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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필요한 농협으로의 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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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의 힘은 농산물을 많이 파는데 있다. 농협을 육성,지도, 감독, 규율하는 농협법 제1조 목적에서는 “농업인의 자주적인 협동조직을 바탕으로 농업인의 경제적 사회적 문화적 지위향상과 농업의 경쟁력 강화를 통하여 농업인의 삶의 질을 높이고 국민경제의 균형있는 발전에 이바지 함을 목적으로 한다.” 라고 규정하고 있다. 1995년 WTO가 출범하면서 농산물시장이 개방되었고 이듬해인 1996년에는 유통시장 또한 개방되었다. 이에 따라 상업농을 몰랐던 자급자족형태의 소농인 우리농업은 망망대해의 항해와 지각변동을 맞게 되었다. 농산물의 수확기 가격하락은 수출과 시장에서의 격리로 가격지지의 수단이 필요하게 되었고 단경기 가격폭등은 수입농산물로 대체되면서 물가의 안정과 농가경제의 어려움이란 양면성을 띄게 되었다.
농협유통, 농산물 유통시장 선도
유통시장에서 오랜 경험과 노하우를 지닌 외국의 월마트, 까르프, 마크로 등의 유통업체들도 속속 상륙하기 시작하였고, 이에 맞서 국내유통업체들도 한국풍토에 맞는 경영기법을 살려 한판 샅바 씨름을 벌렸다. 다행인 것은 국내 유통업체들이 선방하여 코스트코 이외에는 외국의 유명유통업체들이 토종 유통업체에 밀려 철수하였고 이를 바탕으로 국내의 유통업체들이 중국 등 동남아시장에 교두보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 특히 농산물 유통분야에 있어서는 정부가 지원하고 농협이 100% 출자한 농협유통이 우리나라의 농산물 유통시장을 선도하여 오고 있음을 크게 평가할 수 있다. 1995년 출범한 농협유통은 산지와 소비지간 5~6단계의 유통단계를 생산자-물류센타-소비자의 3단계로 단축하여 유통마진과 물류비를 대폭 절감한 유통시장의 쾌거이었다. 절감된 비용은 생산자와 소비자에게 이전되어 각각 10% 정도의 혜택을 줄 수 있었다. 산지에서 수집하여 출하한 농협에 부과되고 있는 정산수수료도 5%에서 4%로 인하되었다. 경영형태도 대규모 고정투자비용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 세계유일의 독특한 도매와 직판을 겸영하게 되었고 365일 24시간 영업체제를 갖추어 소비자에게 다가 갈 수 있었다. 농산물의 주문 배송체계도 전자문서교환방식( EDI씨스템 )에 의해 거래의 투명성을 높이고 예약수의거래방식으로 바뀌게 되었다. 이에 따라 보지 않고 구매하는 농산물거래는 표준화된 상품을 요구하게 되었고 규격표준화된 농산물은 파렛타이징(palletizing)거래로 이어져 물류비를 대폭 절감할 수 있었다.
전수검사체제로 안전성 높여
상장경매를 위주로 하였던 농산물도매시장의 힘은 농협유통 등의 대형유통센타로 옮겨져 경매후 경락가격이 산지에 제공되어 농산물이 출하되었던 형태에서, 사전에 제시된 가격과 협의에 의한 물류의 흐름으로 바뀌게 되었다. 품질면에서도 신선, 안전, 고품질의 소비자 요구가 시장에 반영되기 시작하였다. 농산물 산지에서는 수확후 처리기술(post harvest technology)이 도입되어 농산물의 예냉(pre-cooling)이 깻잎, 상추, 배추 등의 엽채류에서 시작되어 딸기, 방울 토마토, 포도, 복숭아 등의 과채류와 과일류에 접목되기 시작하였다. 농산물 저장중에 상품성이 떨어지고 손실이 큰 양파. 고구마 등은 예건(pre-drying) 작업에 의해 상품성과 수익성 모두를 높일 수 있었다. 돌이켜 보건대 이들 과정을 도입하는 데는 많은 시행착오와 논란이 항상 뒤따랐고 성공한 경우에는 신바람의 동력이 되기도 하였다. 잔류농약 검사에 있어서도 간이검사와 정밀검사가 도입되기 시작하였고 농협식품안전센타 설치에 의한 전수검사체제로 농산물의 안전성을 높여 나갈 수 있었다. 원산지 판별에 있어서는 과채류의 재배이력제와 한우의 DNA 유전자 전수검사에 의한 사육이력제로 판매장에서 소비자가 입력된 자료를 통해 재배와 사육 도축과정을 상세히 확인할 수 있게 되었다. 