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0.31 (금)

  • 흐림동두천 15.1℃
  • 흐림강릉 15.7℃
  • 흐림서울 16.5℃
  • 흐림대전 19.4℃
  • 흐림대구 19.1℃
  • 흐림울산 19.5℃
  • 흐림광주 22.1℃
  • 흐림부산 21.7℃
  • 구름많음고창 23.2℃
  • 맑음제주 26.3℃
  • 흐림강화 15.4℃
  • 흐림보은 18.0℃
  • 구름많음금산 19.7℃
  • 흐림강진군 23.0℃
  • 흐림경주시 18.6℃
  • 흐림거제 21.8℃
기상청 제공

정치

강민국 "LH 사실상 해체 수준 보도에 심각한 우려...희생양 삼지마라"

URL복사

 

[시사뉴스 김정기 기자]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경남 진주시을)은 지난 25일 박대출 의원(경남 진주시갑)과 공동으로 "LH를 희생양 삼지마라"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

 

강 의원은 성명서를 통해 "정부가 국내 최대 공기업인 LH를 사실상 해체하는 수준 개편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보도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시하지 않을 수 없다" 며 "일단 쪼개고 보자는 식 LH 분할은 ‘혁신’이라는 포장을 씌웠을 뿐 부동산 실정을 덮기 위한 정치적 꼼수라고 규정하고 단호히 반대한다" 주장했다.

 

이어 강 의원은 "LH 기능 일부 조정을 한다해도 국토 균형발전이라는 혁신도시 도입 본래 취지를 한치도 벗어날 수 없다는 점"을 강조하며 "어떠한 경우에도 LH의 기능과 역할을 경남진주혁신도시 밖으로 빼내가는 일은 35만 진주 시민과 330만 경남 도민의 이름으로 절대 불가함을 엄중히 경고한다" 밝혔다.

 

다음은 성명서 전문이다.

 

LH를 희생양 삼지마라

 

정부가 국내 최대 공기업인 LH를 사실상 해체하는 수준의 개편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보도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시하지 않을 수 없다.

 

보도 내용대로 토지 개발, 주택 건설, 주택 관리 등 세갈래로 쪼개는 방안이라면 ‘도로 토공’과 ‘도로 주공’으로 되돌리고, 분양·관리 대행사를 만드는 퇴행이라고 볼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일단 쪼개고 보자는 식의 LH 분할은 ‘혁신’이라는 포장을 씌웠을 뿐 부동산 실정을 덮기 위한 정치적 꼼수라고 규정하고 단호히 반대한다.

 

경남진주혁신도시는 국토균형 발전의 상징이며 서부 경남지역의 미래경제를 견인하는 중심 축으로 연착륙하는 상황에서 LH 분할은 찬물을 끼얹는 자해 행위나 다름 없다. 더구나 ‘혁신도시 시즌2’까지 추진하겠다는 마당에 LH를 무조건 쪼개식으로 분할하겠다는 것은 시대에 역행하는 발상으로 결코 국민 공감을 얻을 수 없을 것이다.

 

근본적으로 LH 일부 직원의 부동산 투기와 LH 공중분해는 어떤 상관관계도 없다. 진주 본사에 근무하는 2000여명의 직원들은 지역민들과 동화되고 있는 당당한 진주 시민이며 부동산 투기로 물의를 빚은 일부 직원들과 동일시해서는 안될 일이다.

 

정부는 우리 두 국회의원들의 거듭된 요청에도 불구하고 LH 기능 조정 내용을 공개할 것을 거부해 왔다. 정부의 투명하지 못한 밀실행정은 지역 민심을 외면하는 처사로 ‘보복성 희생양 만들기’라는 의심을 지울 수 없다.

 

언론 보도대로라면 LH 기능조정 방안은 적폐청산 놀음에서 재미봤던 추억의 소환이자 보궐 선거 참패에 대한 보복성 쪼개기가 아닌지 의구심을 떨쳐버릴 수 없다.

 

LH를 희생양으로 삼아 무엇을 얻으려 하는가?

 

지난 4.7 보궐선거에서 여당 참패의 원인이 이 정권의 부동산 내로남불 때문이라는 현실을 자각하지 못한다면 해법도 산으로 갈 수 밖에 없을 것이다. 국민의 분노를 LH에만 덮어 씌우려는 꼼수로는 실패가 자명하다는 점을 인식하고 근본적인 해법을 내놓을 것을 촉구한다.

