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정기 기자] 국민의힘 대표 경선에 나선 나경원 전 원내대표가 “야권 전체의 대선 승리를 위해, 대선 열차 출발일을 9월 추석 이후로 늦추겠다"고 공약했다.
나 전 대표는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남긴 글을 통해 "내년 대선 승리 필수조건은 당연히 야권 대선후보 단일화"라며 "국민의힘 후보만을 태워 성급하게 대선 경선 열차를 먼저 출발시켜서는 야권통합을 지나 ‘대선 승리’라는 종착역에 다다를 수 없다" 진단했다.
이어 "야권 전체가 정권교체 열차에 함께 탑승할 수 있도록 국민의힘을 ‘통합 대선 주자 선출을 위한 플랫폼’으로 만들어 탄력적인 당 운영에 나서겠다"며 "당대표 당선 직후 ‘정권교체준비위원회’와 ‘야권통합위원회’로 구성된 <범야권대통합위원회>를 구성하겠다" 약속했다.
나 전 대표는 "‘정권교체준비위’는 대선 경선준비 프로그램 마련을, ‘야권통합위원회’는 범야권을 하나의 빅텐트로 모으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 설명했다.
한편, 이번 나 전 대표의 공약으로 더불어민주당 내의 '경선연기론'도 본격 재점화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