뿐만 아니라, 도축장과 판매장에서의 HACCP (위해요소 중점관리기준)인증제 도입으로 소비자가 안심하고 구매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게 되었다. 판매 운영기법에서는 POS(판매시점관리) 시스템, CRM(고객관계관리), SCM(공급망관리) 등의 장착으로 경영의 효율성을 높여 나가고 있다. 이와 같이 농산물 유통혁명을 이루는 데는 정부의 농어촌구조개선사업에 힘 입은바 크다. 산지 곳곳에 농산물집하장을 설치하고 양곡종합처리장(RPC), 청과물종합처리장(APC), 축산물종합처리장(LPC)등을 지원함으로써 산지에서 출하되는 농산물의 공동선별, 공동계산, 포장방법의 개선, 브랜드화로 대량거래를 위한 기반을 조성할 수 있었다. 말할 것도 없이 이들 구조개선사업은 국민이 목적세로 납부한 농어촌특별세가 귀중한 뒷받침이 되었음을 감사하여야 할 것이다.
유통시장 교섭력 높여 나가야
그러나 이러한 발전과정을 거쳤음에도 앞으로의 농산물유통시장은 너무나 많은 과제를 안고 있음을 생각지 않을 수 없다. 첫째, 산지의 규모화, 조직화로 시장교섭력을 높여 나가야 한다. 소비지시장은 대형할인점이 점포의 증설과 체인화로 시장점유율을 계속 높여 나가고 있다. 대형할인점의 판매액은 2003년도에 이미 백화점을 추월하였고 식품의 경우 전체시장의 54%를 차지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영세상인의 재래시장이 위축되어 접근성, 편리성, 환경 등에서 새로운 활로를 찾기에 골몰하고 있기도 하다.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의 대형할인점은 체인화 되고 규모화된 물량을 바탕으로 국내산지에 대해 출혈출하를 강요하거나 이윤극대화를 위해 자사상표(PB brand)로 외국의 농산물을 수입하고 있다. 멜라민 파동에서 보듯이 수입농산물과 식품은 국민의 먹거리 건강식품에 위해를 가져 올 수 있어 신뢰받는 농산물과 산지의 확보는 농산물유통에 선결되어야 할 과제이다. 이와 같이 소비지유통업체가 빠르게 대형화되고 식품의 안전성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고 있는데에 비해 산지는 시장변화에 대응치 못하고 있다. 이는 구조적으로 영세 소농이고 주산지조성이 잘 되어 있지 못한 우리나라의 산지형편에 기인함이 크다. 문제는 그렇다 해서 산지의 규모화를 잠시라도 멈춰서는 아니 된다는 것이 오늘의 당면 현실이다. 왜냐하면 소비지시장에서 주도권을 잡고 있는 대형유통업체들은 일년 내내 안정적인 물량을 공급받길 원하고 있고 소규모산지는 시장교섭력이 없어 불이익을 감수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적지적작(適地適作)의 주산지를 만들고 농가규모를 키워나가야 하겠지만 쉽게 이룰수 없는 현실적인 문제를 안고 있다. 이의 대안으로 품목조합을 육성하고 지역농협 품목협의회의 사업법인화, 시군 시도단위의 연합마케팅사업의 활성화 등은 시급히 접근해야 할 과제이다. 농산물 원료자체의 판매수익으로는 농가경제에 큰 도움이 되지 못하므로 품목농협육성에 의한 가공사업으로 부가가치를 높이고 시장에서의 주도권을 잡아 나가는 세계적인 수출 농기업형태의 농협도 만들어 나가야 하겠다. 미국의 오렌지 생산농가인 썬키스트 협동조합, 뉴질랜드의 키위 제스프리, 덴마크의 데니쉬크라운 양돈조합은 우리협동조합의 벤치마킹 대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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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에 “상생 방안 빈틈없이 마련하겠다”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정부 청와대가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에 합의한 것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당대표가 상생 방안을 빈틈없이 마련할 것임을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당대표는 9일 국회에서 개최된 최고위원회의에서 “어제 제6차 고위당정협의회가 있었다. 