 

설령 LH 기능을 일부 조정한다고 해도 국토 균형발전이라는 혁신도시 도입의 본래 취지를 한치도 벗어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밝혀둔다.

 

어떠한 경우에도 LH의 기능과 역할을 경남진주혁신도시 밖으로 빼내가는 일은 35만 진주 시민과 330만 경남 도민의 이름으로 절대 불가함을 엄중히 경고한다.

 

연못을 말려 고기를 얻으면 무슨 이득인가?

정부는 소탐대실의 우를 범하지 말라.

 

2021. 5. 25 / 국회의원 박대출 강민국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이 대통령, 캐나다 총리와 정상회담…양국 협력 강화 방안 논의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와 정상회담을 통해 국방협력을 논의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30일 경주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을 계기로 방한한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경북 경주의 한 호텔에서 카니 총리를 만나 "캐나다와 대한민국은 아주 특별한 관계"라며 "국제 질서가 매우 복잡하고 여러 가지 위기 요인이 있지만, 함께 협력해서 슬기롭게 이겨나가고 서로 도와가면서 함께 이겨나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카니 총리는 이날 "따뜻하게 환대해 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며 "한국은 특히 캐나다에 있어 아주 중요한 파트너"라고 운을 뗐다. 이어 "오늘 이 자리는 저희가 자유무역협정(FTA)을 발효한 지 10주년이 되는 해"라며 "무역 관계도 중요하고, 국가 간 협력도 증대되고 있다. 문화적 차원의 교육도 더 증대되고 있기 때문에 아주 중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도 "캐나다는 6·25 전쟁 당시 2만7000명이라는 엄청난 규모의 군대를 파견했고, 400명에 가까운 인명 손실까지 입으면서 자유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애써주셨다"며 "캐나다는 단순한 우방국

경제

더보기
미국 “한국 자기 시장 100% 완전 개방 동의..반도체 관세 이번 합의 일부 아냐”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29일 발표된 한미 관세협상 세부 합의에 대해 미국 정부의 설명 내용이 한국 정부의 설명 내용과 차이가 있어 관세협상과 관련해 한미 간 줄다리기가 장기화할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하워드 윌리엄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은 29일(현지시간) 엑스에 글을 올려 “한국은 자기 시장을 100% 완전 개방하는 데도 동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김용범 대통령실 대통령비서실 정책실 실장은 29일 경주 APEC(Asia-Pacific Economic Cooperation,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 국제미디어센터에서 브리핑을 해 이번 한미 관세협상 합의 내용에 대해 “농산물 분야 추가 시장개방은 철저히 방어했다”며 “민감성이 높은 쌀·쇠고기 등을 포함해 농업 분야에서 추가 시장개방은 철저히 방어했고 검역절차 등에서의 양국 간 협력·소통 강화 정도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은 “반도체 관세는 이번 합의의 일부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미국 정부는 현재 반도체 관세를 추진하고 있다. 조만간 공식 발표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김용범 정책실장은 “상호관세는 7월 30일 합의 이후 이미 적용되고 있는 대로 15%로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스포트라이트 받는 주인공 뒤에 숨은 조력자를 기억하자
지난 14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파라과이의 축구 평가전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선수는 단연 오현규였다. 그는 후반 30분 승리에 쐐기를 박는 결정적인 골을 넣으며 언론의 헤드라인을 장식했다. 그러나 그 골의 배후에는 수비수 두 명을 제치는 현란한 드리블 후 냉정히 경기의 흐름을 읽고 찬스를 만들어낸 또 다른 주인공이 있었다. 바로 이강인이다. 그는 전방으로 빠르게 침투한 오현규에게 정확한 타이밍의 패스를 연결해 골의 90%를 만들어 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경기가 끝난 후 조명은 오직 골을 넣은 선수에게만 쏟아졌고, 이강인의 이름은 짤막이 언급되었다. 지난 21일 한국프로야구 2025 플레이오프 한화 대 삼성의 3차전에서 한화가 5대4로 역전승을 거둔 뒤, 단연 승리의 주역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선수는 구원투수로 나와 4이닝 무실점으로 역투한 문동주였다. 그런데 사실 한화가 역전승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상대적으로 어린 문동주를 노련한 투수 리드로 이끌어간 최재훈 포수가 있었기 때문이다. 경기가 끝난 후 역투한 문동주와 역전 투런 홈런을 친 노시환만 승리의 주역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고 최재훈의 이름은 언급조차 없다. 이러한 장면은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