 지켜본 일부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또 다른 평가도 나왔다. 우승 자체보다 방송이 보여준 연출 방식이 과연 적절했느냐는 문제 제기였다. 이 참가자는 이미 예선전부터 뛰어난 가창력과 안정된 무대매너로 주목을 받아왔다. 예선 1회전에서 ‘진’을 차지하며 일찌감치 강력한 우승 후보로 거론됐고, 무대마다 탄탄한 실력을 보여주며 심사위원과 관객의 호평을 받았다. 그는 10년 차 가수였지만 그동안 큰 기회를 얻지 못했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