유통산업의 규제 불균형을 해소하고 소비자의 선택권을 확대하기 위해 대형마트 등의 온라인 규제를 개선하기로 뜻을 모았다”며 “이 과정에서 소상공인이 소외되지 않도록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하며 온·오프라인 시장이 공존할 수 있는 상생 방안도 빈틈없이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어제 특별히 전통시장 상인들의 생존권과도 관련이 있는 문제인 만큼 이 부분에 대한 보완을 확실하게 하자고 당에서 요구도 했고 당·정·청이 이 부분에 대해서 인식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진보당 김재연 상임대표는 9일 국회에서 개최된 대표단회의에서 “과로와 심야노동으로부터 노동자를 보호해야 하는 정부의 역할은 어디 갔느냐? 더 안전하게 일할 권리를 입법으로 보장해야 할 여당의 책임은 어디 있느냐?”라며 “기업들이 제기하는 규제 불균형를 해소하기 위해, 매일 밤 몸을 축내며 일하는 노동자들의 '죽지 않고 일할 권리’가 외면돼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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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키의 철학을 관통하는 한국 현대미술 작품 전시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플랫폼엘 컨템포러리 아트센터(이하 플랫폼엘)는 개관 10주년을 맞아 대규모 기획전 ‘하루키를 말할 때 우리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무라카미 하루키의 삶과 문학적 세계관에서 출발해 그의 문학적 서사와 감수성, 취향과 삶을 바라보는 태도가 시각예술 안에서 어떻게 변주되고 대중과 교감하는지 살펴보고자 한다. 플랫폼엘은 이러한 맥락들을 다양한 예술 장르와 공감각적으로 연결해 관람객을 자연스럽게 사유의 흐름으로 이끌며, 작가의 궤적을 따라 내면을 들여다보고 자신만의 이야기를 발견하는 시간을 제안할 것이다. 특히 이번 전시는 와세다대학교 국제문학관(무라카미 하루키 라이브러리)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더욱 확장된 콘텐츠를 선보인다. 이와 함께 무라카미 하루키가 간직해 온 의미 깊은 소장품과 작업의 오랜 동반자였던 일러스트레이터, 안자이 미즈마루(1942-2014)의 원화 200여 점을 국내 최초로 공개한다. 두 작가의 작업과 일화를 통해 창작 과정에서 주고받은 긴밀한 관계성을 살펴봄과 동시에 하루키의 삶과 세계관을 마주한다. 아울러 무라카미 하루키의 철학을 관통하는 한국 현대미술 작가 강애란, 김찬송, 순이지, 이원우, 이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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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태 칼럼】 선택은 본인 책임… 후회 없는 선택을 위해 신중해야
사람은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무엇인가를 선택하면서 살아간다. 하루에도 수십 번, 많게는 수백 번의 결정을 내린다. 식사 메뉴를 무엇으로 할지, 모임에는 갈지 말지, 자동차 경로를 고속도로로 할지, 국도로 할지 등등 매일매일 선택은 물론 결혼, 입사, 퇴사, 이직, 창업, 부동산, 주식, 코인 등 재테크 투자는 어떻게 할지 등 삶은 선택의 연속이다. 살아가면서 크고 작은 선택과 결과들이 쌓여 결국 한 사람의 인생 궤적을 만든다. 이런 많은 선택과 결과들 가운데 잘못된 선택의 결과로 가장 많은 스트레스를 받는 쪽은 돈과 관련된 재테크 투자의 선택과 결과 아닐까 싶다. 최근 코스피 지수 5,000돌파, 천정부지로 올라간 금값, 정부 규제 책에도 불구하고 평당 1억 원이 넘는 아파트들이 속출하는 부동산시장. 이런 재테크 시장의 활황세에도 불구하고 잘못된 판단과 선택으로 이런 활황장세에 손실만 보고 있으면서 상대적 박탈감에 허우적거리는 거리는 사람들을 보고 있으면 선택과 결정의 중요성을 새삼 깨닫게 한다. 최근 한 개인투자자는 네이버페이 증권 종목토론방에 “저는 8억 원을 잃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새해엔 코스피가 꺾일 것이라 보고 일명 ‘곱버스(인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