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5.04 (일)

  • 맑음동두천 26.0℃
  • 구름많음강릉 28.0℃
  • 구름많음서울 24.5℃
  • 맑음대전 25.8℃
  • 맑음대구 26.1℃
  • 맑음울산 22.5℃
  • 맑음광주 25.0℃
  • 구름조금부산 21.0℃
  • 맑음고창 25.3℃
  • 구름조금제주 18.9℃
  • 구름조금강화 22.5℃
  • 맑음보은 25.4℃
  • 맑음금산 26.8℃
  • 맑음강진군 22.8℃
  • 맑음경주시 28.3℃
  • 맑음거제 21.0℃
기상청 제공

경제

'인천 계양' 오는 7월 사전 청약 …3기 신도시중 최초

URL복사

 

 

베드타운 막기 위해 제2판교로 육성  일자리·교통망 확보 박차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정부가 3기 신도시 중 처음으로 인천 계양 신도시의 지구계획을 확정하고 오는 7월 사전청약에 나선다. 정부가 이곳을 수도권 서부지역의 제2판교신도시로 육성한다는 목표로 신도시 개발에 나선 가운데, 기업 유치를 통한 자족 기능과 교통망 확보를 통한 접근성 향상이 관건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2일 3기 신도시 처음으로 인천 계양 신도시(333만㎡)의 지구계획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지구계획 승인에 따라 올해 7월부터 1050가구에 대한 사전청약에 나설 계획이다.

 

3기 신도시 사업은 문재인 정부의 핵심 부동산 정책이다. 사업의 궁극적인 목표는 집값 안정이다. 서울의 주택 수요를 분산시키지 않으면 집값 상승을 막을 수 없다고 판단해 서울에서 가까운 수도권 입지 6곳에 대규모 신도시를 건설하는 것이다.

 

지구계획에 따르면 인천 계양지구는 약 1만7000가구(3만9000명)의 주택이 공급되며, 여의도공원 4배 규모의 공원·녹지와 판교 테크노밸리 1.7배 규모의 일자리 공간이 조성된다.

 

특히 전체 면적의 22%를 자족공간으로 조성하는 등 자족 기능을 강화해 서울에 집중된 일자리 기능을 분산·수용 한다는 계획이 포함됐다.

 

정부는 자족 기능 용지에 정보통신기술(ICT)과 디지털 콘텐츠 관련 첨단산업을 유치하고, 인천 DNA 혁신밸리와 서울 상암 DMC, 마곡지구 등과 연결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계양신도시를 '수도권 서부지역의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지식산업 전환의 마중물 역할을 하는 도시'로 건설한다는 게 정부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국토부와 인천시는 송도국제도시와 제물포·계양신도시를 연결하는 '첨단 디지털산업 육성 정책'을 마련해 오는 11월 중 공개할 예정이다.

 

정부가 인천 계양 신도시를 수도권 서부지역에 제2의 판교나 제2의 분당 같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자족 기능에 역점을 기울이고 있는 셈이다. 자족 기능이 부족해 베드타운으로 전락한 일부 신도시의 사례를 반복하지 않겠다는 의도가 깔려 있다.

 

이를 위해서는 기업 유치를 위한 강력한 인센티브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고준석 동국대학교 법무대학원 교수는 "판교 같은 자족 도시를 만들기 위해서는 향후 5년 간 법인세 면제 등의 강력한 인센티브가 필요하다"며 "또한 일자리와 함께 광역교통망을 빠르게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인천 계양 신도시 광역교통 개선대책은 지난해 확정됐다. 우선 김포공항역~계양지구~대장지구~부천종합운동장을 잇는 S-BRT가 신설된다. 대도시광역교통위원회는 이 노선을 2026년 3기 신도시 입주계획에 맞춰 개통할 계획이다.

 

일종의 간선급행버스인 BRT는 버스 운행에 철도시스템의 특장점을 도입해 통행속도, 정시성, 수송능력 등 버스 서비스를 도시철도 수준으로 대폭 향상시킨 대중교통시스템이다.

