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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오세훈 "文, 실패한 대통령…주택가격 올린 건 대역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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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정부 4년, 도덕 땅에 떨어져…실패한 대통령"
"강남-비강남 지역발전 격차 해소 약속하겠다"
"朴 공시지가 상승 10% 제한?…난 동결하겠다"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27일 주말 첫 유세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일 못 하는 대통령", "실패한 대통령"이라고 비판하며 정권 심판을 호소했다.

오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광진구 아차산 입구에서 열린 유세에서 "문재인 정부 들어서 이 나라가 어디로 가는가"라며 "이 나라가 큰일이 났다. 나라가 무너진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이) 잘못했으면 잘못했다고 하면 좋은데 절대 잘못을 인정 안 한다"며 "고집부리는 것을 4년간 지겹게 봤다"고 했다.

또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향해 "만약 박 후보가 당선되면 6개월 일 배우다가 시간이 다 갈 것"이라며 "서울시장 자리가 일이 굉장히 복잡하다. 들어가자마자 능숙하게 하겠다"고 했다.

다만 오 후보는 전날 문 대통령에 대해 '중증 치매 환자'라는 표현을 써 논란이 된 것을 의식한 듯 발언 수위를 낮췄다.

오 후보는 "이틀 세게 말했더니 저한테 너무 세게 한다고 살살하라 해서 오늘부터 그 이야기 살살 하려고 한다"면서도 "가슴 속에는 다 응어리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오 후보는 광진구 어린이대공원 후문 유세에서 한층 수위를 높였다. 그는 문 대통령을 향해 "일 못 하는 대통령이 맞지 않냐"며 "우리가 얼마나 힘들어졌나"라고 말했다.

이어 "세상에 임기 중에 집값을 이렇게 높이는 대통령이 세상에 어딨나"라며 "무능한 게 아니라 실패한 대통령"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정부가) 백신도 늦게 가져왔다. 전세계 102번째로 가져온다는데 우리나라가 102번째 나라가 아니잖나"라며 "무능하기 이를 데 없는 정권"이라고 했다.

오 후보는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에 대해선 "뭘 발전시키고 바꾸고 하려면 공사를 해야 하는데 전임시장은 공사를 하면 토목이라고 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박 전 시장이) 유명을 달리하셔서 뭐라고 말하기 조금 저어되지만 일 잘한 시장은 아니라 평가된다"며 "여러 경로를 통해서 이렇게 저렇게 하라고 가르쳐줘도 단 한 번도 불러서 안 들었다"고 했다.

오 후보는 강남북 지역 균형 발전도 약속했다. 그는 "광진구는 물론이고 어려운 자치구들, 뒤처진 자치구들을 챙기겠다"며 "강남과 비강남의 지역 발전 격차를 해소하는 시장이 되겠다. 반드시 약속을 지키겠다"고 밝혔다.

오 후보는 오전 광진구 유세에 이어 진행된 성동구 서울숲 유세에서도 문 대통령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그는 "일자리 대통령을 한다고 했는데 일자리를 못 만들고 빈부격차 해소를 못했다"며 "주택가격이 오른 건 천추에 남을 큰 대역죄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했다.

오 후보는 강북구 북서울 꿈의 숲 유세에선 박 후보의 공시지가 상승률 10% 제한 공약에 대해 "공시가격을 동결시키겠다"고 맞불을 놨다.

그러면서 "서울시내 전체의 공시지가가 19.9%가 올랐다. 20%를 1년만에 올리는 나라가 세상천지 어디 있느냐"며 "정부의 실책으로 인해 시민들의 지갑에서 세금으로 나가는 것은 용서하지 않겠다"고 했다.

오 후보는 오전 광진구 아차산과 어린이대공원 후문, 성동구 서울숲과 강북구 북서울 꿈의 숲 등을 돌며 주말 유세를 이어나갔다.

오후 연세대에서 서울권대학 학생 대표자 간담회에 참석한 뒤, 마포 농수산물시장과 홍대 상상마당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합동 유세에 나선다.

오 후보는 이날 서울시 공동경영 구상에 대해 밝힐 예정으로 알려졌다. 오 후보는 전날 안 대표와 심야 회동을 가지고 공동경영에 대해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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