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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다시 고개드는 서울 전셋값…입주 물량 부족에 재건축 이주 수요 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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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넷째주 0.02%를 저점으로 상승폭 키워

6월 시행 전월세신고제 , 전세시장 불안 요인으로 작용할 수도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한동안 진정 양상을 보이던 서울 전셋값이 다시 꿈틀대고 있다. 올해 2분기 서울 입주 물량이 부족한데다 강남권 재건축 이주 수요까지 몰리면서 전셋값이 들썩이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전월세신고제가 시행되면 반전세 전환이 늘어나면서 전세시장의 불안 양상이 가중될 것이란 우려도 커지고 있다.

 

28일 한국부동산원이 지난 27일 발표한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 동향에 따르면 이달 넷째 주(24일 기준)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04% 올라 지난주(0.03%) 보다 상승 폭이 확대됐다.

 

올해 들어 안정세를 보였던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4월 넷째주 0.02%를 저점으로 이달 서서히 상승폭을 키우는 모습이다.

 

이번 주 자치구별 상승률을 보면 재건축 아파트 단지가 몰린 서초구가 0.16% 올랐다. 지난주 상승률 0.07% 보다 2배 뛴 것이다.

 

반포 일대 재건축 단지들의 대규모 이주가 시작되면서 전세 가격을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3월 말부터 이주를 시작한 방배13구역을 비롯해 반포주공1단지, 신반포 18·21차 등 올해 이주 수요가 4000가구가 넘는 상황이다.

 

부동산원 관계자도 "서초구는 정비사업 이주수요 영향으로 전세 매물부족 현상이 나타나며 전셋값을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중저가 아파트 단지가 몰린 강북지역 전셋값 상승세도 심상치 않다. 노원구가 이번 주 0.10% 올라 가파른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고, 도봉구(0.05%), 강북구(0.04%)도 평균 이상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올해 서울 새 아파트 입주 물량이 급감한 것도 전셋값을 자극한 요인으로 풀이된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2분기(4~6월) 서울 아파트 입주 예정 물량은 6560가구로 지난해 2분기 1만3000가구의 50% 수준에 그친다.

 

기존 주택의 전세 공급 매물도 줄어드는 모습이다. 부동산 빅데이터업체 '아실'(아파트실거래가)에 따르면 서울 전세 매물은 지난 27일 기준 2만1587개로 2달 전 2만3674건에 비해 8.8% 줄었다.

 

특히 시장에서는 오는 6월1일부터 시행되는 전월세신고제가 전세 시장 불안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를 내놓고 있다.

 

전월세신고제는 계약갱신청구권, 전월세상한제와 함께 임대차3법으로 불리는 전세시장 관련 제도다.

 

오는 6월1일부터는 보증금 6000만원, 월세 30만원 초과 주택의 전월세 계약이 이뤄질 경우, 계약일로부터 30일 이내에 지자체에 의무적으로 신고해야 한다.

 

임대차 시장 정보가 투명하게 공개됨으로써 임차인의 권리 보호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집주인들의 임대 소득 정보를 과세에 활용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이에 소득이 노출되는 집주인들이 세금 부담을 줄이기 위해 전세 대신 반전세나 월세로 돌리거나 월세를 올리는 현상이 나타날 것이란 지적이 나온다.

 

부동산114 여경희 수석연구원은 "집주인들이 자기 수익이 노출되는 부분 때문에 심리적 부담감이 커지면서 전세를 꺼릴 수 있다"며 "일부는 전세를 놓기 보다는 세 부담을 전가할 수 있는 월세로 전환 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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