 

S-BRT를 주변 철도노선인 5·7·9호선, 공항철도, GTX-B 등으로 원활하게 연결이 가능하도록 교통망을 구축한다는 게 국토부의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국도 39호선(벌말로)과 경명대로 확장공사 설계를 진행 중이며 이를 통해 도로용량 확보는 물론 도로간 연계성을 개선해 광역교통 접근성을 강화할 예정이다. 아울러 사업지구에서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서울방향 접속도로와 나들목을 신설해 서울방향 교통여건도 개선할 예정이다.

 

정부는 또 인천 계양을 보행특화도시로 개발하기 위해 어디에서나 5분 이내로 걸어서 접근할 수 있는 선형공원 '계양벼리'를 조성한다.

 

이 공원을 중심으로 공동주택, 학교, 커뮤니티 시설을 도보권에 배치해 누구나 쉽고 균등하게 생활 SOC(사회간접자본)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고 교수는 "인천 지역은 인구는 늘어나는 데 주택 수는 부족한 지역이기 때문에 공급을 확대하면 분산 효과가 생기고 이로 인해 서울 집값 안정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젊은 층의 패닉바잉(공포 매수)을 진정시키기 위해 3기 신도시와 수도권 일부 공공택지에 사전청약제도를 도입했다. 사전청약은 본 청약 1~2년 전에 아파트를 조기 공급하는 제도로, 당첨된 후 본 청약 때까지 무주택자 요건을 유지하면 100% 입주를 보장한다.

 

정부는 오는 7월 인천 계양 박촌역 인근 지역 1050가구를 시작으로 올해 3만200가구에 대한 사전청약을 받는다. 7월 사전청약이 예정된 곳은 인천 계양 외에 남양주 진접2(1600가구), 성남 복정1(1000가구), 의왕 청계2(300가구), 위례(400가구) 등도 있다.

 

이어 10월에는 남양주 왕숙2 등 9100가구, 11월에는 하남 교산 등 4100가구, 12월에 남양주 왕숙, 부천 대장, 고양 창릉 등 1만2700가구에 대한 사전청약을 실시한다.

 

국토부 김규철 공공주택추진단장은 "7월 인천 계양 신도시를 시작으로 수도권 공공택지 내 3만200가구의 사전청약이 시행된다"며 "많은 국민들이 3기 신도시 사전청약을 기다리고 있는 만큼 사전청약을 계획대로 추진해 내 집 마련 기회를 보다 빨리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배너

커버&이슈

더보기
윤석열 前 대통령 직권남용 혐의 추가 기소도 지귀연 부장판사에…형사25부 배당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서울중앙지법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추가기소도 형사합의25부(부장판사 지귀연)에 배당했다. 법원이 직권남용 혐의로 추가기소된 윤 전 대통령의 사건을 '내란 전담' 재판부에 배당했다. 2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부장판사 지귀연)는 윤 전 대통령의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 사건을 심리하게 됐다. 형사합의25부는 현재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된 피고인들의 사건을 전담 중인 재판부다. 윤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사건을 비롯해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조지호 경찰청장, 김봉식 전 서울경찰청장, 노상원 전 국군 정보사령관, 김용군 전 대령 등 내란 중요임무 종사 및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를 받는 피고인들 모두 형사합의25부에서 재판을 받고 있다. 형사합의25부는 지난 3월 윤 전 대통령의 구속취소도 결정한 바 있다. 재판부는 윤 대통령에 대한 구속기간이 만료된 후 공소제기가 이뤄졌다고 판단했다. 앞서 검찰은 전날 윤 전 대통령을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 특수본은 지난 1월 26일 윤 전 대통령을 내란 혐의로만 구속 상태로 재판에 남겼다. 다만 당시에는 현직 대통령 신분이었

정치

더보기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선출…득표율 56.53%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김문수 국민의힘 경선 후보가 3일 56.53%의 득표율로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로 선출됐다. 한동훈 후보는 43.47%의 합산 득표율에 그쳤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3차 경선 결과를 발표하고, 최다득표자인 김 후보를 대선 후보로 확정했다. 김문수 후보는 수락연설을 통해 “자유 대한민국! 지켜고, 경제, 민생위기 극복하고, 화합하고 소통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민주당은 31명에 대한 탄핵안을 제출했다. 국무총리와 경제부총리, 장관, 감사원장에 방송통신위원장, 검찰총장, 수사검사에 이르기까지, 무차별 줄탄핵을 했다. 자유 민주주의 시장경제, 헌법에 어긋나는 온갖 악법을 만들어 냈다. 예산을 삭감해서 정부를 마비시키고 있다. 국회의원을 동원해서, 방탄국회를 만들었다”며, “도대체, 세계 어느나라 국회가 이런 적이 있나? 역사상 최악의 국회독재가 아닐 수 없다. 국회가 대통령을 끌어내고, 법원과 헌법재판소까지 지배하며, 삼권분립을 파괴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삼류정치가 대한민국 경쟁력을 깎아먹고, 민생경제의 발목을 잡고 있다. 우리 스스로 단합하지 못하고 분열하는 바람에, 두 번이나

경제

더보기
우리금융, 디노랩 충북2기 발대식... 충청권 스타트업 생태계 지원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우리금융그룹(회장 임종룡)은 지난 29일 충청북도 오창에 위치한 디노랩 충북센터에서 충청권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디노랩 충북 2기’ 발대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디노랩 충북 2기부터는 지난해 12월 공식 출범한 충청광역연합(충북·충남·대전·세종)의 지역 확장을 반영해 선발대상을 충북에서 충청권 전역으로 확대했다. 이번에 선정된 스타트업은 ESG, 펫테크, 헬스케어, 플랫폼, 모빌리티, 식품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 역량을 갖춘 △디지털뉴트리션 △린솔 △못난이마켓 △바맘 △빅토리지 △포네이처스 △프레쉬아워 등 총 7개사다. 이날 발대식에는 우리금융그룹, 충청북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관계자 및 선정된 스타트업 대표들이 참석해 상호 협력과 동반성장의 뜻을 모았다. 충청북도는 대규모 창업펀드 조성, 성장단계별 맞춤형 지원 등 체계적인 창업 생태계 조성 전략을 지속 추진중이며, 디노랩 충북센터는 이러한 정책과 유기적으로 연계해 지역 유망 스타트업의 성장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혁신적인 기술을 보유한 유망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새로운 협업모델이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충북을 비롯한 충청권의 우수한 창업 인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이번 대선 ‘어대명’이라는데 ‘나대한’이면 해볼만하다
3일 오후 국민의힘 최종 후보로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장관이 선출되면서 그동안 관심을 끌어왔던 국민의힘 후보단일화를 위한 빅텐트 설치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덕수 전 총리(대통령권한대행)가 2일 무소속으로 대선출마를 선언하면서 국민의힘 대선 후보인 김문수 후보와의 단일화여부와 단일화를 한다면 누구를 중심으로 단일화를 해야 하는 것일까? 과연 단일화는 꼭 해야 하는 것인가? 한마디로 ‘그렇다’라는 기류가 대세이다. 왜냐하면 더불어민주당의 이재명 후보는 선거법 재판 대법원 파기환송으로 사법리스크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콘크리트 지지층 40% 내외를 확보하고 있는 ‘어대명(어차피 대통령은 이재명)’이기 때문에 김문수 후보 혼자로는 도저히 상대가 안된다는 여론이 지배적이다. 김문수 후보가 확보가능한 집토끼(국힘내부 지지자)득표가 20% 내외라면 범보수, 중도, 무당층까지 싹 끌어모아 빅텐트를 쳐야 ‘어대명’하고 한번 맞붙어 볼만한 게임이 되는 것이다. 김문수 후보도 후보수락연설에서 “어느 누구든 승리를 위해 손 잡을 수 있다”고 밝혀 후보단일화는 기정 사실화 되는 분위기다. 그렇다면 누구를 중심으로 빅텐트를 쳐야 할까? 국힘 최종후보자인 김문수 후보를 중심으로 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